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단정한 옷을 사고 싶어요.
대학때 무거운 책만들고 열심히 공부만했는데
학교도 이공계라서 여학생도 별로 없었구요.
패션에 대해선 무지.그 자체였던거 같아요.
대학4학년 내내 면바지와 청바지를 벗어나지 못했고.
(4학년 때 딱한번 교양수업시험때문에 치마입고 갔더니
도서관에까지 와서 아는 사람들이 놀리더군요.--)
졸업하고 벌써 5~6년이 지나가는데
그 패션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네요.
가끔 대학때 이대앞에 가보면
(90년대말 2000년초반쯔음.)
그땐 이쁜 옷들이 참많았습니다.
단아한 모직 치마류들. 파스텔톤의 반코트.
요즘 좀 입는 옷들을 다양하게 해볼라고 오늘도 백화점에 다녀왔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뭐부터 사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정장은 계절별로 아주 베이직하게 한벌정도 있지만 거의 안입구요.(그러니까 2~3년은 된 옷)
청바지,면바지에 빈폴 셔츠+가디건. 또는 니트.
이렇게 입습니다.
가을부근엔 키이쓰 버버리도 교복처럼 입구요.
보이는데만 가늘어서 치마나 피트되는 옷은 안좋아하는데
겨울엔 검정스타킹에 가아끔 치마입으면 다들 이쁘다고는 해줍니다.(예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옷스타일이 비슷한데다 나이도 있는데 싸구려는 못입겠어서 나름대로 브랜드있는걸로
입어주려고 하니 옷은 여러벌이 안되놔서 더 지겨운지도 모르겠어요(보는사람이나 입는 사람이나)
잘 모르면서 까다롭기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아서
사놓고 입지 않는옷도 좀 됩니다.
기본스타일의 파스텔톤 반코트.
단정한 일자 모직치마+주름있는것.
합리적인 가격의 니트들을 좀 사고 싶은데요.
니트들은 브랜드는 헉소리 나게 비싸고 아울렛에선 기본형의 디자인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니트는 주로 보세서 사는데,,한두철입으면 니 몫 다했다 싶네요.
파스텔톤 반코트는 아예 보기 힘들고. 플리츠 스커트는 불경기라 그런지 죄다 미니더군요.
주부라서 많은 돈을 쓰긴 힘든데 갑자기 좀 제 스스로가 답답해져서
이젠 좀 쓸거는 쓰면서 살자 싶어요.
너무 졸라매고 살았거든요.
기본스타일.진정 타임,구호,뭐 그런데밖에 없는 것인가요,,
1. **
'08.11.9 11:20 PM (115.138.xxx.64)보브는 타임처럼 그리 비싸지 않고 외투들도 베이직해서 괜찮아요.. 살림을 하면 세일아니면 사기 힘들죠.. 데코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맥긴 나잇은 아주 튀기는 하나 가끔 베이직하면서 멋스러운 디자인들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베이직한 옷들 가지고 게시니... 요즘은 스카프 여러개 분위기 다르게 사시면 저렴하게 분위기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도리는 너무 보기 부담스러우니 실크스카프로 해보세요..스커트는 h라인이 젤루 유행안타고 오래 입는 것 같아요.. 다리만 이쁘면 미니를 사겠으나 엄마가 저를 어찌나 업어키웠던지.. 그리고 요즘은 파스텔은 보기 힘들더라구요. 강한 색감의 단색들을 입던데요.. 그런데 질리니 카멜색이 낫지 않을까요?
2. ..
'08.11.10 1:55 AM (124.56.xxx.39)결혼한지 8년되었는데, 당시 캐시미어 들어간 고급 니트 사둔거는 아직까지도 입습니다. 살쪄서 못입을지언정 옷이 낡아서 못입지는 않더군요.
기본 니트라면 좀 돈을 들이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것을 사세요.
저는 기비, 키스 아울렛 많이 이용해요. 온라인도 있구요.
그런데 저는 너무 기본으로만 갖추고 있으니 오히려 질리던걸요.
죽으나 사나 검정, 회색, 곤색 일자바지 세벌 가지고 있고 위에 입는것만 줄창 바꿔 입습니다. 유행하는 가오리 티도 입고 롱 블라우스도 입고 그러니 왠만큼 스타일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저 혼자서만..3. ...
'09.11.15 11:24 PM (218.152.xxx.83)코트를 오히려 안튀는 색으로 하고 라인이 예쁜걸 해서(아이보리, 검정 등)
안에 니트나 티를 다양한 색으로 입는게 실용적일것 같아요.
니트는 타임 참 좋지만 시스템도 유행안타는 것들은 30대도 예뻐요(같은 회사).
시스템,시슬리,96ny,vov등에서 심플하고 좋은 니트류들과 기본스커트들 보세요.
터틀넥 목도리나 여우털 목도리로 함께 코디된거 보니까 참 고급스러보이더라구요.
변화는 외투에 브로치,니트에 진주목걸이,가방과 신발,목도리(봄가을엔 스카프)로 주고요.
저는 주로 보세옷입는데 확실히 재질이 안 좋아서 보풀일고 늘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