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땜에 속앓이 하는 아짐입니다. 너무 잘나신 남편을 모시고 사는 신세가 참 처량하고 힘드네요
본인이 하는 일에는 너무 완벽하고 좋은 분이라는 칭송을 듣는 사람인데 저한테는 왜 저리도 차갑고 무심한지...
죽고못살아 결혼하고 애낳고 살아가는 부부인데 참 답답하네요
결혼한지 18년차입니다.
2년전에 크게 싸운적있구요 아직 감정의 골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서로 노력하는 중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남편 이라는 사람 절 자꾸 서운하게 외롭게 만드네요
얼마있음 시아버지 칠순인데 지방이라 토요일에 내려 가야 해요
그얘기를 애들 한테만 하네요
저는 곁다리로 들으라는 듯이...
그냥 모른척 미친척하고 따라나서야 하는지 아님 따져야하는지
제자신이 한없이 초라하네요
유리벽을두고 사는 듯한 생활이 싫어서 나름노력하는데 그냥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오는것 같아 참 슬프네요
한번깨진 신뢰는 회복하기 힘든건지
깨진 유리조각을 하나씩붙이고 있는 것같은 제 생활이 참 힘들고 지치네요
그냥 돈벌어다 주는 돌쇠하고 산다 생각하고 제 일만 착실히 하면 될까요?
바라봐주지 않는 남편을 언제까지 목빠지게 기다려야하는지
우중충한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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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에...
해바라기 조회수 : 794
작성일 : 2008-11-09 15:42:58
IP : 121.13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8.11.9 4:14 PM (61.66.xxx.98)투명인간 취급을 받으시다니 힘드시겠네요.
부부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예전 잘못 언급안하고 지내다 보면 서서히 잊혀지겠죠.
애들 아빠다...생각하시고
잘 챙겨드리면 마음 풀어질 날이 오지 않을까요?
아내를 봉으로 보고 뜯어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경우 보다는 낫다 생각하시고
원글님께서 집중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라도 하시면서 마음 달래시고,
애들 보면서 기다려 보세요.
힘내세요.2. 로얄 코펜하겐
'08.11.9 6:11 PM (121.176.xxx.98)아, 유리벽.. 님의 상황이 갑자기 실감이 나네요.
힘네세요..
따듯한 커피나 한잔 끓여서 마시면서 책도 보고 하세요.
우선 정신을 뺏길 곳이 있어야3. 혹
'08.11.9 6:11 PM (121.190.xxx.7)남편에게 여자있는건 아닌지요
조사해보심이 좋을듯하네요4. 함께 살면서
'08.11.10 1:48 PM (221.138.xxx.58)그렇게 골이 깊으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기왕 같이 살 바에야 사이좋게 서로 위하며 살던가
아니면 진짜 헤어지던가.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안타깝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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