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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즈음 하고싶은것들

새벽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8-11-09 05:12:03
하지 못할때... 어려울떄 괜시리 하고 싶은것들이 많아집니다. 훗

나가서 좀 걷고 싶어요. 젖먹이 아이가 있으니 추운 겨울 데리고 나갈수도 없고....
걷고 싶네요.

악기가 배우고 싶어요. 첼로가 굉장히 배우고 싶은데... 결혼해서 오년차... 그리고 아이가 둘 ... 가난한 남편이 하나... ㅋ
못배우고 평생 있으면 나.. 너무 후회할것 같은데....
음대 가려다가 다른길로 빠진거 지금껏 후회했는데... 악기 하나 못배우면서 살면 앞으로도 계속 후회할것 같은데..말예요. 왜 지금 그렇게 배우고싶은지... 원....

내돈을 벌고싶네요. 남편은 돈좀 가져다 주면 모두 자기돈인줄 착각해요. 사실 내게줘도 내돈도 아닌데 나한테 주었다고 생각도 하구요.
일전에 친정부모 환갑여행에 돈이백쯤 보탰는데 ... 그거 내가 십만원씩 적립식펀드 했던거 급환매해서 보내드린건데 뻔히 다 이야기 했는데도 " 내가 돈 따로 주지 않았나" 하면서 자기가 따로 저에게 돈 준것 처럼 이야기 하네요. 거참... 기가 막히다 못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생활비 말고 따로 드는거 모두  자기가 마련한것처럼 착각도 하시고... 생활비 줘놓고 내 용돈 준걸로 착각도 하시고.. 참... 기가 막혀서 다리에 힘이 풀려버립니다.
돈도 벌고 싶고 남편도 떼어놓고 싶어지기도 해요. ㅋ 참내....

커피한잔 너무 맛있는 곳에서 ... 그냥 좀 걱정이나 염려나 그런거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호호 불면서 마시고 싶어요. 젖먹인다고 못먹는 음식 많고... 요즈음 걱정이 많아서인지 그냥 좀 속도 쓰리고 해서 마음껏 즐길수가 없네요. 젖 준다고 단거도 제한되고... ㅋ 내가 만든 나의 감옥인듯도 하네요. 요즈음의 내 생활... 이....

얼굴마사지 받고싶어요. 시간제약없이 ... 누워서 ... 예전만큼 뽀드득하지 않고 건조해져서 간지럽기까지 해진 늙어진 얼굴... ㅋ 누가 좀 촉촉하니 만져주고 좋은팩도 올려주면 좋겠어요. 이 무거운 머리속을 좀 가벼이 할수 있지않을까... 요.

푹... 푹... 자고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약간 예민하여 잠을 푸욱 못자는데다 아이도 신경쓰이고 젖도 먹여야 하고 그냥 좀 기분 나쁜 일좀 있는 그런 날에는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더 잠을 못들어요. 불면증이 생겨버렸어요.
그러니 몸도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고... 푸욱... 염려없이 걱정없이 자고 싶네요.

...

이외에도 하고 싶은거 많네요. 어린 아가씨였을때... 그떄로 돌아가 삶에 설레임을 찾고 싶네요. ㅋㅋ
그때의 추억을 하나씩 씹으며 .... 사네요. 그떄는 사람들이 제게
고생도 걱정거리도 하나도 안겪은 사람처럼 얼굴이 환하다고 했는데... 종종 미간에 주름 깊게 들어간 얼굴
볼때면... 왜 이리 되었나 ... 개선해야 할것 같아요. 삶을... 후후후....
IP : 58.120.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9 5:56 AM (124.61.xxx.207)

    저두요..저도 젖먹이 애기엄만데
    전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요..돈도 많이 벌어 쪼들리지 않고 애기한테 턱턱 뭐든 사주고 싶고
    집에만 있으니 사회하고 벽쌓고 살아가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에 늦잠자면 엄마가 깨워주고 그런생활이
    그리워지네요.지금은 살림좀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아~그리워요

  • 2. ,,
    '08.11.9 6:29 AM (121.131.xxx.43)

    미처 생각도 못 하고 있었더 ㄴ것들인데..
    님 ㄷ글을 보니 다... 제가 하고싶은것ㄷㄹ이네요^^

  • 3. 사세트
    '08.11.9 6:29 AM (222.112.xxx.142)

    저도 젖먹이 애기엄만데... ^^
    이 시간엔 수유하는 맘들이 많으신가보다~
    저는 여행가고 싶어요. 결혼전엔 정말로 맛난집 있으면 거리상관않고 찾으러 다녔고
    경치 좋다는데 친구들이랑 몰려 다녔었는데...
    임신해선 배 쳐졌다고 조심하라고 해서 못다니고 애기 낳고나니 엄두가 안나서 못다니고
    앞으로 한 몇년은 옴짝달싹 못할것 같네요.
    아...창고엔 새로사서 딱 한번밖에 못 탄 보드가 울고 있는데 ㅠㅠ

  • 4. 혼자사는여자
    '08.11.9 6:59 AM (58.225.xxx.94)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위에 적힌 모든 것은 다 누리고 있지만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 5. ^^
    '08.11.9 9:18 AM (59.9.xxx.169)

    17개월 여아가 있어요^^;;;딱 1년 전부터 올 봄까지 제가 하고 싶은 거였네요...걷기는 요즘 실컷 해요..아이가 잘 걷고 뛰기까지 하니 밥 먹고 나들이 열심히 다니구요.악기는 피아노가 전공이었는데 첼로는 계속 솔로일때 부터 배우고 요즘 다시 레슨 받기 시작했어요...얼굴 마사지는 아이 하나 더 낳고 좀 더 클때까지 미루기로 했구요--;;기운 내세요...아이들 좀 키워 두면 이 시간이 그리울 때가 온다잖아요^^

  • 6. morning
    '08.11.9 9:24 AM (221.141.xxx.232)

    어디에 적어놓고 계시다가 기회가 되었을 때 꼭 해보세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요 ^^

  • 7. ..
    '08.11.9 10:10 AM (86.130.xxx.156)

    옆집에 새로 이사온 아저씨가 가끔 플루트를 연주하시는데
    그 소리가 좋아서 아주 오래된, 예전에 잠깐 배우다 만 악기를 오늘 잠깐 불어봤어요.
    어찌나 팔이 아프던지...겨우 30분 씨름하다 다시 넣어 두었다지요...ㅠㅠ
    결혼하고 비싸게 마련한 피아노 뚜껑도 거의 안 열어봐서
    남편이 자리만 차지하니 없애버리라고 농담하는데 님 글 보니 죄책감이 드네요.
    아이 생기기 전에 악기들도 많이 사랑해 줘야겠어요.

    기운 내시구요. 곧 원하시는 것들 모두 하실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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