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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딸아이, 만지지 마, 내꺼야를 입버릇처럼 하는데.. 어쩌죠?
'하지만 심해도 이건 너무 심해요..
시도때도 없이 만지지 마, 내꺼야, 못만져.. 중얼중얼..
아무도 손대지 않고 있고, 동생은 나름 놀고 있는데.. 비맞은땡중마냥.. 만지지 마, 내꺼야..
요샌 한마디씩 더 갖다붙이기도 합니다. 니맘대로 왜.... 어쩌구 저쩌구...
속터지던 참인데 밖에 나가면 어르신들이 말걸어올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르신들이나 동네 엄마들이 딸아이를 이상하게 보거나 여유있는 분들은'그래 알았어 안만져 걱정하지 마'라고 하지만.. 뭐라구? 하면서 정색하는 사람들도 있대요. 솔직히 순간 민망했지만 내자식 내맘대로, 내 원대로 안되는걸 어쩝니까..전엔 내딸한테 화가 나서 속상했는데.. 요즘엔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미워지대요.. 이제 38개월짜리인데.. 말이 유창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나이이니 이해해줘야 하는거 맞죠? 예쁜 말 하자고 계속 가르치고는 있어요..
얼마전부턴 내고추 왜만져, 내배꼽 왜만져, 만지지 마..
그래, 안만져, 아무도 안만지니까 걱정하지 마.. 다 **거야..하면 잠시 안심...
몇분후면 동생과 놀면서 또 그러고..
놀이터에서 그네타던 중 누가 기다리면.. 못타송 시작...
기다려, 줄서 등등
제가 한동안 사고치는(그맘땐 다 그럴텐데..) 시기엔 잔소리좀 했어요.. 하지 말란 소리도 많이 하고.. 오로지 혼자서 한밤중까지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려니 너무 힘들때면 오버해서 ㄱ화도 내곤 했어요..
이젠 첫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미운 말을 해도 **가 그러면 엄마가 속상해;라고 타이르고만 있어요..
어찌하면 우리아이가 나아질지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부족했던 사랑, 많이 주면 좋아질까요?
이 월령에 저러는거 정말 너무너무 이상해보이나요?
1. 어머나
'08.11.9 11:49 PM (220.85.xxx.190)지금 고3인 제 딸 이야기 하시는줄 알았어요..
어쩜 제 딸과 너무 똑같네요
어렸을때 별명이 내꺼야 였어요
지금도 한 아파트에 살았던 아줌마들 제 딸 안부 물을 땐 꼭 하는말
어렸을때 그렇게 내꺼야라고 욕심많더니 지금도 그래???
저도 딸 때문에 맘 고생좀 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를 못했어요
장난감이고 뭐고 다 내꺼야 라고 뻇고 울고 하는 바람에
동네 애들이든지 친구 애들과 만나면 몇분을 못놀고 아수라장이 돼버려요
제 딸이 내꺼야 라고 하면서 다 뻇어 버리는 바람에..
세발 자전거를 타면 뒤에서 친구가 밀어주면 난리가 납니다 손대지 말라고..
제 딸은 똥귀저기도 누가 다른 사람이 치우려고 하면 내꺼야 하면서 못가져가게 했어요
제가 늘 몰래 버리곤 했다는..
그래서 우리 집에아이들이 놀러 올때는 각자 놀 장난감을 가져오라고 했었어요
남의 집 가서 놀때는 좀 덜하긴 한데 그래도 지가 먼저 말을 탔으면 그 누구도 못만지게 합니다
또 내꺼야~~~~
방에 들어갈때도 오빠보다 늘 지가 먼저 밀치고 들어가야 직성이 풀린다는..
두 돌무렵부터 그러기를 유치원 마칠때까지 그러더군요
유치원 다니면서부터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저야 제 아이니까 그것도 이뻐보이지만 제 주변 아줌마들이나 친구들은 좀 속으로 미웠을거 같아요
하도 욕심을 부리느라 못 어울려 놀고 혼내키면 또 울고 그러다 보면 분위기 험악해지고 아수라장에 정신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애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서
전 주로 제가 많이 데리고 놀았어요
그러던 딸이 지금도 그 고집이 좀 남아있기는 해도
벌써 고3이 될만큼 커서 엄마 걱정도 해주고 지 미래 걱정도 할 만큼 자랐네요
다행이 공부 욕심이 있네요 어렸을때 그 성격이 좀 남은건지..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처럼 지낸답니다
님도 맘 고생좀 하시겠네요
지금은 하루하루가 힘드시겠지만 그 시절도 금방 지난답니다
지내놓고 보니 그렇네요..
