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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거 어떤가요?

고양이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08-11-08 22:51:58
아이가 새끼 고양이를 데려 왔어요.
주먹만한데 정말 귀여워요.
그런데,
아이친구 아빠가 결사반대하여 엄동설한에 쫒겨날 위기에 처한지라
일단 우리 집으로 데려왔는데요.
저도 고양이나 개 키우는거 질색이예요.

이를 어째야 할까요.

여행도 맘대로 못 하고, 아프면 아픈대로 돌봐줘야 하고
예방접종에 먹이에 비용도 만만찮을거구요.
더구나 알러지가 좀 있어서요.
키워도 괜찮을까

키워보신 분들 어떤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의견 주세요.
IP : 211.215.xxx.4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얄 코펜하겐
    '08.11.8 10:54 PM (121.176.xxx.98)

    비염은 안좋다고 하더군요. 알러지는 상관없지 싶은데..

  • 2. 개는 몰라도
    '08.11.8 10:54 PM (218.55.xxx.79)

    고양이는 징그럽지요...
    쥐도 잡아 먹는 동물인데 병균 올라요,,
    다른 사람 주세요..

  • 3.
    '08.11.8 10:57 PM (221.162.xxx.86)

    고양이 너무 키우고 싶은데...
    요새 고양이는 정말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여행 갈 데 맡길 곳이 없어서 못 키웁니다...ㅠ

  • 4. 로얄 코펜하겐
    '08.11.8 10:59 PM (121.176.xxx.98)

    개는 몰라도님,
    요즘 고양이들 쥐 안잡아요;; 저희집 고양이 쥐잡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바퀴벌레도 안잡아요. 사료를 충분히 주면 안잡더라고요.
    왜 징그럽다시는지..ㅠㅠ 얼마나 귀여운데..ㅠㅠ

  • 5. ..
    '08.11.8 11:00 PM (116.126.xxx.234)

    어머나 !고양이는 징그럽지요 하고 말하시면 애묘인들 파르르 합니다 ^^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쁜 친구인데요.
    원글님 형편으로 봐서는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키우기에 무리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얼른 찾아주세요.
    그 당분간만 따뜻하게 돌봐주세요.
    저는 고양이를 개보다 사랑하지만 형편상 못키우고
    동네 동물병원 창밖에서 쳐다보면서 쟤 너무 이뻐하고 감탄만 하는 신세입니다.

  • 6. 고양이
    '08.11.8 11:03 PM (211.215.xxx.47)

    오늘 가져왔는데 벌써 정이 들려해요.
    똥오줌 다 가리구요.
    곁에 와서 착착 눕네요.
    애교도 부리고..
    공을 주면 왼손 오른손으로 받아 치며 놀구요.
    정말 똑똑한거 같아요.
    요녀석을 어째야 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저는
    '08.11.8 11:05 PM (115.161.xxx.76)

    지금 키우고 있어요.

    여행은 삼박 사일 정도는 사료랑 물 놔두고 다녀오구요.
    전용 화장실에 모래 채워주면 딱 거기서만 배변하고,
    굳은 모래-물 닿으면 굳게 되어있어요, 소취 성분도 있고요-
    삽으로 떠서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됩니다.

    제가 알레르기성 비염에 결막염 있는데, 특별히 더 심해지지 않았어요.

    고양이 참 예뻐요, 머리도 좋고요.
    손도 덜 가고 은근한 애교도 죽여줍니다^^

    저는 개는 너무 애정을 많이 필요로할 것 같아 망설이다
    고양이를 데리고 왔는데, 정말 데려오기 잘했어요.
    우리 고양이도 길고양이 출신이에요.

  • 8. 아이고
    '08.11.8 11:05 PM (221.162.xxx.86)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도 벌써 정이 들려하다니...

    이쁜 모습이 막 상상되는 걸요?

    첫날부터 애교 부리는 고양이는 별로 없는 줄 아는데 진짜 똘망한 가 봐요. 키우세요...ㅎㅎ

  • 9. ^^
    '08.11.8 11:07 PM (211.108.xxx.16)

    형편 되시면 키우셨으면 싶어요...
    고양이가 주는 매력은 개와 또 다른 매력인데...
    아우 미칩니다.. 아주 얌전하다가도 살살 건디리면 욱하고 ㅋㅋ
    나 잡아봐라 하면서 쫒아다니면 동물인지 사람인지 살짝 헷갈릴때도 있어요...
    놀리기도 해요 저를...

