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성적표 가정통신란에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8-11-06 09:03:57
고1 남자애인데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들고 왔더군요.
담임선생님이 가정에서 학교로 통신칸을 부모님 자필로 적어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서 보냈어요.

담임 통신내용은 학교 생활 긍정적으로 하도록, 자율학습 하도록, 성적 올리도록 하라고 하셨거든요.
뭐라 쓸 말이 없더라고요.
담임 말씀에 네,네,네, 공부 못해 죄송합니다. 열심히 시키겠습니다. 그래야 하는거겠지만요.

저도 자존심이 쌩 돌더라고요.
자식에 대한 분노와 담임에 대한 창피함이 뒤섞인거겠죠.

문제는 제 자식이 저의 저 대답을 읽고 스스로 아주 쬐금이라도 마음이 켕겨줄까 싶네요.
담임은 또 여기 자포자기한 무능력한 학부모 한 사람 나왔다 하실것 같고요.

버락 오바마의 능력이 부러워........
IP : 59.5.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
    '08.11.6 9:05 AM (125.137.xxx.245)

    중요한 덕목이네요..그렇게만 커준다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울 큰딸도 그런 부분이 미흡해서 늘 걱정입니다.

  • 2. 통신란
    '08.11.6 9:10 AM (211.115.xxx.133)

    전 항상 무얼 적을까 고민했었는데
    압축적으로 잘 적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신감"으로 보이는데요!

  • 3. ....
    '08.11.6 9:35 AM (118.47.xxx.63)

    버락 오바마도 한 때는 마약도 했었다는데요......

  • 4. 저는
    '08.11.6 10:32 AM (211.48.xxx.206)

    성적통지표는 아니지만,
    아이가 아프다고 9월 말에 조퇴를 하여 10월 11일 놀토에 조퇴사유서 제출하라고 하여
    조퇴사유서와 약식을 만들어 보냈더니, 담임은 안나오시고, 아이가 연락하니 수위실 아저씨께
    맡기고 가라고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아이가 지난번 조퇴사유서 제출때 엄마가 전화 안해서 학부모 의견서를
    내라고 지난 금요일에 받은것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오늘아침 조퇴사유서 늦게 제출해서 죄송하고, 앞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써서 보냈습니다.
    3개월에 걸친 조퇴 사유서 랍니다.

  • 5. 전 그냥
    '08.11.6 11:34 AM (218.49.xxx.224)

    '선생님 수고하셨어요.앞으로 **이가 더 열심히 공부할겁니다' 거의 이렇게 써보내는데요.
    뭔가 멋진 글을 써주고 싶어도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앞으로 저도 참고해서 그렇ㄱ 한번 써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033 강병규 비타민 하차 없다 10 c발촌 2008/11/06 763
247032 은행 예금금리 따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08/11/06 439
247031 친정 고모랑 영화보러 가려는데. 직장맘 2008/11/06 174
247030 잠깐동안 직장상사였던분이 저보고 오빠동생 하자고 합니다.--;;; 27 뭐지? 2008/11/06 2,278
247029 의논은 언제 하는건가요? 4 친정아버지 .. 2008/11/06 301
247028 혹시 제*나한의원에서 약드셔보시분 계신가요? 5 우울해요ㅜ... 2008/11/06 391
247027 드라마 연예인 흉 보기 7 너는 내 운.. 2008/11/06 1,873
247026 OK 캐쉬백 왕대박 잔치 바람개비 2008/11/06 527
247025 어린이 보약 잘하는 한의원 추천좀 해주세요 6 서울강북 2008/11/06 400
247024 까칠한 댓글 다는 사람들은 14 아마도 2008/11/06 969
247023 간단 일본어 좀 가르쳐주세요 9 부탁 2008/11/06 1,058
247022 아침부터 기분 살짝 우울... 1 . 2008/11/06 462
247021 서울에서 지방으로 큰 물건 보내는 방법은 뭘까요? 7 고민중 2008/11/06 759
247020 아!! 네살 딸내미가때문에 괴로워요.. 도와주세요!! 8 육아.. 2008/11/06 1,021
247019 나보통사람으로 살고싶다~ㅠㅠ 76 이러면안되는.. 2008/11/06 7,242
247018 짜증나는 경비아저씨 8 ... 2008/11/06 1,030
247017 미국의 선거를 보며 2 .... 2008/11/06 261
247016 환율 조금씩 오르네요.. 1 .. 2008/11/06 508
247015 이사방향 볼때 나이는 어떻게 따지나요? 4 이사방향 2008/11/06 449
247014 몽정은 몇살부터? 4 4학년 2008/11/06 1,216
247013 유치원 보내는 아이 있는 어머니들 봐 주세요~ 상담 2개 부탁.... 14 우울한유치원.. 2008/11/06 990
247012 한밤중에 배달다니는 아저씨들.. 25 명절도 아닌.. 2008/11/06 1,943
247011 송채환 33 그대의향기 2008/11/06 10,303
247010 르크루제는 코팅 안벗겨지나요? 6 소슬 2008/11/06 1,222
247009 오늘 손석희 100분토론 -오바마 편 (1) 15 파리(82).. 2008/11/06 1,409
247008 큰일났어요..아버님생신에 전화드리는걸 깜빡 했어요..ㅠ.ㅠ. 5 깜빡이.. 2008/11/06 655
247007 식이섬유차 사실 분 계세요? 혹시 2008/11/06 140
247006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5 성적표 가정.. 2008/11/06 1,046
247005 바이올린 현이요... 4 초짜 2008/11/06 260
247004 적립식펀드 어떻하고들 있나요?... 11 펀드 2008/11/06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