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 어머니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ㅜㅜ

..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08-11-09 00:19:39
남자친구가 예전부터 집에 걱정거리가 있는 듯, 했는데..오늘 얘기를 좀 해주더라고요..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아버지한테 맞고 사신답니다..ㅜㅜ
계속 그렇게 사셨던 모양이에요.. 결혼하신 후로 쭉..
남자친구 아버지는 밖에서 보면 자수성가형에 성격좋은 호인 스타일이신듯 하고요..
가정폭력 문제 말고도, 무슨 일이 생기면 욕설에 심한 말씀도 많이 하시나봐요

그 어머니께서는 이런 일 때문에 여러번 이혼 결심하시다가 다시 무르시곤 하셨나봐요..
남자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취직해서 간 사이 또 그런 일이 있었나봐요..
어머니께선 이번엔 정말 이혼 결심하시고 알아보시고 계신듯 하더군요..

남자친구가 이런 얘기 해주는데, 그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막 아프면서도..
또, 이런 집과 결혼해서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같이 들어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데요..
남자친구가 "자기는 상상도 못할 얘기지?"라고 하면서 씁쓸히 웃던데.
전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정말 어머니를 끔찍히 아끼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아버지가 어머니께 큰소리치는 것, 화내는 것도 한번 본 적이 없거든요..
IP : 61.254.xxx.1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친구중에
    '08.11.9 12:45 AM (116.43.xxx.9)

    엄마가 아버지한테 맞아서 이도 나가고,,어떤땐 갈비뼈도 부러지고..
    술취한채 휘두르는 칼에 맞은 적도 있으셨어요..
    엄마가 약간 정신지체가 있으셨다고 하네요.그래서 맞아도 별
    수도 못쓰고 평생을 당하시고,,누나들은 그런 집이
    싫어서 고등졸업하고 모두 가출하다시피 뿔뿔이 흩어지고..
    본인만 아들 하나라고 아버지가 막일까지 하면서 입학금 대주셨나봐요..
    결국 그 아버지 겨울에 술먹고 논길걷다가 실족사 하셨는데..
    그 친구는 의외로 밝고 정의감 있는 녀석이었어요..
    엄마도 아버지 폭력이 후유증으로 늘 골골 거리시는데..
    그 녀석 이쁜 여친이랑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아요..
    평생 고생만 하신 어머니라고 마누라도 살갑게 잘 하는것 같구요..

    왜 여자를 상대로 힘자랑들을 할까요..
    저질급 인간들!!!

  • 2. 오지랍
    '08.11.9 1:01 AM (211.217.xxx.207)

    윗분께서는 참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제 주위에는 정반대 케이스가 있었어요.
    제 고등학교 동창 중에 나름 친하게 지냈던 녀석이 있는데(엄마끼리도 잘 아는 사이) 좀 여성적이고, 착하고 그런 애였거든요? 근데 결혼한지 1년만에 이혼하길래 무슨일인가 했더니...부인을 때려서 이혼당한거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어머니께서 맞고 사셨더라구요.
    넘 마음 아픈 일이지만..현실은 또 현실인거고, 그거 잘 안고쳐지는 모양인지 그 친구 그 후에 재혼했는데 또 이혼하더라구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하셨으면 해서 이런 말씀 드려봅니다..

  • 3. 원글
    '08.11.9 1:22 AM (61.254.xxx.174)

    그죠? 남자친구도 자기는 정말 저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컸다고..
    자긴 정말 친구같은 아버지와 아내를 정말 아끼는 남편이 되겠다고 하지만..
    전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날 정말 믿고 자기 힘든 얘길 해줬는데 그걸로 이리저리 재는 제 모습이 비겁하단 생각도 들고요..

  • 4. 제얘기같은
    '08.11.9 2:04 AM (125.132.xxx.218)

    제 남친 아버님도 그러하셨다던데 지금은 지병으로 돌아가셨네요
    기독교에 증오하며 살아서 자긴 절대 그럴일 없다고 하고
    지금도 자상한 편이지만
    무의식중에 닮는다고 저도 결혼하면 그러지 않을까
    계속 걱정되더라고요ㅠㅠ
    위에분이 알콩달콩 산다고 하시니 희망이 보이네요ㅠㅠ

  • 5. ...
    '08.11.9 5:12 AM (91.17.xxx.102)

    신랑 아버님이 괴팍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스탈이었는데,
    신랑은 다행히 어머닐 닮아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좀 욱하는 성질인데
    욱하면 과민하게 싫어합니다.