  • 10. 고양이키움
    '08.11.8 11:07 PM (203.229.xxx.213)

    아흑
    넘 이뿌죠?
    저두 키워요. 길냥이 출신.
    얼굴도 이뿌고 성격 좋아요.
    수선공 아저씨들, 배달맨들 오면 일일이 참견 하고요
    변기 마련하면 알아서 다 가립니다.
    사료랑 모래 등등으로 월 3만원 전후 씁니다.
    단모종인데 털이 장모종보다야 적지만 아무래도 걱정되어서
    이전보다 청소더 자주 하고 특히 물걸레질도 신경 씁니다.
    녀석 때문에 스쿠바도 질렀어요. -ㅜ
    그래도 너무 이뻐요.
    저의 우울증 방지묘라고나 할까요?
    ㅋㅋ
    아이들도 굉장히 이뻐합니다.
    데려올때 이미 중절 수술한 상태라(병원에서 시켜 놓았어요) 발정기도 별 무리없네요.
    남편은 비염이 심한 편이라 힘들어 하네요.
    미안해 하고 있는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상관 말래요.
    글고 남편도 고양이를 지금 무척 이뻐해요. 흐흫

  • 11. 고양이키움
    '08.11.8 11:09 PM (203.229.xxx.213)

    글고 그거 아세요?
    요즘 고양이들은 이전보다 확실히 다르다네요.
    원래는 쌀쌀 맞은 성격 이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꼭 고양이의 탈을 쓴 개 같아요.
    우리집은 접대묘 역할도 충분히 합니다.

  • 12. 개냥이
    '08.11.8 11:11 PM (125.130.xxx.113)

    요즘 개냥이라고도 부르지요 ^^
    고양이한테 빠지면 사이비종교집단 부럽지 않답니다 ;;;;

  • 13. 고양이
    '08.11.8 11:12 PM (211.215.xxx.47)

    약 10분 경계하더니 밥 주고 물 주고 안아주고 했더니
    금방 따라서요.
    저는 원래 개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가 고양이에 뿅!
    키우는게 질색인거죠. 털에 똥오줌에..게다가 제가 비염이구요.
    도란도란 나눠주시는 이야기들에 흐뭇하네요.
    82쿡님들도 너무 사랑스러우세요. ^^

  • 14.
    '08.11.8 11:13 PM (115.161.xxx.76)

    저히 고양이도 해요, 나잡아봐라~

    한 번은 냉장고 뒤에 숨은 것 모르고 방방이 찾았잖아요.
    내가 고양이보다 지능이 딸리는게야...

  • 15.
    '08.11.8 11:13 PM (221.162.xxx.86)

    개냥이 ㅋㅋㅋ
    그거 흔하게 쓰는 말이군요 ㅋㅋ

    아는 언니가 그렇게 불러서 깜빡 넘어갔는데 ㅎㅎ
    정말 강아지 같더라고요. 폭 앵기는게 ㅋㅋㅋ
    이뻐요 정말

  • 16. 고양이키움
    '08.11.8 11:14 PM (203.229.xxx.213)

    비염 이시면 많이 곤란하세요.
    고양이들은 아기묘에서 벗어나면 입양이 안되기 일쑤이니 어서 다른 집을 찾아 주세요.
    동네 동물 병원에 맡기시든가
    고양이 관련 대형 카페에 신고 하세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한 마리 이상 키우려 하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17. 고양이키움
    '08.11.8 11:16 PM (203.229.xxx.213)

    맞아요. 개 키우는 분들은 안 그러시는데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곧 광적인 신도가 되어 가요.
    저도 점차 중증이.. ㅠㅠ

  • 18. 저도
    '08.11.8 11:59 PM (221.146.xxx.39)

    딸아이가 데려온 걸 시작으로(반대했었으나)...
    (모녀가 경쟁적으로)스트리트 캐스팅 셋 추가...냥이가 넷이 되었습니다.
    사람보다 하나 많습니다;;;
    저도 제가 왜 일케 되었는지 몰겠습니다;;;;만

    눈치 없는 성격이었는데 남을 살피는 걸 배웠고요,
    냥이들을 통해 동물과 생명, 인간을 생각하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셋이 되었을 때 냥이를 이제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네째는 성격이 또 확 달라서...새롭게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6년째인데...
    절대로 그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 19. 로얄 코펜하겐
    '08.11.9 12:04 AM (121.176.xxx.98)

    고양이와 5개월 살다 헤어졌습니다

    밥을 먹어도 고양이가 떠오르고요

    잠을 자도 고양이가 나오고요

    하루 왠종일 고양이 생각밖에 안 납니다

    여친 없어진지 1년 좀 넘었는데

    여자 생각은 안 나고 하루 종일 고양이 생각만 합니다

    결혼 안하고 평생 고양이와 살 자신까지 생겼습니다

    저 어떡해야 하나요
    -----------------------------------------------
    디씨 인사이드 냥이 갤러리에서 어떤 분의 고백입니다.

    고냥이 중독은 장난이 아닙니다;;

  • 20. 고양이
    '08.11.9 12:07 AM (211.215.xxx.4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로얄님
    고양이가 개 보다는 키우기 좋긴 하겠어요.
    동네 떠나가라 짖어대지도 않고 모든 용변 등의 뒷처리도 깔끔하게 해 주시니.
    아흑...결정내리기 너무 힘들어요.
    애기땐 귀엽지만 커버리고 나면 징그럽지 않을까.. 아무리 정이 들었어도..

  • 21. ^^
    '08.11.9 12:08 AM (221.162.xxx.86)

    다 커도 엄청 이뻐요~!
    제 주변에서 키우는 냥이들은 커도 광고에 나오는 애들처럼 엄청 이쁘더군요. 하아...

    저도 키우고 싶어요...

