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왕절개후 완모하신분? 둘째 수술앞두고 걱정 태산이에요 ㅠㅠ

일주일남은 조회수 : 673
작성일 : 2008-11-06 21:44:22
저도 첫아이때 제왕절개를 하긴 했지만.. 정말 힘겹게 수유를 했어요..
전신마취가 깨자마자 젖을 물렸지만.. 아이가 내내 배고파한다고
친정엄마가 계속 분유를 타다 먹이셨는데..그후로 2달넘게 혼합을 하다가
3개월째부터  16개월까진 모유만 먹이긴 했는데요

지금 둘째 수술을 앞두고 걱정되는것이..
전신마취의 경우는 마취만 깨면 바로 아이 젖을 물릴수있지만
하반신마취를 할 경우에 옆으로 눕지도 못하고 하루 온종일 누워있어야해서
빨리 젖을 물릴수없다는 이야기를 읽어서요
하반신마취하고도 자연스럽게 완모에 성공하신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구요..

그리고 하반신마취의 장점이 아이를 바로 볼 수 있다는것인데
수술 소음이 다 들려서 심리적으로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도 있고..
병원에서 수면을 해주겠다고는 하는데.. 어쩔까 고민되네요

그리고 첫째때 고민의 반복인데요...
정말 젖이 적은 사람도 있나요? 친정엄마가 하도 구박을 해서.. 눈물짜면서 아이 분유를 먹이긴 했지만
책에선 의학적으로 아이에게 젖이 부족할만큼 적게 나오는사람은 드물다고도 하고..

병원측에 아기에게 분유를 전혀 먹이지 말아달라고 하고..
배고파할때마다 젖을 물리기만 하면 정말 완모할수있을까요?
괜히 아이 굶기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요...
수술후엔 바로 젖을 못물리니 실제 젖이 잘 안도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에고.. 이제 일주일 남겨놓으니 별별 고민이 다 들어요 ㅠㅠ

수술후 혼합없이 완모 성공하신분들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IP : 116.120.xxx.2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11.6 9:58 PM (59.3.xxx.147)

    님과 비슷한 케이스랍니다.
    다만 큰아이때도 저는 하반신마취에 잠을 잤지요.
    저는 아이랑 첫대면을 하고 싶어서 깨어있는 상태로 배를 찢었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너무 긴장을 하는 바람에 배가 경직되어서
    할 수 없이 잤어요. 억울...
    배를 찢어도 그냥 몸이 좀 쿨렁거릴 뿐 감각은 전혀 없으니 괜찮았구요
    잠을 자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 그 또한 괜찮지요.

    마취에서 깨어나니 아이를 데려와 젖을 물려주는데
    그게 먹으라는게 아니라 거의 시늉이더라구요.
    아이가 빨기 편하게 간호사가 자세를 잡아줘요.
    엄마는 그저 누워있으면 되구요.

    그리고 3일정도 하늘이 준 단식기간이라고 하는데
    병원에서 분유와 혼합을 권하더군요.
    저는 그냥 젖빨리고 분유도 먹이고 했어요.
    제 몸이 너무 힘들어서 일단은 그렇게 하고
    3일째 되는 날부터 젖이 돌아서 완모했네요.

    첫애가 역아였기때문에 진통없는 수술을 한지라
    둘째도 그냥 수술했어요.
    과정은 똑같았고
    다만 젖이 엄청나게 잘돌더군요.
    덕분에 분유를 거의 안먹이고(그래도 이틀정도 먹였나봐요)
    완모중입니다.

    음...
    첫애때는 분유를 아기에게 먹일 때 스푼수유를 하는 병원이었구요
    둘째때는 스푼으로 먹이는 방법이 있는줄도 모르는 듯한 병원이었어요.

    실제로 둘째때는 젖이 잘 돌았음에도
    아기가 젖병으로 먹다가 제 젖을 빨려하지 않더군요.
    그 것만 주의하시면 완모 그까이꺼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저도
    '08.11.6 10:00 PM (58.142.xxx.106)

    담주 화요일에 태반때문에 수술 예정이예여... 첫애구요...

