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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변 엄마들과의 관계에서...왕따?

어떤이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08-11-06 19:53:31
유치원 다니는 아들을 둔 제 이야기입니다.

아이 유치원 관계상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던 무리의 엄마들이 있었는데
사이가 안좋아지면서 아예 안보게 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엄마들 특징 -  이동네에서 소위 잘나가는(?) 엄마로써
(잘나간다는 기준 - 치맛바람 세고, 말빨 세고, 전문직 남편 빽을 둔.. 한마디로 설치고 다님)
엄마들을 휘둘러 모아 이 학원 우루루, 저학원 우루루...
남의 아이를 겉으로 보는 기준삼아 쟤는 뭐를 잘하네 못하네
쟤네 엄마 성격이 어떻네 저떻네.... 쟤는 옷을 무슨 메이커로 입고 쟤네 엄마는 패션감각이 영 꽝이네
**엄마(저)도 애 옷좀 신경써서 입히라는둥...
겉으로는 고상한척, 뒤에서는 항상 남의 뒷담화..
그래서 안티도 많지만
친하게 지내는 무리도 아주 두터운 희한한 엄마입니다.


암튼 각설하고..

이엄마들 두명이 제 뒷담화를 아직까지도 많이 하고 다니나 봅니다.

오늘은 그 엄마들과 나와의 관계를 잘 모를 거 같은 어떤 제 3의 엄마가
자기 아이 생일 초대장을 주면서

"**엄마도 시간되면 꼭 오세요..." 한 후에
"네...고맙습니다. 시간되면 갈께요..." 하고 돌아서서 한참을 가고 있는데
그 엄마가 "** 엄마!" 하며 다시 불러세우더니
"불편하면 안오셔도 되요..."
"예?"
"%%엄마, && 엄마도 온다 그랬거든요..."

순간 기분이 멍~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전에 아파트단지에서 나름대로 친했던
가끔 한번씩 밥 먹자고 연락이 왔던 사람들도
그 문제의 엄마들과 무슨 학원을 요즘 같이 다닌 후로는
그런말도 없고...기분에 조금 나에게 쌩한거 같기도 하고...
내가 아무도 놀사람이 없고 왕따 당하는거 아닌가 하는 연민의 눈초리를 보내는거 같기도 하고...

이런 사소한 엄마들 기싸움에 휘둘리지 말자.... 하면서도
기분이 안좋고 뒤가 찜찜하네요...
사실 저는 그 엄마들과 헤어진 (?) 후에 아주 잘지내거든요.
오히려 속이 다 후련합니다.

하지만 동네가 좁아서 그런 소문이 돌고
그 피해가 우리 아이에게까지 갈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저의 입장 해명을 해야 하나요?
일방적으로 저를 측은한 눈으로, 또는 쌩하게 대하는 그 엄마들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해야 하는지...

선배맘님들...이런 경우...겪어 보셨나요?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고견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59.30.xxx.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6 8:04 PM (222.98.xxx.238)

    학교가서 애가 공부 잘하면 장땡이랍니다..싫지만 현실이예요..
    노하우 얻고 싶어서 아마 원글님 주변에 사람이 모일거예요..옛날일은 다 묻히죠..
    상관마시고 아이 인성과 교육에 공을 들이시면 나중에 웃는날 올거예요..
    고민 하지 마세요..

  • 2. ...
    '08.11.6 8:09 PM (58.121.xxx.153)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렇게 몰려다니는 사람들, 조금 지나면 또 싸우고 나뉩니다.

  • 3. 위에...
    '08.11.6 8:14 PM (58.73.xxx.180)

    ^^님말씀 빙고!!!
    싫지만 현실입니다222
    심지어 중고딩되면 학부모총회날 선생님말씀보다
    위에 자녀 대학잘보낸 엄마말들으려고 난리예요

  • 4. .
    '08.11.6 8:17 PM (220.122.xxx.155)

    예전에 동네 아줌마에게서 겪었던 딱 그 케이스네요.
    그녀들은 심심하면 남뒷담화하는게 취미입니다.
    한사람을 구심점으로 단결하죠. 거의 떠받드는 분위기... 신경도 쓰지마세요. 에너지 낭비예요.