  • 6. 두 케이스
    '08.11.9 7:07 AM (219.250.xxx.192)

    인 거 같아요.
    닮든지, 거부감에 전혀 다르든지...
    혹시 결혼하시면 확신이 들 때까지 아이는 미루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지나치게 현실적인 말이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므로...)

  • 7. 폭력은 아니지만
    '08.11.9 7:20 AM (59.3.xxx.147)

    세상에 둘도 없이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존경받는 사회인이었던 남자분.
    아버지의 바람기때문에 평생을 피눈물 흘리신 어머니 보고 자라며
    마음아파하더니
    자기도 똑 그 아버지 나이에 다다르자 바람기가 나오더군요.
    싫다 싫다하면서도 배우더라는 말입니다.

  • 8. ,,,
    '08.11.9 8:06 AM (218.236.xxx.114)

    결혼 말리고 싶어요.저희 아빠가 평생 바람끼에 온갖 욕설에 폭력에.지금 두분다 일흔 되셨는데,아직도 큰소리 뻥뻥 치시면서 엄마 때리세요. 가까이 사는 남동생네 부부한테 미안해 죽습니다. 전 결혼해 나오니 아주 무슨 도깨비 소굴 나온듯이 시원하고 좋았는데,엄마 그럴때마다 전화해서 하소연하면 아빠는 뭔 복으로 아직도 그렇게 건강하시고 기운이 펄펄 나실까 싶네요.하루 담배 두갑에 소주 매일 그렇게 마시셔도 건강하세요. 자식된 도리로 이런 소리 하면 안 되지만,그냥 아빠는빨리 돌아가시고 우리 엄마 편하게 살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이런 희괴한 아빠 만나서 엄마 독해지셔서 암도 극복하시고 이렇게 독하게 잘 사는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 해 드린다죠. 시부모의 부부불화 ....이거 무시할거 못됩니다. 우리 올케도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정말 미안할 따름이죠.

  • 9. 저도,,,
    '08.11.9 10:07 AM (220.71.xxx.193)

    남친 어머니 애잔해 하는 님 마음이 참 예쁘기는 한데.. 제 마음 한켠으로는..
    내 동생같으면 그 남자친구와 결혼 말리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딸은 엄마보고 자라고 아들은 아빠보고 자란다는 말이 틀리지 않더라구요.
    아주 어려서 따로 산 경우가 아니라면요.

  • 10. 휴...
    '08.11.9 12:22 PM (211.63.xxx.113)

    ...
    제 남친도 집안 사정이 비슷합니다.

  • 11. 음..
    '08.11.9 2:27 PM (67.235.xxx.11)

    제 동생이라면 결혼은 말리고 싶네요.
    미안하지만...그러네요.

  • 12. 확인하세요
    '08.11.9 3:25 PM (58.76.xxx.10)

    아들이 셋 있는 집안이면 셋 다 그럴까요?
    숨기고 결혼 한 남친이라면 그런 남친이 더문제 인거 같은데..

    앞으로 남친 사귈 때 꼭 확인하세요
    할아버지,,그리고 형제들 중
    마눌 때리는 사람 있는지..
    (근데 숨기면 어떻하지...에궁!)

  • 13. 도움이될련지
    '08.11.9 8:33 PM (58.120.xxx.72)

    제가 들은 말인데요
    보통 그런 아버지 밑에 아들들이 있을 경우,
    그런 광경을 보고도 감정을 잘 다스리고 이성적으로 어떻게든 잘 참아낸 아들은
    (절대 그 상황을 참견하지 않구요)
    그런 아버지를 거의 안 닮는다고 하구요
    반대로 그런 광경을 보고 아버지에게 대들고 같이 감정적을 대응하는 아들은
    욕하면서 아버지따라 간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