    저도 모유수유를 하고 파서 보건소 임산부 교실을 열심히 다녔는데 거기서 아기가 태어나서 하루이틀은 안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분유는 되도록 먹이지 말고 먹이더라도 젖병말고 티스픈이나 컵, 스포이드 같은거로 조금씩 먹이래요..
    엄마 모유나오는거 만큼 아기 위장크기가 되니까 걱정말고 먹이고 괜히 분유랑 혼합수유하면서
    용량을 더 줘서 위가 커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젖병으로 주더라도 그냥 젖병말고 쮸쮸 젖병이라고 빨때 엄마젖물듯이 빨아야 하는 젖병이 있으니 그걸로 주라고 하더라구요...

    자꾸 물리는게 젖량늘리는 젤로 좋은 방법이구 한번줄때 한쪽에 15분씩 30분...2~3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전유와 후유를 다먹여서 아기가 배가 부르다고 하던데요...

    저도 젖이 언제나 돌까 걱정이고 모자동실을 하긴 할꺼데 어찌 될지 걱정이예요,,,,

  • 3. 전..
    '08.11.6 10:01 PM (58.225.xxx.228)

    제왕절개..완모성공..물론 무지하게 힘들었지요..
    게다가 키도작고 체격도왜소해 산후조리원에서조차 혼합을 강요..울고불고..
    그러나 결국 해냈답니다...
    냉면기로 미역국마시고..가슴마사지도 자주하고..
    좀 지나니 짜놓은 모유도 젖병으로 안먹어서 완모할수밖에 없었다죠..
    그래서인진 모르지만 첫돌까지 잔병치레없이 건강히 커줬고..
    다섯살 지금도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건강한 아이랍니다..
    물론 타고난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자연분만 못했다는 죄책(?)감에 완모해야겠다 ..한거였는데
    둘째시라면..너무 애쓰지 마세요...
    처음보다 젖은 많겠지만 첫아이 신경쓰시는게 우선일것 같네요..
    제친구도 그래서 첫째는 혼합했었는데 둘째는 그냥 완전 분유수유로 ..

  • 4. 원글
    '08.11.6 10:02 PM (116.120.xxx.252)

    아..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첫아이땐 스푼수유해주는 병원이어서 그나마 젖을 거부하지 않고..
    나중에라도 완모를 했던거 같아요..
    이번에도 꼭 필요하면 그렇게라도 해야겠네요.. 그런데 정말 수술후엔 분유를 전혀 먹이지 않는건
    불가능한걸까요? ..
    윗님은 다행히 젖이 잘돌았다고 하시는데.. 저는 혼합하면서는 젖부족과
    젖몸살을 함께 겪는 악순환 같았거든요.. ㅠㅠ 이번엔 정말 겪고 싶지 않은데...

  • 5. 저도 2
    '08.11.6 10:08 PM (58.142.xxx.106)

    젖맞사지 받는거도 효과 좋다고 하더라구요...
    통곡맞사지나 뭐 모유수유 단체 같은곳에서 출장와서 젖맞사지 해주고 하는데 받으면 젖몸살도 풀리고 양도 늘고 수유자세 같은거도 잘 알려주고 한데요...

    저도 조리원안가고 친정집에 있는 대신 중간중간 상황봐서 두세번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원래는 출산 1~2주 전에 한번 받고 출산후에 2번정도 받으면 좋데요...
    비용은 5만원 정도라고 들었구요...

  • 6. 원글
    '08.11.6 10:10 PM (116.120.xxx.252)

    그새 댓글이 더 달렸네요
    저도님, 책에서 읽은것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새기게 되네요.. 감사해요 .님도 꼭 성공하세요
    전님.. 둘째라서 더 신경이 쓰여요.. 편의성을 따지는것도 좀 웃기지만, 첫애랑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서 첫째 건사해가며 둘째보려면 모유수유가 처음엔 힘들지만 장기적으론 훨씬 편하니까요..

