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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를 부를까요..
엉덩이를 누가 푹 꺼뜨려놓고 도망갔습니다.
씨씨티비도 없는 곳이었구요.
보아하니, 자국이 회색차가 박은 것 같더군요.
남편하고 속상해하다가, 농담삼아서 우리 아파트에 주차 무지 못하는 은회색 아반떼 초보 아주머니 아니냐 하고 실없이 웃었는데요.
경비아저씨한테 혹시 보셨냐 물었더니, 못 보셨다면서 어쩌냐 걱정해주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밤에 차 댄 순서대로 적어놓는데 그거라도 한번 보라시며 보여주셨거든요.
이게 왠일...
바로 그 아반떼가 바로 우리 차 옆에 대놓은 차더라구요.
박은 곳을 보아하니, 주차하면서 박은 것이 아니라, 차를 빼면서 박은 위치인데...
어쨌든 그래도 모르니, 한번 그 다음날 다른 곳에 주차된 그 아반떼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차 박은 높이에 흰색차량과 부딪친 긁힌 상처도 발견..
이걸 어쩔까 무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고민끝에 낚시를 던졌습니다.
'제가 우연히 님께서 다른 차량에 살짝 부딪치는 걸 봤습니다. 아까보이 주인이 속상해하고 있던데..제가 나설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연락해보심이 어떠실까요...?'
정도의 쪽지를 그 차에 끼워놓았죠.
아니면...정말 미안한 일이다 하면서도, 심증이 거의 확실해서요.
그런데....
그 날 오후부터 그 아반떼가 눈에 띄질 않습니다.
항상 대던 주차구역에서 아예 사라졌습니다.
찾아보니, 지하주차장 구석에 대고 다니네요.
주차를 늘 잘 못해서, 항상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이상스럽게 대놓는 차였거든요.
저희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은 칸이 좁아서 대기 쉽지 않아 초보들은 안 들어가는 오래된 아파트구요.
며칠째 지상에선 눈에 안보입니다.
나름 잠수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니, 심증은 굳어지고 있구요.
마티즈...비싼 차도 아니지만, 상처하나 없던 차에 그런 일 생겨서 속상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웃간에 찾아다니기도 그래서 그냥 넘어가야겠다..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괘씸합니다.
물론 그 아주머니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겠죠.
아니라면 참 죄송한 일이구요.
근데, 확 열 받는건 참을 수가 없네요.
그 쪽지 본 다음부터 지하주차장으로 숨어들었다는 생각에 정말 치사하고 괘씸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국과수를 부를 것도 아니고, 증명할 게 하나도 없으니....쩝..
목격자인척 하고 한번 더 쪽지를 남겨볼까요, 아님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서 그 집에 인터폰을 해볼까요? 혹시 제차 박으셨냐고 대놓고 물어볼까요?
차 망가진건 아무것도 아니고, 이젠 열받아서 머리에서 김납니다.
1. 바로
'08.11.9 12:22 AM (221.162.xxx.86)사진을 찍어놓지 그러셨어요... 상황만 보면 진짜 그렇네요...
2. ㅡ.ㅡ
'08.11.9 12:28 AM (218.209.xxx.143)상황으로 보면 그 아줌마가 범인 일 것 같기도 한데 증거가 없으니 안했다고 발뺌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진짜 목격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찰서에 한번 물어보면 어떨까요? 이러이러한 상황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 경찰에서 조사해줄 수 있느냐. 이렇게요. 따지고 보면 뺑소니인거 잖아요.
근데 이웃끼리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넘한가요?
아니죠, 뺑소니한 사람이 잘못이죠 ㅠㅠ 저도 헷갈리네요.3. 경찰이
'08.11.9 12:31 AM (221.162.xxx.86)물증 없는데도와줄리 가 없죠...;
지금이라도 그 흔적 남아있나 살펴보시고 아반떼 사진 빨리 찍어놓으세요.4. ..
'08.11.9 12:41 AM (222.106.xxx.64)주차장에서 일어난 접촉사고는 법으로 처분이 안된다고 들어는데요...예전에...
5. ^^
'08.11.9 12:52 AM (118.176.xxx.67)두대의 차 접촉 부위 사진
그리고 그날의 주차 순서
두가지가 있으면 보상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손괴죄 아닌가요?6. 주차장
'08.11.9 12:54 AM (221.162.xxx.86)사고가 왜 처분이 안돼나요.
주차장에서 범퍼 들이받는 일 얼마나 많은데요.
장소 불문하고 남의 차 부쉈는데 처분 안된다는 건 이상하죠7. 원글
'08.11.9 1:08 AM (219.254.xxx.147)에효....정말 치사하고 열나는데요.
정말 이웃간에 이 일로 경찰까지 불러야 하나 싶습니다... 그 아주머니, 무슨 외제차 들이받은 것도 아니고 마티즈 좀 들이받고 이렇게 양심에 털난 짓을 저지르시니....
첨엔 그냥 잊자던 남편도, 막상 그 차가 지하주차장으로 잠수탄 걸 알더니, 확 경찰 부를까 하더라구요.