너무 몰아치고 혼내지 마세요
지도 지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아직 어리잖아요
유치원이나 놀이원에서 여러명 함께 교육 받다보면 점차 나아질거에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많이 안아주시구요..2. 전
'08.11.10 12:12 AM (220.75.xxx.15)똑같이 응징...
만지면 내거야~만지지마!!!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거 ,먹는 거 만질때 더요.
연속 해주고 어때? 너도 그러니까 기분 나쁘지?싫지?
이게 잘하는 짓이야? 모든 사람이 너처럼 그러면 좋겠어?
좀 야단 쳐가며 했더니 삭~ 고쳐지던데....3. 4살이면
'08.11.10 12:14 AM (59.14.xxx.63)한창 그럴때 아닐까요?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정말 사랑 넘치게 많이 주세요...
제가 애가 셋인데, 둘째 애가 놀이치료를 받는 중이예요...
3돌이 지나도 용변을 제대로 못가리길래, 검사를 했더니,
마음 속에 분노와 화가 많데요...부모에게 말이예요..ㅠㅠ
참 많이 울고 속상해하고 했어요...
답은 <사랑>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구, 좋아질때까진 웬만하면 낯선 사람이나 가족 외의 사람과
접촉할 기회를 만들지 마세요...괜히 아이 마음에 상처주고 엄마도 속상하고
그렇더라구요...한창 저희 애 심할때는 집이 제일로 편하고 좋더라구요...
친한 친구네도 안가곤했어요...괜히 저희 애 이상하게 보는것도 싫고,
구차하게 이래저래 설명하기도 싫고,.그래서 저희 애가 스트레스 받는게 싫엇거든요..
아무래도 낯선데 가면 잔소리라도 한마디 더하게 되잖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4. 좀
'08.11.10 7:17 AM (61.253.xxx.182)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를 빼앗겼다는 생각을 많이 하나봐요.
4살 아이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고요.
누가 빼앗으려고 할때나 뭐 그럴때 가끔 내꺼야 하긴 하는데........
그렇게 중얼거린다고 하니 ........
아이가 안 쓰럽게 느껴지네요.
욕심이 많아서 그럴수 도 있어요.
일단 윗분들 말씀처럼 사랑으로 돌보시고....
엄마가 먼저 아이것을 챙겨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령 그냥 둘째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으면
첫째에게
"우리 **야.. 저 장난감 우리 **껀데 지금 동생 빌려주고 있는거야? 아이 이뻐라 "
이런식으로
어른들이 말 걸어 올때도 아이가 말 하기전에 먼저
"**야 안녕하세요 해...이거 **꺼지 ? 아줌마한테 자랑할까 "
뭐 이러면서요.5. 조카
'08.11.10 8:21 AM (150.150.xxx.114)조카가 고 맘때 그랬던거 같아요. 언니 말로는 소유의 개념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제가 언니 옷입고있으면, 조카가 와서 '이거 엄마꺼야!!'라고 버럭!했던 기억이 나네요. 좀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그사이에 소유의 개념과 빌려주는 것에 관한 개념을 가르쳐야한댔어요.
6. 안 이상해요
'08.11.10 12:22 PM (124.60.xxx.229)아직 어리잖아요.
엄마가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아이 고집부리는거 받아주기가 제일 힘든거 같아요.
타이르고 이해하려고 하신다니 참 반갑네요.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말이나 행동이 있잖아요.
4살짜리 아이가 매직으로 벽에 낙서했다고 혼낼수 있나요? 매직을 아이 손닿게 둔 어른 잘못이지요.
그리고 어른들 입장에서 참다참다 혼내고 때리는것 아이한테는 이해 안될거예요.
어제랑 그제랑 또 그전이랑 같은 행동했는데 왜 오늘은 혼나고 맞나?하는 반발감만 들수도 있어요.
전에 읽은 글에서 "아이가 엄마에게서 제일 먼저 폭력을 배우게 하지 말라"는 내용에 공감했어요.
저도 때리거나 폭언하지 않기로 원칙을 세우고 아이를 대하니 오히려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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