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침뱉기라 주위엔 말 못하구 ..여기다 풀구 훌훌 털어버릴래요
남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자 중 그런 사람 있잖아요
A=>기도 쎄고 대가 쎈데다 눈 똥그랗게 뜨고 목소리 크고 동네 맏언니격이구 주도권을 잡아야하고 ..
물론 정감이야 있죠..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비위 잘 맞추는 사람한텐 무지 잘해주면서
기분을 거슬리거나 거역?하면 철퇴를 가하는..
그리고 이런 사람 주변에는 항상 아무 말없이 따르는 사람 몇몇
돈, 이재에 밝은 사람 한두명 이렇게 예닐곱으로 구성되어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왕따도 주도하는..
첨엔 호탕하고 정감있고 온갖 정보에 특히 아이 교육 관련 발이 넓어보여
사람들이 언니 동생 해가며 많이 모이죠..
그 자리에 없는 사람 돌아가며 뒷말하고
목표나 기대치는 높은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 기분 나쁠 땐 더 심하고..
넘 많은 얘기를 들어 어지러울 정도였거든요
그러다 A 언니랑은 아니지만 다른 멤버랑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있기도 했고
학교 앞에 살다 10분 떨어진 곳으로 이사오면서 바쁘기도 했고
이젠 조용히 살고 싶더라구요
일년 가까이 모임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당시로썬 이해안되던 부분들이 다른 이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랑 맞물려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깨달음을
얻었죠
첫 정이 있잖아요 ..
가슴도 많이 아프고 눈물도 많이 나고 많이 털어버렸지만 ..
나이 먹으면 미워하고 화내는 거보담 안쓰러워하는 맘이 더 많아져서인지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기 때문에 묻어두었지요
지난 일 자꾸 들춰봐야 뭐하겠어요
이 동네 떠나서 애 키울 것도 아니고 한 동네 살면서 한 반 안되라는 법도 없고
시간 지나면 또 웃고 떠들겠지 했지요
예전처럼은 아니어도 말이예요
흑ㅠㅠ 그건 또 나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우리 반의 두 사람 내년에 절대 같은 반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네요
한 사람은 내가 아는 엄마 B 이고 한 사람은 글쎄요.. 저일지 다른 아이일지..
그런다고 내 애가 내 기대치만큼 나의 콤플렉스만큼 채워주는 것도 아닐텐데..
그리고 엄마들 사이의 일을 아이들까지 확대시키는 건 넘 유치해요
가끔 오가며 아이들을 만나면 제 아이를 그리워해서 안타까워요
전 사람들에게 넘 가까이 간 실수를 저질렀죠
워낙 단무지과라 좋은 게 좋고 나쁜 건 잊어버리고 일학년 한 배를 탄 사람끼리
시샘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편하게 생각한 실수..
정말 절 동생처럼 생각한 언니들도 말도 안되는 걸로 샘내길래
다른 사람에게 약간 속 털어놨다가 뒷통수 맞았죠
집안일로도 정신없어 학교랑 거리 두고 살다가
아이 일로 어쩔 수 없이 그리고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걸 보여주려는 B 엄마의 맘을
알고 다른 엄마들을 조심스레 만나긴 하지만 ,, 그래도 무섭네요
다른 엄마들이 무섭다는 게 아니라 이걸 보고 또 무슨 말을 할지 무섭다는 거예요
C 엄마는 제게 모른 척하고 다시 그 모임에 들어가래요
A 엄마는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밟아버릴 수도 있는 무서운 사람이라면서요
입 다물고 속내 털지 말고 하하호호 웃기만 하고 돌아왔어야 했는데
주위에선 참 부러워했죠
그런 모임 없다며..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엄마들
으그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8-11-09 11:09:09
IP : 211.38.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양평댁
'08.11.9 12:04 PM (59.9.xxx.169)참 살면서 점점 힘들어 지는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이쪽에서만 잘 할수도 없는 ㄴ노릇이고.,.....기운 내세요^^2. .
'08.11.9 3:47 PM (220.117.xxx.22)오전 나절 동네 커피숍에 이쪽 저쪽 여러 무리의 엄마들
모여앉아 수다 떠는거 보면..뭐랄까..왁자지껄함 속에
공허함이 느껴져요.. 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정작 마음으로
주고받는 말이라기보다 출처불명의 정보들이 쏟아지며 그리고
이집 저집에 관한 뒷담화도 양념처럼 섞이기도 하죠 -.-
아마 다들 경험해 보셨을거예요~ 그 속에 섞여 있을 땐 뭔가
소속감(?)이란게 느껴지고 유대관계도 끈끈한 것 같은데 막상
따로 떨어져 나와 객관적인 입장이 되어 보면 참 허탈하고 우습죠..
사람에겐 누구나 일대일 인간적인 관계에 대한 갈망이 있는 듯 해요
그런데 아이로 인해서 엮어진 관계에서는 깊이있는 나눔이 무척이나
어려운 게 사실이죠
아이의 친구관계에 따라서 그것이 꼭 나의 친분관계라는 공식을 살짝
무시해보세요~ 훨씬 자유로워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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