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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절친이 도망갔어요 ㅜ.ㅜ
해외출장을 갔어요 계약서 쓰러요...
가기전에 정말 확실한 사업이라 여기저기 투자할 사람을 찾다가 남편 친구가 투자한다고 나서더래요
사실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확실하고 뭐고 간에 부모형제도 선뜻 돈 안내놓는데 고마웠죠
남편이 그 친구한테 그랬대요
진짜 투자할거냐?
꼭 하겠다..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내 유산으로 줄려고 떼어놓은 땅이 있는데 그걸 팔아서라도 투자하겠다
다 지어져있는 아파트도 미분양 뻥뻥 나고 매매도 잘 안되는 이때에 땅이라고 잘 팔릴까 싶었지만 남편은 얘기했대요
이 사업의 투명성은 보장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마라 그리고 혹시 땅이 안팔리거나 그럼 말해라 나도 다른데서 투자금을 알아볼란다
남편 친구는 자기 말고 투자자는 절대 부르지 말라고 누구랑 나눠먹는거 싫고 너랑만 둘이 나눠먹기도 벅차다 하면서 부동산에 급매물 아니 급급매물로 내놨고 보러 온다는 사람도 있다 하더래요
남편은 출장가기전에 그 친구랑 몇번 더 만났고 그때마다 남편이 혹시나 투자를 못할 사정이 생기면 즉시라도 말해줘라 다른 투자자를 구할수라도 있게..
그런 우여곡절 끝에 남편은 그 친구 하나만 믿고 출장을 결정했고 그 친구도 같이 가기로 했었답니다
출장당일 그 친구 아버님께서 병원에 심장마비로 쓰러져서 입원해서 못가겠다고 하더래요
남편은 출장당일에 그친구한테 말했답니다 지금이라도 말해라 혹시 아버님 쓰러지신게 우리사업이랑 관련된거냐?했더니 아니다 원래 좀 심장이 안좋으셨다 땅 계약금도 받았다 내가 너 거기 가 있으면 돈 보내줄께(그돈이 계약금으로 사용될 돈이거든요)같이 못가서 많이 아쉽다 했답니다
엊그제까지 연락 됬었대요
어제부터 핸드폰 전원꺼져 있고 연락 전~~~혀 안된다고 하네요
돈도 당연히 부쳐주질 않았고..
남편은 그쪽에서 일이 성사가 잘되서 원래는 한건만 계약하는거였는데 그쪽에서 소개해줘서 계약을 4건이나 따냈다고 신나했었거든요
계약금만 주면 된다고..그동안 우리 마누라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이 계약서 들고가면 이제 투자자들 서로 투자하겠다고 줄 설거라고...
근데..계약금이 안와서 그쪽에서는 난리도 아닌가봐요
남편은 친구한테 몇번이고 형편이 안되면 다른 투자자 찾아보겠다고 말했는데 그때마다 싫다고 그 친구는 꼭 자기가 투자해서 자기랑 남편이랑만 나눠갖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고 덤볐고 남편은 알았다고 했대요.
게다가 아버지 아프다는것도 거짓말이었다네요
입원했다는 병원에 그 친구 아버지 이름대니 그런 사람 입원한적도 없고 퇴원한적도 없다고 하더래요
남편은 한국에 있으면 어찌 해볼텐데 해외에 있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완전 쉬어서는 어찌할바를 모르네요
집이라도 번듯한게 있으면 담보로 잡히고 융자라도 얻어서 해줄텐데 저희집 저희 친정어머니집이에요
친정어머니가 이미 이 집 살때 융자를 만땅으로 얻으셔서 집 담보로 대출은 전혀 안된다고 하구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지금 몸이 안좋아 요양원에 계셔서 그쪽으로 손벌릴 처지는 전혀 못되요
시댁 형편도 비슷하구요
저희 남편 어쩌면 좋아요
정말 너무 속상해서 가슴이 다 아프네요
이제껏 고생하다가 저희 좀 살만해지나 보다 했더니 이런일이 또 생기네요
저희는 살만해지면 안되나요?
정말 하늘이 다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1. .......
'08.11.9 9:05 AM (118.40.xxx.69)처음부터 좀 더 꼼꼼히 하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분한테 말로만 확인을 했다는 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 친구분 약속 지킬 능력도 없고, 지키지도 않을 것 같으니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시
는 게 나을 것 같네요.2. 음
'08.11.9 9:31 AM (71.248.xxx.91)와이프,처가,본가,친구 돈 끌이지 않고 본인 능력내에서 사업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이건 투자만 하면 확실한데...라는 기대로 여기저기 돈 끌일 생각하면 주위 모두가 피곤해지기 시작입니다.
그러다 가족,친구 양미리 엮이듯이 같이 신용 불량되고요.
그렇게 확실한 아이템이라면 은행 돈 쓰는게 나아요.
친구가 도망 갔다는 표현도 좀 거시기 하고요.
서류로 하지 않고 구두로 말한거 법적인 보호도 못 받고요.3. 글을보니
'08.11.9 10:00 AM (118.223.xxx.66)아직 젊으신 것 같아요.
