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만 선물을 쏙 빼놓으면?

[고민중]

안녕하세요.
결혼한 오빠를 둔 미혼 시누이입니다.

오빠 생일이 12월인데요.
때가 때니 만큼, 모인 김에 조카들 크리스마스 선물도 같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 모양새가, 어째 언니만 빼고 전부 선물을 주는 것 같이 되네요.

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82를 알다 보니, 언니가 불만이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급소심해지면서 빨리 물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그냥 언니까지 선물을 줘 버리면 간단하겠지만,
그러자니 부담이라면 부담이어서요.
속좁다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2인분 생일 선물에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조카들 선물도 챙기거든요.
그나마 조카들 생일엔 가족 모임이  없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4인분 ㅠ_ㅠ
(어린이날은 어버이날 모임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오빠 생일 때문에 모입니다)

많이 기분나쁠까요?
어차피 그 쪽도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안 하지만 사람 맘이 또 안 그렇잖아요.
걱정이 되서 써봅니다.

[차라리..]

조카들 선물을 안주고 새언니것을 준비하는게 어떨까 싶으네요..

[저 같음]

오빠랑 언니랑 같이 쓸 수 있는 걸 준비할 거 같네요.

[에이~]

조카선물을 안주면 안되죠~^^ 아이들 선물 주면 엄마아빠 마음엔 자기 선물 받은것만큼 고맙지 않나요? 저도 아직 애가 없어서 잘 모르긴 하지만..ㅎㅎ 새언니 생일에 선물 주면 되죠~ 아니면 오빠 생일에 격년으로 새언니선물을 주든가...

[언니꺼두]

사주세요. 시댁에서 선물 못받는 1人..ㅠㅠ

[..]

그냥 새언니에게 잘 말씀 드리세요...
오빠 생일선물주고 조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줬는데 언니만 빼놓은거 같아 미안하다구요.
대신 내년 생일을 기대하시라구요.
그렇게 말했는데도 섭섭하면 그건 할수 없는거구요.
어차피 모든 사람 비위 다 맞추면서 살수는 없어요. 내 할도리 다하면 그걸로 된거죠.
내 도리 다했는데도 서운하다면 그 사람 그릇이 그정도인걸 할수 없죠.

[오빠꺼대신]

언니꺼 어때요??
오빠한테 그동안 사줬으니..이번엔 언니꺼 대신 샀다고 하면
오빠가 싫어하지 않을꺼 같은데..
저희도 6월에 세식구 생일이 같이있거든요
선물 세개 사들고 오는데 사실 미안합니다..일부러 그렇게 날을 맞춘것도 아닌데..

[원글]

오빠나 애들 대신 언니 거라..
그러면 오빠가 섭섭하지 않을까요?
언니 생일에 언니 선물 주고, 오빠 생일에 또 언니 주면^^;;;
(매년 언니 생일엔 물론 선물해 왔습니다)

[ㅇ]

오빠가 그런거 신경쓰나요? 우리 오빤 줘도 흥. 안줘도 흥.... 언니 주면서 오빠생일선물이라고 하세요. 당당하게! ㅋㅋ 마누라 선물이 자기 선물이죠

[..]

오빠 선물의 단가를 좀 낮추고 언니것도 작은거 하나 사세요.
사람이 사소한것에 빈정 상하는 법입니다.

[옥동댁]

나같음 언니선물 살것같아요...오빠껀 생일케익으로...

[...]

언니 생일날 선물한다면서요?
그럼 됐지 또 해야 하나요?
시누이 올케 뭐 그런거 따지지 말고 쿨하게 살면 안되는지..
저같으면 그냥 하던대로 하겠네요.
그런거가지고 빈정상하면 새언니가 그정도밖에 안되는 그릇인거죠.
선물은 주는사람도 부담스러울정도로 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카드]

예쁜크리스마스 카드에 님의마음을 적어드리면 어떨까요?
선물도 선물이지만 님의 따뜻한 마음을 받으면 고마울꺼예요!

[..]

언니생일날 선물한다면서요?
그냥 이쁜 말한마디면 ok일것 같습니다^^

[동감]

윗님들 말씀처럼 언니생일에 선물하셨고
이번 모임은 오빠생일이니 오빠 선물주심 좋겠고,
조카들 선물만 챙겨줘도 고맙지요.
그리고 예쁜 마음 전하세요.
언니가 알지요.

[저도 동감..]

결혼해서 아기 낳고 키우다보니 제 선물보다 울애 선물이 더 좋더군요..
게다가 생일 선물 평소에 챙기셨다는데..머..저 같음 안서운할 거 같아요..

[원글]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