  • 22. 고양이
    '08.11.9 12:09 AM (211.215.xxx.47)

    저도님! 헉입니다요...넷! 컥..

  • 23. 저도
    '08.11.9 12:12 AM (117.20.xxx.102)

    셋이랑 살고 있는데..^^

    너~~~무 너무 이뻐요.

    애교 장난 아니구요.

    저도 비염 있는데 별 문제 없습니다.ㅎㅎ

  • 24. 고양이
    '08.11.9 12:12 AM (211.215.xxx.47)

    목욕은 얼마나 자주, 어떻게 시켜요?
    목욕은 좋아하나요? 질색하나요?
    이거 이거.. 이러다 키우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5. 참 이쁘죠
    '08.11.9 12:20 AM (125.131.xxx.160)

    모든 생명은 참 이뻐요.
    하지만 전, 선인장도 말려죽이는 인간이라, 절대 생명을, 특히 동물은 집에 들이지 않습니다.
    그게 그 생명을 위한 행동이라 생각해요.
    가끔 마클의 애완동물 게시판이나 디시의 냥이갤을 보며 그저 이뻐라~ 감탄만 하죠.
    키우시게 되시면 거기 님들께 여쭤보세요.
    잘 알려주실거예요. ^^

  • 26. souffle
    '08.11.9 12:21 AM (220.85.xxx.24)

    혹시 고양이 키우고 싶으신분 계시면 "souffle"<--- 이름으로 쪽지주세요.
    품종: 페르시안고양이
    색상: 크림색
    나이:2살
    동생이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요, 무서워서 고양이를 키웠어요.
    본인밥도 한번도 집에서 먹은적 없을 정도로 바쁘고 게을러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가정집에 보내고 싶어하고 있어요.
    키우고 싶으신분계시면 쪽지주세요
    여긴 서울이고요, 홍대쪽입니다.

  • 27. 고양이키움
    '08.11.9 12:31 AM (203.229.xxx.213)

    원글님, 다음 카페에 <냥이네> 검색하고 거기 글들 함 읽어 보세요.
    키우는 어려움과 목욕 등 온갖 정보 다 있습니다.
    문제는 중증자들이 득시글하니 전도 되지 않도록 조심 하시구요.

  • 28. 로얄 코펜하겐
    '08.11.9 12:43 AM (121.176.xxx.98)

    고양이님,
    고양이 목욕은 일년에 두번 정도만 시켜줘도 충분해요.
    자기들이 항상 그루밍을 해서 냄새도 안난답니다^^
    완젼 결벽주의자 들이예요^^

  • 29. 고양이
    '08.11.9 12:52 AM (211.215.xxx.47)

    어머! 그래용? 진짜 매력덩어리네요. 더불어 결정에 어려움만 더 해가네요.
    안키울라 그랬는데 엉엉

  • 30. .....
    '08.11.9 2:23 AM (90.209.xxx.42)

    주먹만 하면 사료와 모래 정도 구비해서 한 달 정도 키우시면서 신중히 생각해 보셔요. 그리고도 정 아니다 싶으면 그 때 주인을 찾아 주어도 아직 어린 놈이라 분양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아기 고양이용 사료로는 로얄캐닌베이비캣이 좋다고 합니다.

  • 31. 세라
    '08.11.9 3:36 PM (211.173.xxx.179)

    저도 우연히 고양이 키우는데요
    남편 비염 별로 영향받지 않는 거 같구요
    무뚝뚝한 우리 고등학생 아들 야자끝나고 집에 오면 고양이땜에
    말수가 늘었구요, 이쁜딸한테는 고양이가 졸졸 따라다닙니다
    키운지 5개월정도 되는데 정말 예쁘구요, 기르기 쉬워요
    목욕 일년에 몇번,사료와 모래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간식하지 말고 사료만 먹이는게 좋댔어요
    도대체가 단점이 없는 거 같아요
    이쁘고 귀엽고 장난꾸러기에 아이들이 다 커서 할 말들이
    별로 없었는데 얘땜에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진작 아이들이 어렸을때 길렀으면 더 좋았을 걸
    싶네요 애완동물 기르면 아이들 사춘기가 없다네요
    고양이 길러 보세요 강추!!!

  • 32. 밍이맘
    '08.11.10 12:24 PM (211.189.xxx.101)

    고양이는...키우기 시작하면 정말로 중독됩니다. 그러니..처음 시작하실때 정말로 15년 동안 이 아이와 함께 살아 갈수 있을지 고민하고 시작해 주세요.. 병치레도 잘 하는 편이고..돈도 이래 저래 많이 들어갈 수 있고.

    전 고양이 알러지가 있고 비염도 있는데 진짜 몇년을 고민하다가 키우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정말로 행복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식구이구요.. 길에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 뿐 아니라 아주 작은 곤충까지도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생명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주었어요.

    많이 고민해 보시고 결정내리시길 바래요. 고민이 깊을 수록 사랑도 깊을 것입니다.

    그리고 souffle 님. 고양이 분양글 때문에 쪽지 보낼려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쪽지좀 주시겠어요? 저도 홍대 살아서 괜히 더 마음이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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