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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근거 없는 루머가 심각한 거 아닌가요?

제목 수정할께요..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08-11-07 13:25:25
벌써 최민수씨 노인 폭행사건도 무혐의로 판결났지요(근데 아직도 집에 안 들어가셨나??). 평소에 별로 안 좋아한 연예인이기에 집에서 남편 상대로나마 마구 깠던 것 미안합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조성민 재혼녀가 왕년의 배우 우모씨라고 떠들썩하게 올라왔죠? 그 분 남편과 애들하고 멀쩡하게 살고 있는데, 얼마전에 귀국했다가 수영장에선가 얼굴 알아본 여자들한테 봉변 당했다고 하더군요. 휴, 정말 (극소수 분들이지만) 왜들 이러세요.

저 정말 연예인들 억울하게 당하고 이런 것도 사실 인기에 붙는 세금 아닌가 쉽게 생각했었는데
요 근래 뒤늦은 팬질하던 친구가 당하는 것 보니 정말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 나이에 주책맞게 아이돌 팬질을 하자니 왜 이렇게 속상한 일이 많은 건지요. 에휴~~

엊그제 공중파 뉴스까지 장식했던 빅뱅의 탑군 입원 사건 말이에요.

새벽 2시까지 CF 촬영하고 촬영장에서 생일주 잠깐 마시고 4시까지 운동;;;하고
몸이 안 좋은 상태에 감기약 먹고 잤다가 만성피로+술+감기약 삼단콤보에 맛이 가 입원한 걸 가지고
순식간에 우울증+자살기도로 몰아가는 데 아주 식겁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음 모 카페에 출처불명의 루머가 올라오더니 그게 삭제되고 20분 만에
서울신문에서 처음으로 자살설 보도가 나왔지요.

그 와중에 이 일 잘하는;;;; 와이지 실무자들은 하나도 연락이 안 되고(휴대폰 배터리가 나갔다, 회의실에 두고 왔다... 변명도 아주 가지가지) 기자들은 열을 받았는지 계속 엄한 의혹을 증폭시키더군요.
짤막한 해명서만 내놓고 병원측 브리핑도 말린 와이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마도 자기네가 보기엔 별 거 아니니까 덮어두면 금방 지나가리라고 생각했나본데
이 인터넷 천국에 연예인 안좋은 소식에는 기억력이 비상한 네티즌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에 이 무슨 순진함인지..
담날 30초 브리핑했다지요. 하지만 이미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중파 뉴스 자막까지 진출한 다음.;;;;

탑군이 퉁퉁 부은 얼굴로 긴장된 표정으로 퇴원한지 하루가 지났건만(약물과다 복용이 이렇게 금방 퇴원할 수 있나요???) 아직도 대부분 사람들은 약물과다복용 사건으로 알고 있겠지요

..............................

저는 이 사건의 흐름에서 사람들의 사소한 악의가 쌓이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새삼 절감했습니다.

사실 입원한 연예인을 두고 나쁜 쪽으로 상상력을 굴려서 심지어 기사화까지 시키는 기자들... 큰 악의야 없겠지요. 사실 확인에 소홀한 반면 조회수 올려 회사에 기여하려는 직업인 정신이 투철한 평소 체질대로 기계적으로 작성했을 뿐.

해명기사가 났음에도 언론 플레이다(아니, 희망의 메시지를 주겠다고 새 앨범 내놓고 이런 자해 언플을 하는 얼간이도 있나요?), 아님 뭔가 있다, 기획사 말을 *순이 말고 누가 믿냐 이러고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는 네티즌도 뭐 탑군에게 악의가 있어서 그렇겠어요? 그저 지루한 일상에 잠깐의 자극이 필요했을 뿐이겠죠.

하지만 정말 당하는 당사자나 그 가족, 아끼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 허튼 키보드질 하나 하나에 가슴이 철렁하답니다. 하필이면 제일 맘도 여리고 속도 깊고 자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끼치는 걸 극력 싫어하는 순진한 녀석이 이런 루머의 희생자가 되다니.................. 자기 때문에 인터넷에 사진이 오르락내리락했던 전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오락프로그램 말미에 진지하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던 그 친구를 보고 반했던;;; 기억이 선명한데 이번 일로는 얼마나 더 땅을 파려나요~~~(물론 그 발언의 결과 여친 사진은 다시 인터넷을 떠돌고 인기검색어 올라가고..... 정말 티비 오락프로에서 진심을 얘기하는 아이돌이라니......;;;; 못 말립니다.)

근데 이런 사정을 팬 아니면 누가 알겠어요? 그냥 가볍게 입질에 올리고 잊어버리면 그 뿐인데.. 진지하게 연예인의 입장을 호소하면 저 사람 왜 저러냐는 시선이나 받겠죠 뭐. 뭔가를 심하게 좋아한다는 게 자기의 약점이 된다는 거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

남편도 별로 안 친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가볍게 화제에 올릴 게 궁해서 3x살 먹은 멀쩡한 직장인 남성들이 연예인 얘기를 즐긴다던데........ 사실 우리 사회가 요새 즐거운 얘깃거리도 없고 만만한 게 티비로 맨날 보는, 쉽게 쉽게 고소득 올리는 것 같은 연예인들인 거죠. 그래도 정말 남의 명예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얘기를 허투루 하는 것만은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IP : 122.34.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08.11.7 1:28 PM (125.137.xxx.245)

    제목이 참 맘에 안듭니다..

  • 2. 제목이 좀 그래서
    '08.11.7 1:32 PM (211.41.xxx.249)

    이상하다 생각하고있는데 윗글이 올라왔네요
    조성민씨가 해명을 안한건 더 이상했어요
    즐긴건가?
    도대체 그여인네는 누구시길래

  • 3. 동의합니다.
    '08.11.7 1:53 PM (58.238.xxx.198)

    루머가 심하긴 한데요, 그건 악순환이죠.. 결국은.
    각자의 도덕적인 판단밖에 없다고 봐요.

    일부 기자들은 루머를 기사화 하지만 그런 기자들 또한 연예인들하고 다 연결되있죠.
    연예인과 기자는 절대 적대관계가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상부상조관계랄까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 각자 도덕적으로 판단해서 심한말은 스스로가 가려해야 합니다.

    심마담으로 몰매맞은 우연희씨 우울증에 사이버테러로 수사한다고 기사났던데요.

  • 4. 원글
    '08.11.7 1:57 PM (122.34.xxx.73)

    와이지는 좀 특이한게 언론플레이도 도대체 할 줄도 모르고 위기대처능력도 넘 떨어져요. 적당히 떡밥 던지면서 언론하고 상부상조라도 맺고 있기라도 하면 이렇게 별 것도 아닌게 커져버리지는 않았겠죠.-.-;;;;;;;;;;; 애들 스케줄 엄청 빡빡하게 잡아서 스물 두살짜리가 만성피로인 것도 기가 찬데;;;;;

  • 5. 일각
    '08.11.7 1:57 PM (121.144.xxx.59)

    연예인 사생활이 여러분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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