  • 5. 시간이 지나면
    '08.11.6 8:25 PM (58.120.xxx.245)

    다들 알게되죠
    지금은 어쩔수없이 조금 불편하겟지만
    그냥 대범하게 넘어가세요
    저같은 경우엔 너무 센 엄마들은 첨부터 부담스러워서 같이 엮일 일 자체를 최소화하다보니
    주변에 저랑 비슷한 약간 소극적이고
    조용히 애 뒷바라지 하는 사람들하고 친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성향상 자주 만나지도 않고 서로 정보 공유할 일도 별로없고 어디우루루 몰려다니며
    학원 품평하고 잘한다는 과외선생 찾아내는건 안하지만
    애들문제로 머리아프면 서로위로하고 복돋아주고 그러고 있어요
    같이 받아치는라 같이 센사람되지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평온하게 사세요^^
    어느관계보다도 동네엄마들 학부모들 만남은 코드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이 많더라구요

  • 6. 그래도
    '08.11.6 8:31 PM (211.187.xxx.247)

    아이는 생일초대 받고 싶을텐데 불편한 엄마땜 못가면 속상할거 같긴해요.
    뭐 성격이겠지만 글 로만 보면 안가도 아쉬울거 없겠지만 아이는 어떤지요? 분위기라는것도
    무시할순 없을거 같아요. 저는 아이는 없지만 주변에 이야기듣거나 놀이터에서 끼리끼리? 어울리고
    먹을것도 지들만 먹는거 봤거든요. 아이들도 그러고..... 잘 파악하게 하세요.
    그냥 오래살진 않았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적?을 만들면 너무 힘들어지고 손해도 보는거 같아요.
    제 남편이 좀 성격이 강한편이라.....어쩔때 남편직장동료결혼식가면 왠지 느껴요. 식끝나고
    친한사람들끼리만 2차가더라구요. 저도 부인들이랑가고 싶은데..눈치봐서 그냥 옵니다.
    속상해요.솔직히.... 일잘해서 진급만 팍팍 되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네가 작다고 하니 초등 중고등 계속 부딪칠수 있는데.... 잘생각하셔서 지혜롭게 하세요.
    아무래도 여기는 혼자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쇼핑도 거의 인터넷이고...
    무시할건 무시하더라도 다시한번 되돌아 볼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 7. 초1때.
    '08.11.6 8:41 PM (122.34.xxx.42)

    비슷한 경험 있었거든요.한반 자모들 중 패가 있었어요.첨에 좀 어울리다가 빠지니까 없는소리로
    뒷담화를 했는지..호의적이던 사람까지 쌩한 분위기 은근히 풍기고 해서 한동안 신경쓰이고 속상
    하더라구요.근데 그것도 얼마 못가서 지들끼리 또 패갈리고 ..ㅎㅎ 웃기지도 않아요.신경 안쓰시는게
    좋아요.나중에 시간 지나고 보면 참 별 것도 아닌 것들이 패거리 짓고 뒷담화나 하고 다닌다는거
    다 알게 되거든요.자기들끼리 꽤나 친숙해보이지만..조금만 지나도 아닌게 다 드러나더군요.
    나와 코드가 안맞는다 싶으면 빠지소 그들대로 냅두시면 되요.별소리로 씹어대도 나만 아니면
    얼마 못가서 누가 잘못된건지 다 알게 되거든요.그런 사람들 오래 못가요 .지들끼리도.