  • 7. 제왕 3번
    '08.11.6 10:33 PM (98.216.xxx.11)

    첫아이는 전신 마취, 둘째는 하반신 마취에 수면, 세째는 하반신마취에 맨 정신에 수술했어요. 예민한 성격이 아니어선지 맨 정신에 수술하는 거 괜찮았구요. 위에 두아이는 초유 거의 못 먹였구요. 막내는 수술부위 봉합하는 사이에 아이 씻겨서 바로 수술실 침대에서 수유 시작 했는데 아이가 잘 빨기도 했거니와 젖이 바로 나오더라 구요. 큰 아이때는 수술하면 젖이 안 돈다고 아예 시도도 안했었거든요. 개인적인 경험으론 마사지 보다는 가능한한 빨리 젖을 물리는 게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해서 좋은것 같았어요.

  • 8. 원글
    '08.11.6 10:39 PM (116.120.xxx.252)

    아.. 수술대에서 바로 젖물려주기도 하는군요..
    이병원에선 그리는 안해주시는거 같아요.. 상담하는 간호사분?께 젖물리는거 언제 가능하냐니까 회복실로 옮기고 나서야 된다고 했거든요.. 너무 부럽네요.. 빨리 물리는게 빨리 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의사샘한테 한번 더 여쭤보고.. 저도 가능한 맨정신으로 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9. 완모성공..
    '08.11.6 11:13 PM (118.216.xxx.149)

    저도 아기가 역아라서 어쩔수없이 수술했어요. 전신마취했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기를 데려와
    젖을 물리게 하더라구요(젖을 빠는게 아니라 엄마냄새맡고 젖물어보게 하는것같았어요.)유니세프에서 제왕절개 수술후...아기가 태어나서인가 30분이내에 엄마젖을 한번바로 빨아보게하는것이 완모성공의 길이라고...책에서 본것같아요. 그리고 전 젖물린지 하룬가 이틀째부터 유두균열이 심해서 초유는 거의 못먹이고(아기 출생직후 3일은 굶어도 괜찮대요) 젖꼭지가 너무 아파서 젖물리는게 무서웠어요. 넘 몸이 힘든데 애가 배가고파 울고넘어가면 그냥 분유 먹였는데 유두혼동 방지하기 위해서 컵수유 했구요. 수술한지 7일후 퇴원해서 집에오니 아예젖맛을 알아서 분유는 전혀 안먹으려 들어서
    혼합못하고 열심히 젖만물렸어요. 저도 양이 많은편이 아닌데 노트에 수유시간과 분까지 적어가며
    무조건...정말 무조건 물렸던것같아요. 아기가 너무 많이 먹어서 토할정도로 집요하게 먹여댔어요ㅡㅡ;;(그땐 몰랐죠..많이먹은건지 어쩐건지..ㅠ.ㅠ 그냥 입만 쩝쩝거리면 무조건 물렸어요) 신생아때 젖물린후 10분좀안됬는데 애가 잠들면 입으로 바람불로 발바닥 자극시켜서 깨워서 먹이고....
    미역국은 원래좋아해서 대접으로 한사발씩먹고...두유 하루에 한개씩 꼭먹고...글구 모유수유하는데
    왤케 빵이 땡기는지....빵 엄청먹고...암튼 그래서 완모 성공했어요. 나중에 돌가까운무렵 아기가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가계속 젖꼭지에 다여서 이건 균열이 아니라 젖꼭지가 찢어진수준까지 갔었구요.
    병원에가니 어떻게 이지경이 되었냐면서 모유수유 전문가가 사진으로 찍어두고싶다고 까지 하더군요ㅡㅡ; 암튼 11개월...아무리 약바르고 해도 안되서..균열때문에 11개월쯤 젖떼었답니다. 그것만 아니면 저도 두돌까지 먹이고싶었는데..ㅠ.ㅠ 균열이 그렇게까지 심했던 이유는 제가 원래 살이..피부가
    넘 약해서 그랬던것같아요.(좀 심하게 약합니다)암튼 이런저도 어찌됐든 완모성공했으니 님도 꼭
    성공하실꺼에요~화이팅~~!!^^

  • 10. 저요..
    '08.11.6 11:14 PM (58.225.xxx.80)

