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제 전임자의 아는 분 소개로 조그만 회사에 들어간지
어언 5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전 미스때와 결혼초까지 회사경력이 8년정도 되고 십여년 있다가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거죠.
즉 다른 직원과 최소 10년에서 13년정도 나이 차이가 있는데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저야 나이가 많지만 다른 직원들에게 깍듯한 존대말로 대하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습니다.
여직원도 많지 않은데 친하게 잘 지내고 있구요.
근데 제가 참 곤란한 것이 제 전임자가 자주 회사로 전화연락이
오고 여지껏 모든 회사동료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며 (돌잔치,직원결혼)
네이트 온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심지어 보고싶다고 찾아와서 같이 져녁을 먹고 술도 한 잔 마십니다.
참 착하시고 좋으신 분인건 저도 잘 아는데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보통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아주 띄엄띄엄 볼 수는 있어도
이렇게 자주 보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직원들도 반가와 하기도 하고 그 자리에 같이 있으면
저는 아직도 인수인계를 받는 신입직원같은 기분이 들어
불편하기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에도 그 분이 직원들 보고싶다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저는 가기 싫다고 했지만 다른 여직원들이 같이 가자고 강권을 하여
같이 자리를 했지만 친하게 지내던 남자직원들이 저에겐 대면대면 했는데
농담도 많이 하고 아직도 같은 동료로 생각하더군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아님 제가 나이가 너무 많은
새로온 여직원이기 때문에 불편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제 전임자가
좀 이상한 건지요?
솔직히 제 눈으로 본다면 제 전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생긴다면 전 참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뭐가 문제 일까요? 제가 처신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직원들끼리 회식이 잦지 않은 좀 특이한
분위기이며 제 전임도 저보다 3살 밑으로 연배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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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임자가 자주 연락이 오는데...???
소심한후임자 조회수 : 847
작성일 : 2008-11-08 12:42:09
IP : 58.120.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 생각엔
'08.11.8 1:30 PM (211.61.xxx.197)제목을 보았을 때는 전임자가 후임자인 님에게 연락을 자주 한다는 뜻인줄 알았는데
기존 직원들과 자주 연락하는 것은 ....보통은 그렇게 자주 보지 않지만 그럴수도 있겠지요.
함께 근무할 때 동료들과 친했나보네요. 그리고 전임자가 시간이 널널한 것 같고.ㅎㅎ
원글님이 이상하다기 보다는, 그분위기가 좀 더 일반적이지 않지요.
전임자와 인간적인 관계가 없는데, 같이 가자고 강권하는 것도 그렇구요.
아마 직원들간에 별다른 회식이나 모임 기회가 없는데, 전임자 만나면서 겸사겸사
자리를 만드는 것 같아보이는데...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습니다. 나이어린 동료들에게 한결같은 모습 보여주시면
원글님만의 분위기로 동료들과 친해지실거고...그렇겠지요.
퇴사한 직원은 전임자라고 의식하지 마시고, 그냥 예전에 이 회사에 근무한 직원이거니
이렇게 생각하세요.
새로운 직장에서 화이팅입니다.2. ...
'08.11.8 2:09 PM (122.2.xxx.141)^^;;; 업무쪽으로 전임자가 참견하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구....
그냥 워낙 다른 동료들 하고 친해서 자주 만나고
어울리는게 불편하시다니....
그거 원글님이 이해해야지..어쩌겠습니까...
그게 결코 원글님을 무시하는 행동은 아닌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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