사업은 처음부터 주구장창 잘 되는 사람 거의 없답니다.
시련도 겪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달려가는거니까... 남편분 잘 다독여주세요.
이럴 때는 마누라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저도 남편이 사업하는 사람이고, 주변 사장님들도 오래 봐왔는데요.
투자금을 저렇게 조달하시면 안되요. 친구고 가족이고 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비정하지만 그렇습니다. 그 사실을 빨리 원글님이라도 깨달으셔야 해요.
저 일은 친구를 탓할 게 아닙니다.
구두 약속만 믿고 해외에 가서 무리하게 계약을 추진한 남편분의 치밀하지 못함이 큰 문제에요.
요즘 시기상 어지간한 부동산이 쉽게 나가겠습니까?
남편분이 인정에 약하신 분 같아요. 원글님께서 채찍질해주셔야 합니다.4. ...
'08.11.9 10:38 AM (211.245.xxx.134)그 친구가 땅이 안팔렸다기 보다 변심을 했을겁니다.
미안하니 전화도 안받는거구요 돈에 관해서는 내손에 들어오기전에 믿지마세요...5. 글쎄
'08.11.9 11:43 AM (58.225.xxx.134)남편
어리석군요 해외까지간다는데 달랑 친구말만 믿구...
부인
남편 말 전적으로 신뢰 하시나요?6. .....
'08.11.9 12:12 PM (99.229.xxx.44)황당한 친구네요.
애들도 아니고 원...
평상시에 그 친구분 됨됨이가 어땠는지요?
본인이 투자 할 형편이 안되거나 혹은 마음이 바뀌었더라도
미리 말을 해 줘야지 이쪽에서도 대비책을 세워 놓을 것을...
부인되는 사람이 마지막에 죽기살기로 판을 틀었나?
내가 다 궁금하네요...
혹시 나중에라도 여력이 되신다면
그 친구에 대해서 후기 꼭 올려 주세요.
나원참...
그나저나 원글님이랑 남편이랑 실망이 크시겠네요...
잘 마무리 되면 좋겠어요...7. ...
'08.11.9 5:10 PM (125.177.xxx.15)돈 받기전엔 믿으면 안되는건데..
며칠까지 돈 안되면 포기하라고 햇어야죠 이래서 아는사람이 더 힘들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사정봐주다 나만 곤란해진거잖아요8. 원글
'08.11.9 5:31 PM (122.35.xxx.227)차라리 남편이 출장가기전에 툭 터놓고 돈이 마련이 안됬다라고 말했으면 이 난리는 안났을거에요
그리고 남편도 출장가기전 공항에서도 물었다고 하는데 전혀 걱정말라고 했다네요
자기만 믿으라고..
남편 친구말고도 사업에 몇몇 투자한다고 했던 사람들한테 다시 연락해본다고 하는데 몇몇은 이미 그 돈가지고 다른데 투자했다고 하고 몇몇은 연락안되고 그러나봐요
저희 남편 사업만 그 사람들이 기다려주겠어요 그 사람들도 빨리 돈이 회전되야하니 다른 용처를 찾았겠죠
그때 투자한다는 사람들 있을때 걍 도와주는셈치고 돈이 안된다고 솔직히 말이라도 해주지...9. 신중
'08.11.9 11:23 PM (58.76.xxx.10)물건 사러 가면서 돈도 준비 안하고 가나요?
1.현금이 없으면
2.카드라도 가지고 가야지요
3.아님 잘 알아서 외상으로 구입 할 수 있는 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던지..
여러분은 어떠세요
사업 하시는 분이 좀 더 치밀 하셔야 하는데...
땅이 쉽게 팔릴거라고 (계약했다가 취소 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 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돈을 확실히 챙겨서 출발 해야 하는데...
사업을 하다보면 많은 어려움도 생기고
이런일을 격으면서 내공도 쌓이는 겁니다
속상하실 텐데 이런 글 적어서 죄송 합니다
하지만 앞을 생각하셔서 이런 글 드립니다10. 저런..
'08.11.10 12:23 AM (115.88.xxx.157)좋은기회인데 친구때문에 일이 틀어져버렸네요...
그러나..
원글님 남편께도 잘못이있습니다..원래..돈문제는 확실해야하는건데..
아무리 젤 친한 친구라도..실제 내주머니에 들어와야 그게 돈입니다..
확실하니까 부쳐주겠딴 말만믿고..출장을 가시다니요..
만일의 1%를 생각해서 미리 준비를 하셨어야하구
출장직전까지..친구에게 확인하실게아니라...그때까지 안될것같으니 다른 투자처를 찾겠다라고 결정을 지었어야지요...
돈이 사람을 속이는거지요..그친구도 일이 커져버렸는데 수습이 안됬나보네요..그래서 돈이 무서운겁니다...경험이다 생각하셔야겠어요..남편분 많이 느끼셨을것 같으네요..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다음을 기약하시는수밖에없겠네요...남편분의 잘못이 젤 크니까요...휴~
그래서 믿을사람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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