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춤법 문제로 예민해 지지 말기를...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8-11-07 16:23:20
언어는 결국 쓰는 사람들이 결정합니다.

아래에 보니..남편이란 말이 계속 나오는데..

남편이란 말은 원래는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 배우자를 지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즉, 낮춤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여자의 배우자를 두고 예를 들어 여자 친구들 끼리 이야기 하면서

"니네 남편"이라고 하면 낮춤 표현입니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남편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여자가 자기 배우자를 지칭할 때 겸손되게, 혹은 상급자에게 배우자에
대해서 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방송 등에서 사회자가 출연한 여자에게 "남편께서는 직업이 무엇이신지요?" 이렇게 말하면
잘못입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워낙 널리 사용하므로 딱히 틀렸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우리 나라가 격변기라서 전통 예법과 현대 예법, 여기에다가 양성 평등 문제까지 더해서

대 혼란기이므로 뭐가 옳은지, 그런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웬만큼 말이 통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아니면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 나라,,저희 나라...

저희 나라가 틀렸다고 하지만 저희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비하해서 하는 말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저희"에서 낮춤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
IP : 119.202.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해서
    '08.11.7 4:28 PM (123.141.xxx.203)

    그럼 저의 남편의 뭐라고 지칭해야합니까?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요.
    꼭 알려주세요~

  • 2. 민심은천심
    '08.11.7 4:30 PM (59.15.xxx.48)

    우리 신랑? ;;

  • 3. 한자로
    '08.11.7 4:32 PM (211.192.xxx.198)

    부군?

  • 4. 띠동이
    '08.11.7 4:34 PM (218.153.xxx.186)

    바깥양반...ㅋㅋ

  • 5. .
    '08.11.7 4:36 PM (125.246.xxx.130)

    어떤 건 현재 옳은 맞춤법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경우도 있지 않나요.
    고리타분한 분들의 억지 주장같은...일례로 저는 아직도 왜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어야 하는 지 모르겠더군요. 발음이 본토에 가깝게 한다고 한다지만
    본토에선 짜장이나 자장이나 뭔소린지 모르긴 마찬가지라고...
    아무튼 틀렸지만 대다수가 그리 쓰다보면 그게 또 맞는 것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맞춰서 쓰면 좋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고, 알던 글자도 헷갈릴 때가 많아요.

  • 6. ..
    '08.11.7 4:37 PM (121.129.xxx.49)

    내 남편은 그냥 제 남편이라고 하면 되고, 남의 남편은 부군이라고 올려주세요. 바깥양반도 좋지만, 어쩐지 남편은 밖에, 아내는 집안에...를 연상시켜서 저는 별로,.. 프리랜서 남편을 둔 교사친구, 남편을 '집사람'이라고 부르던데요.

  • 7.
    '08.11.7 4:55 PM (119.202.xxx.213)

    전통 예법으로 말하면 어떤 여성의 배우자를 지칭할 때는 부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군의 "군" 군주라고 할때 "군"입니다. 다시 말해 가부장적인 냄새가 엄청 강한 말입니다.

    집안의 군주라는 뜻이니, 저도 남편이라는 말을 알고는 못쓰므로 가끔 부군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만

    가부장 시대에서 양성 평등으로 넘어가는 시대에서는 참으로 언어사용이 어렵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부군, 남편이 모두 쓰기가 뭐하다면 그나마 배우자라는 표현이 무난할 듯 합니다.

  • 8. ..
    '08.11.7 4:59 PM (211.215.xxx.47)

    언어도 물결따라 흘러 변화하지요.
    남편이 옛날에는 낮춰 부르는 말이었는지 몰라도
    대다수가 그걸 모르고 사용하면 이미 그 의미는 퇴색되었다 할 수 밖에요.

  • 9. ...
    '08.11.7 5:08 PM (211.209.xxx.193)

    저희 나라가 틀렸다고 하지만 저희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비하해서 하는 말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저희"에서 낮춤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
    딴지는 아니지만... 이 말에는 쉽게 공감이 안갑니다.
    저희 나라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의 말 내용이나 태도를 보면...
    자기 딴에는 예의갖춰, 겸손한 의도로 우리나라 대신 저희나라라는 말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잘못된 예의차림은
    여자분들이 공중파 방송에서 저희 남편은... 이러세요.. 저러세요..
    방청객이나 시청자 중에 남편보다 나이든 사람도 많은데..
    자기 남편이 제일 높은 사람인양... 남편 얘기 할 때마다.. 저리 말하면
    솔직한 말로.. 저걸.. 교양이나.. 겸손정도로 알고 있는 그 분의 가정교육이
    살짝 의심스럽더라구요. ^^;;

  • 10. 궁금해서
    '08.11.7 5:17 PM (123.141.xxx.203)

    다시 전데요..

    이거.. 뭔가 ... 좀 그런데요.
    내 남편은 xxoo 하는데 니네 부군 요새 뭐해? or 너의 배우자 건강괜찮니?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지요?

  • 11. 그런데...
    '08.11.7 6:53 PM (121.134.xxx.125)

    이건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선택의 문제 아닌가요...??
    맞춤법은 말 그대로 됐어요, 됬어요, 안합니다, 않합니다..뭐..이런 걸 일컫는것 같은데...^^;
    실제로 활자보다가 맞춤법의 예에 어긋나는 글자가 있으면 내내 그 글자만 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저는 그렇던데... 너무 신경쓰여서 고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는...ㅋ

  • 12. ,,
    '08.11.8 3:10 AM (121.131.xxx.43)

    많은 사람들이 써서 표준어(?)처럼 바뀌는 경우는 제외하구요..
    혼자서 틀리는 맞춤법은 못배운 티가 나지않나요?
    저는 아직 저희나라도 매우 거슬리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