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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기적이고 너그럽지 못한건가요?
하지만 남편은 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구요
전 사정이 있어 며칠 친정에 머무르고 있는데.. 오늘 남편이 친정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집에 남편의 친구 (참고로 저와는 친분이 별로 없는 사이) 가 와서 잔다고 열쇠를 주고 왔다는겁니다.
남편 친구는 다른 지방에 사는데.. 오늘 우리집쪽에 올일이 있어 왔다가.. 그곳에서 지인도 만나 술 한잔하고 내일 가겠다고.. 어쩌구 저쩌구.. 암튼 우리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열쇠를 주고왔다는겁니다.
그것도 방두개짜리.. 18평 좁은 집에서 부부침실 하나 아기방 하나 있는데.. 아기방에서 자라고 이불까지 펴주고 왔답니다.
이게 이해되는 상황인가요?
아무도 없는집에서 자겠다는 그 사람도 이해불가.
아무 상의 없이 덜컥 우리집 키를 주고온 남편도 이해불가입니다.
갑자기 너무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당장 전화해서 자지말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차라리 저랑 제 딸램이가 있는 상태에서 .. 하룻밤 재워달라 했으면 재워줬을텐데.. 아무도 없는 우리집에서 누가 잔다는건.. 가족도 친지도 아닌 사람이.. 것도 남자가.. 술먹고 와서
너무 너무 싫어요..
암튼 남편은 화를 버럭내며.. 그래 알았다고 .. 너가 싫어한다고 전화해서 자지말라고 한다고 화를 내며 나가버렸어요
가끔 볼수도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추후의 관계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을정도로.. 제가 너무 화났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1. ...
'08.11.7 9:54 PM (118.223.xxx.153)50평짜리 집에 문간에서 자고 가라고 하더라도
집에 아무도 없는데 열쇠 주는 건 남편이 크게 잘 못한거죠.
원글님 말처럼 집에 식구가 있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지만요...
근데 이런 일이 참 힘든데
남편에게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또 참 어려워요.
그 친구분도 참 대책 없네요.
보통 남편이 그런 제안 해도 '됬어~'라고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 친구가 집안 물건 슬쩍 할까봐 그런게 아니라
빈집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싫은거잖아요.
그 친구가 다른 지방에서 와서 잘 곳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 사정이고, 여관을 찾아야죠.
이런 상황도 열 받는데
게다가 '술한잔 하고 자고 가려고' 빈집에 있는건 완전 말도 안 되요!2. 음...
'08.11.7 10:01 PM (58.121.xxx.51)충분히 화가 나는 상황이에요.
내가 정성스레 가꿔놓은 집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 자는 것. 막말로 본인이 거기 있지 않는 한 뭘 뒤질지,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상황이잖아요. ^^;
충분히 힘든 상황이고 저같아도 싫지만, 음... 표현하는 방법을(화가 많이 나셨겠지만)조금 유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나도 아이랑 여기 있고 평소에 내가 예민한 성격인거 신랑도 알잖아...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다른 이유를 대고 이번엔 힘들겠다 얘기해주면 안될까?' 했으면... (죄송합니다. 저도 이런말 할 인격(?)은 아니되옵니다)3. 그저
'08.11.7 10:37 PM (121.131.xxx.127)남녀 차이 같은데요
여자에게 집은
일일이 손때묻고 내가 가꾼 내 둥지이고
내 가정이지만
남자에게 가정은
그 구성원이라고 하던데요
어디선가 읽은 내용입니다.
제 남편을 생각해 볼때
정말 맞는말 같아요
어디 있건 식구들끼리 모여있으면
집은 그냥 집일뿐이더라고요4. 울 시동생은
'08.11.7 11:46 PM (211.192.xxx.23)18평 사는 신혼집에 친구와 와서 새이불에 오바이트까지 하고 갔다네요,,별 미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