  • 8. 초1때.
    '08.11.6 8:44 PM (122.34.xxx.42)

    또 엄마들끼리 궂이 어울리고 다니지 않아도 아이 성격 좋고 공부 성실히 하면 아이는 아이대로
    학교생활 즐겁게 잘 해요.친구관계 원만하게 잘 지내구요.아이때문에 어거지로 비위 맞추고 합류
    할 필요 없어요.다 자기 하기 나름이잖아요.괜히 이리저리 귀만 얇아지고 휩쓸리기나 하지요.

  • 9. 어떤이
    '08.11.6 9:31 PM (59.30.xxx.92)

    답글 감사합니다.
    제 아이와 같이 미술학원을 보냈었는데
    학원 원장 욕하면서 나가자고 하길래
    저는 학원원장도 나름 고충이 있을거라 하면서 잔류 했더니
    그렇게 나가면서 제가 학원 원장 과 친하다 어쩌다 하면서 그렇게 사이 안좋아졌습니다.
    고견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0. 제 경우는
    '08.11.6 9:37 PM (211.41.xxx.31)

    세상이 좁다보니 소문이 돌고돌아 아이가 장성한 지금까지도 굉장히 안좋게 퍼져서 도네요..

    정말 오래전 일인데..13년 됐는데도 아직도 돌아서 남편이 듣고오고,친구가,후배가 듣고오네요..

    모 사립 초등학교 운동회날..제 아이 친구엄마와 같이 있었는데 그 드센 무리의 엄마가 제게 아는척하고 지나가는데 같이 있던 엄마가 인사시켜달라고해서 시켜주니..저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해서 제가 순간적으로 무척 놀랐었어요.저는 제 아이 친구 엄마한테 그 엄마 말 한 번도 한적이 없거든요..
    저는 그냥 눈인사만하지 그 드센무리 무서워하고있었거든요..
    그 무리에 한 번 걸려서 씹히면 죽음이거든요..
    들은 엄마가 '무슨이야기요??'하니' 나쁜 이야기요~~'하면서 농담이니 오해마세요..했구요..
    그 자리에서 저도 저는 이엄마한테 누구엄마 이야기 절대 한 적 없고 이 엄마 농담으로 한거니 절대 오해마시라고했는데.....

    그 이후..그 학교 학부형..s대 의대 선후배(학부형들중 s대 의대 출신들이 많았어요..),기타등등 여러 사람들에게 제가 자기 뒷담화를 하고 다녔다고..저와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제가 질투해서 욕하고 다녔다고...그냥 그렇게 끝나는줄 알았는데...
    얽히고 섥힌 이 작은 서울..중학교,고등학교 등등에서 퍼지고..
    어찌된 일인지 의사 남편둔 지방에 사는 친구에게까지..아이 학부형들과 이야기하다가 학교이야기 등등 나오다 어쩌고하면서
    제가 아주 유명한 그초등학교의 악독한 엄마로 전설적인 존재로 회자되고있다고하고..

    아이 고등학교 엄마가 남편모임에서 들었는데 저 절대 사귀지말라고 뒷담화의 여왕이라고 한다고..그럴사람아닌데 누가 그러더라고 걱정해주고...

    아무 잘못 한 번 안하고도 악독한 사람이 되어있어요...원인제공자는 자기는 분명히 농담이라고했는데 진담으로 들은 사람이 잘못이라하고...

  • 11. ...
    '08.11.6 10:10 PM (61.78.xxx.181)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이네요...
    나중에 이렇게 저렇게 다 겪으면
    그 무리의 아줌마들
    다들 원글님이 아는 사람으로 알것입니다..

  • 12. 냅두세요
    '08.11.6 10:33 PM (119.69.xxx.74)

    저도 비슷한 경우 겪었는데..나중에 사람들이 다 알더라구요..
    그렇게 드센 무리들..자기들이 잘난것 같아도..사람들이 다..안좋아해요..
    신경쓰지 마세요..