일단 낼 사진부터 찍어둘까봐요.
근데, 아마....제가 워낙 새가슴이라, 이사갈 것도 아니고 오며가며 부딪칠 사이라 경찰까지는 끝내 못 부를 것 같아요. 에궁.....
정말, 상식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거, 살면 살수록 느낍니다.8. 반경찰
'08.11.9 1:46 AM (116.122.xxx.100)그런 사건 잘 압니다.
일단 그 차 범퍼 사진 찍어놓고요, 크게 작게, 멀리서 차번호 나오게 여러장 찍고요,
경찰서 가서 뺑소니 신고하세요.
그리고 의심가는 차 있다고 말하시고 증거 사진 내놓으세요.
그거 처분 받습니다.
그 차의 번호와 혹시 전화번호, 호수 알면 그것도 같이 적어서 내세요.
직접 그 사람들 찾아가면 앙금 남습니다.
경찰에게 말하면 경찰이 처리할 겁니다.
경찰에게 부탁하세요.미리.
"이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시인하면 처벌까지는 안 가고 수리비만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인 안하면 뺑소니로 처리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9. 반경찰
'08.11.9 1:46 AM (116.122.xxx.100)님이 '이웃인데..'하면 속 상해도 참으세요.
자기 성격대로 사는 겁니다. 손해보고..
그런데 그 옆집은 이웃이라고 생각 안하는 것 같은데요?10. 근데
'08.11.9 2:37 AM (118.32.xxx.63)근데 뺑소니는 아니네요..
뺑소니는 사람이 다쳐야 한다고 들었어요..
제가 그렇게 도망가는 사고 2번 당했는데요..
한 번은 안다쳤다니까 그냥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조사하고..
다쳤을 때는 뺑소니반으로 넘어가서 형사가 조사하더라구요..
암튼 경찰에 꼭 알아보세요..11. 윗님
'08.11.9 7:49 AM (210.217.xxx.16)뺑소니 맞습니다.
그 경찰서는 왜 그렇게 조사했는지 모르겠지만요.
길가에 불법주차해 놓은 사이드미러 살짝 건드리고 가는 것도 증인이 있다면 뺑소니로 신고가능합니다.
벌금 물어야 하고요. 제가 그런 경우 봤습니다.
물론, 그 정도로 신고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긴 하지만, 독한 사람 만나면 신고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짝 스치는 접촉사고도 운전자가 없다고 피하기부터 하지 말고 일단은 내려서 확인해야 합니다.12. ..
'08.11.9 8:31 AM (118.223.xxx.66)뺑소니는 맞는데요. 물적 뺑소니라 인적 뻉소니와는 처리가 다를겁니다. 그래도 엄격하게 뺑소니는 뺑소니...
13. 정말
'08.11.9 12:16 PM (121.175.xxx.238)속상하시겠어요. 제차도 신차 뽑고 얼마 안되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뒷범퍼 주위를 기차게도 긁어
놨더라고요 . 아마 파란색 트럭 같은데 새차 그래 놓고 얼마나 재빨리 도망쳤겠어요?
경비아저씨 불러서 얘기했더니 아파트내에 주차되어있는 파란색 트럭을 모조리 살펴보던데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고 어쩔수 없다 하더라고요. 근데 이전에 남의차 박아놓고 다른데 주차해둔 차 찾아내서 처리한적있다고, 일단 두차 스쳐간자리와 색상 ,흔적을 보면 발뺌 못한다 하더라구요.
관리소에 연락하셔서 방송이라도 한번 해보시고 그냥 덮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14. 도둑이제발저려...
'08.11.9 3:17 PM (58.76.xxx.10)스스로 자백하도록 유도하세요
우선 님 차 찌그러진 부분 사진 찍고 프린트해서
의심가는 그분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 게시판에
경비실,주차장 입구, 기둥 등에 붙혀 놓으세요
"00월00일 지하 주차장 주차 해있는 차를 망가뜨리고 뺑소니 친 차를 목격하신 분
연락 주시면 사례 하겠습니다
혹시 실수로 차 망가뜨리고 바빠서 연락 못 남기고 가신 분 연락 주세요
일주일 안에 연락 없으면 경찰에 뺑소니 수사 신고 하겠습니다"
00동 00호 전화번호 000-0000 -0000 ㅋ ㅋ ㅋ
일주일 동안 발 뻗고 못잘 겁니다
일주일 있다 그집에 전화 하세요
"어떤 분이 연락 왔는데 목격 했다고 알려 줘서
혹은 우리 집에 누가 메모지를 붙혀 놨는데 댁 차번호를 알려줘서.."
"수사는 경찰에서 하겠지만...
경찰에 신고 하기전에 확인차 연락 드린거라고..."
"너무 놀라시고 바쁘셔서 정신없어서 그냥 가신고 갔고
또 연락 하려고 해도 타이밍을 놓쳐서... 연락 못한신 마음 이해 한다고.."
진짜 오리발 내밀면 신고하시구요
목격자는 끼어들기 싫다고 안나타난다고 하세요 경찰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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