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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각임신이라고 아세요?
자궁각임신일 확률이 크다고 하네요(5주됐어요)
의사선생님이 너무 담담히 말씀하셔서 그게 자궁외임신이냐고 하니깐
그거랑 다른거고 이건 흔하지 않다고하네요
일주일안에 배가 심히 아프면 여기병원으로 오지말고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으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뭐 별일이야 있겠어?하면서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눈물만 주르르 흐르네요
생각보다 위험한거고 걸린사람도 흔치않은것같은데(처음들어봐요)
아기집이 나팔관으로 빨려들어가면 나팔관한쪽을 제거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도있고
너무겁이나네요.
정상적으로 자궁안쪽으로 착상을할수도있찌만 지금보니 그런경우는 거의없고
거의 유산유도제주사를 맞고 수술을 시키나봐요.산모가 위험해지니까..
눈물나네요..정말 좋아했었는데.
1. 그녀
'08.11.8 4:57 PM (203.152.xxx.95)저도 지금 7주차 들어가는데
맘 아프네요
제가 자궁외 임신을 걱정하니 친구가 해준 말이
어떤 부부가 임신을 했는데
자궁외 임신이었데요
그랬는데 남편이 매일 배를 쓸어주면서
착한 우리 아가 엄마 아프게하지 말고
편한데로 내려가라고
한동안 매일 그렇게 했다네요
기적처럼 아가가 자궁으로 자리잡고 튼튼하게 세상에 왔다고
우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잘될꺼라고 자기 암시를 걸어보세요
전 지금 입덧 때문에 죽을꺼 같은데
아침에 엄마가 너무 힘들다 아가 오늘은 뭘좀 먹어야 안되겠니
그랬더니 오늘은 거짓말 처럼 속이 나아지네요
부디 아가가 자리 잘 잡고
아무탈 없이 무사히 세상에 나오길 저도 정성껏 기도드릴께요2. 제가
'08.11.8 5:40 PM (220.77.xxx.155)제가 그랬어요...그당시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늦게 결혼해서 1년만에 정말 힘들게 임신했는데 4주때 테스트해보고
5주때 병원갔는데 아기집안보여 피검사 하고 이틀뒤 또 피검사하고(피검사는 정상임신)
그런데 아기집은 계속 안보여 6주때 종합병원갔는데...의사쌤이 당장 입원해라고 하더라구요
자궁각에서 힘들게 아기집 찾았다고(심장까지 뛴다고)...이게 터지면 엄청 수술 자체가 위험하다고
자궁외임신보다 더 위험하다고...자궁외임신은 복강경수술하지만 자궁각임신은 개복수술한다고...그당시 피검사수치(8000)가 너무 높아서 항암주사로 안될수도있다고
혹시나 입원중에도 배아프면 바로 수술들어간다고 동의서 작성하고..그때부터 8박9일동안 입원했어요....병원동안 하는 일은 항암주사 1대랑 해독 주사 1대 하루씩 번갈아서 4대씩 맞고 피검사하고 피수치는 계속 올라가고 10000넘게...퇴원해서도 2달넘게 계속 피검사하러 다니고 했어요...퇴원하고 처음병원갔을때도 피수치보고 수술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소릴 들었구요...피수치 0될때까지 피검사하러 다녔어요...지금생각하면...생각이 반반입니다...차라리 터질때 터지더라도 더 기다려볼껄....제가 의사쌤한테 혹시 나중에 내려올가능성없냐고 했을때 의사쌤이 없다고 단정지었는데...다른의사쌤 만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싶기도 하구요...아직까지도 그때 약물치료한게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모르겠구요...그때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그래도 나중에 배속에서 더 키우고 잘못되는거보다는 낫다고...
정말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님...다른병원에도 함 가보세요...저는 지금 후회합니다...그당시 더 큰병원에 가볼껄 하면서요...자궁각에 위치했다고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안내려오는 경우도 있고....휴...그렇네요...어쨌든 힘내세요....3. ..
'08.11.8 7:44 PM (221.150.xxx.231)저도 두번의 자궁외 임신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답니다.
일단 충무로에 있는 삼성 제일병원으로 가세요..
거기에서 빨리 진단받고 처치를 받으시는게 급선무일듯 싶어요..
저도 첫번째 자궁외임신때.. 왼쪽 나팔관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서..밤마다 기도드리고.. 배를 만지면서 아기한테 자궁으로 내려오렴~ 맬같이 빌고 또 빌었어요.
근데.. 이렇게 해서 내려오는 경우는 정말 백만분의 일인듯...
의사선생님 말씀이 착상이 되면 배아가 뿌리를 깊숙히 내리면서 아기집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 말처럼 내려오는 경우는 없다라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수치가 더 올라가면 힘들어질수 있으니까 월욜아침..일찍 병원에 가보세요.
별일 아니시길 기도드릴께요...4. 원글
'08.11.8 8:47 PM (61.4.xxx.28)댓글주신분들 감사해요..ㅜ.ㅜ 눈물만 흐르네요. 병원가볼께요.....ㅜ,ㅜ
5. plumtea
'08.11.9 1:20 AM (58.238.xxx.184)기쁜 마음은 잠시고...힘든 일을 겪게 되셨네요. 음...말로는 어떤 말이 위로가 될런지요.
희망을 갖기 위해서라기 보단 그래도 나중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라고 생각하시려면 다른 병원도 한 번 가보셔야 하지 않나 싶어요. 내 생명과 직결되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병을 진단받았다면 적어도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보라는 글을 어디서 읽은 후로 금과옥조로 삼고 있어요. 꼭 저 같은 생각하시라 권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 인연이라면 다음에 올 아기를 위해 이번 고비 잘 넘겨야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세요6. ....
'08.11.11 9:41 AM (218.158.xxx.155)힘내세요 ㅠ.ㅜ
저도 첫번째 아기 21주에 자궁무력증으로 잃고...
두번째 아기 자궁외 임신으로 잃었어요
어렵게 갖은 아기들이라 더 맘이....
우리에게도 예쁜 아기가 찾아올꺼라 믿어요
우리 힘내자구요 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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