  • 13. ..
    '08.11.7 1:54 AM (124.49.xxx.14)

    그런 사람들 어디가나 있나봐요.
    우리 동네 얘기 한줄 알았어요.

  • 14. 어이가 없죠.
    '08.11.7 8:33 AM (121.98.xxx.45)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어봐서 그 기분 압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엄마들과의 관계가 참 힘들어요.
    저처럼 그저 평범한 엄마들만 있으면 좋으련만, 뭐 하나만 해도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이 어딜가나 꼭 있더라구요.
    저도 신경 끄려구 노력하지만, 사람인지라 별것도 아닌일로 괴롭기도 하구요...
    그래도 신경 꺼야지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들 자기들끼리 또 싸우고 이간질 한다에 한표에요.

  • 15. 여기도 똑같아요.
    '08.11.7 10:33 AM (59.30.xxx.207)

    원글님,힘드시겠어요. 저도 겪어봤고 아직도 겪고 있는 중이거든요.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남편 직업이 전문직인 것, 하는 행태, 정말 흡사하네요.
    어디가나 그런 사람들 있나봐요.


    처음엔 우리 애 과외 뭐 시키나 알아보려고 몰려들고
    다음엔 자기 애랑 같이 그룹하자고 작업(?) 수차례 시도하더니
    그냥 집에서 저희 부부가 봐주는 거 외엔 아무 것도 없으니까
    다 떨어져나갔어요.(속은 시원했어요. 모여서 남 뒷담화에 제 자랑 돈자랑...
    정말 피곤하고 짜증났거든요.) 근데 신간편한 것도 잠시....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하던 엄마들이
    어느날 쌩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는 아예 투명인간 취급하는 겁니다. 이거 안 당해 보면 얼마나 기분나쁜지 모르겠더라구요. 1년이 지났는데도 그래요.
    근데 신기한 것은 자기들끼리도 그 자리에 없으면 욕하고 헐뜯고 인간취급안하면서 몰려다니기는 잘합디다. 패거리의 우두머리격인 여인네가 늘 밥사고 차에 태워서 같이 놀러다니고 하니까 찰떡에 콩고물 묻듯 늘 사람들이 주위에 들끓어요.

    원글님이 덤덤하고 쿨한 성격이시면 그대로 지내셔도 되겠구요, 소심하시다면 비슷한 엄마들 2~3명 정도는 친하게 지내는 게 학교 생활하기 편할 거에요. 물론 학교 갈 일 일년에 몇 번 안되지만 그래도
    적의와 냉기로 뭉친 패거리들을 맨 몸으로 무시하기도 수월친 않더라구요. 제 경우엔 그랬어요

    *아, 참. 남의 일 같지 않아 조금 더 덧붙일게요. 아직 유치원생이라면 같은 초등학교 갈 친한 친구들도 몇 명 만들어서 신경 좀 써주세요. 저도 옛날 저 학교 다닐 때 생각하고 지 일은 지가 해야지..했다가 유치원에서 먼 사립학교 보냈더니 그 일당들도 거기 입학해서 자기네 애들끼리 친하여 우리 아이가 좀 마음고생했어요. 그리구 세월이 해결해주거나 애가 공부 잘 한다고만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니더군요. 애가 내성적이거나 기가 약하면서 공부 잘 하면 오히려 평범한 것보다 더 힘들 수도 있으니
    미리 아이 교우관계도 신경써 주시길~~ 힘내시고요.

  • 16. 어떤이
    '08.11.7 7:41 PM (59.30.xxx.92)

    감사합니다.
    조언 잘 참고 할께요.
    정말 저희 동네 그 엄마들과 똑같네요.
    -----패거리의 우두머리격인 여인네가 늘 밥사고 차에 태워서 같이 놀러다니고 하니까 찰떡에 콩고물 묻듯 늘 사람들이 주위에 들끓어요. ----- 이부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희 동네만 있는 일이 아니라니 맘이 놓이면서도 한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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