    첫아이는 자연분만 완모했구요, 둘째 아이는 경막외마취 완모했어요.
    큰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열흘정도 입원했었는데 직접 수유는 불가하다 해서 짜서 주려 했으나 처음 3일정도는 10ml도 안나오더군요.
    조리원에서 맛사지 받고 양이 조금씩 늘어 아이 입원기간동안 유축해서 퇴원하자마자 직접 수유했는데 전혀 무리없었어요.
    둘째아이는 오전에 수술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누워있으라 했는데 그냥 밤부터 일어나 앉아 수유했어요.
    회복하고 병실에 오자마자 간호사분이 옆으로 눞게해서 젖을 물려주던데요.
    제가 입원했던 병원 산모들은 수유하라고 불러서 쉴수 없다 할 정도로 간호사분들이 적극 도움을 준데다 큰아이 때 경험으로 수월하게 수유했어요.
    그리고 척추 마취 제경우엔 좋았어요.
    수술 장면이 안보이도록 천으로 가려니 괜찮아요.
    머리쪽에선 마취과 선생님이 간간히 안부 물어보고 아이가 나오는 소리 다 들리고 바로 아이 보여주고 심지어 우리 아이가 몇시에 나오는지 벽시계를 보는 여유까지..
    오히려 또렷한 정신으로 듣고 보니 더 안심이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303 유엔의 권고는 뭘 모르고 하는 소리! 20 사라 2008/11/06 841
247302 동파육 해 보고싶은데요..어느분 레시피가 맛있었나요? 5 동파육. 2008/11/06 806
247301 항공권 싸게 구입방법 알려주세요 5 동남아비행기.. 2008/11/06 582
247300 분당 샛별 우방아파트 문의.. 3 이사갈 이 2008/11/06 877
247299 오늘 유치원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3 속상한 엄마.. 2008/11/06 891
247298 강남역에 여성클리닉 어때요? 2 과민 2008/11/06 299
247297 끝나지 않은 의료민영화 ...퍼온 글입니다.. 5 의료보험민영.. 2008/11/06 273
247296 아파트 매매 7 아사가야되는.. 2008/11/06 1,700
247295 중국차(우롱차) 어디서 구하세요? 1 2008/11/06 310
247294 심장성형술에 대해 아시면 좀알려주세요. 7 초보엄마 2008/11/06 378
247293 한국인이 백인 우월주의자라고요? 24 사라 2008/11/06 1,336
247292 이시간 미국증시 예상 11 구름이 2008/11/06 1,466
247291 중학생1년언어연수.. 4 중학생 2008/11/06 625
247290 초 3 남자아이는 어떤걸 좋아할까요? 6 생일인데 2008/11/06 381
247289 믹서기 어떤게 좋을까요? 7 소형 2008/11/06 792
247288 제왕절개후 완모하신분? 둘째 수술앞두고 걱정 태산이에요 ㅠㅠ 10 일주일남은 2008/11/06 673
247287 신랑이 첫사랑과 7년째 연락을 하고 만나네요. 29 첫사랑 2008/11/06 7,007
247286 국제중 선발기준이 인성이래요 6 이런 2008/11/06 619
247285 스파게티가 요즘 너무 비싸지 않나요? 14 -_ - 2008/11/06 1,819
247284 면접 볼때 자꾸 목소리가 떨려요 7 하루카 2008/11/06 2,141
247283 칼국수집 겉절이의 비법을 알고싶어용... 31 국수좋아 2008/11/06 9,320
247282 순천여행도움주세요 6 커피러버 2008/11/06 496
247281 현미도 가래떡 뽑을 수 있을까요? 10 ^_^ 2008/11/06 747
247280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축하해주세요~) 10 소고기1++.. 2008/11/06 911
247279 수영배울때 오리발은 언제 필요한가요? 9 라면땅 2008/11/06 918
247278 오른 주가땜에.. 9 주식 2008/11/06 1,443
247277 땅을 사랑하는 분들 5 빙산의 일각.. 2008/11/06 870
247276 "'스텐 냄비' 같은 노동자 기업, 여기 있습니다" (정치색有) 3 퍼온글 2008/11/06 377
247275 당면 삶은다음 볶을때 물에 헹궈야되는거였어요? 6 당면. 2008/11/06 1,130
247274 타인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 9 싫어요..... 2008/11/06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