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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얘기도 좋지만...어떻게 좋은아내 노릇 하시나요?
스스로 챙겨주지도 않고, 시켜도 안해주고...후.......
그나마 제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는 절대 없지요.
또한 돌아보니, 저 역시 남편위해 살뜰히 챙겨주는것도 없더라구요.
그냥 무덤덤한 가족 구성원.
큰 문제는 없답니다.
그렇지만, 여러 글 읽다보니 알뜰히 챙겨주고 살뜰히 챙겨받고 싶어요...엉엉.
제가 먼저 해보라구요..? 쩝..~!
1. 저도
'08.11.5 9:29 PM (121.136.xxx.143)가끔 남편에게 자상하게 챙겨주지 않는다고 투정 부리긴 하는데,,,
맞벌이다보니 솔직히 저도 잘 챙겨주지 못하네요.2. ..
'08.11.5 9:39 PM (218.52.xxx.140)저는...남편이 무조건 최고라고 합니다..
뭐 출장간다거나...하면...다음날 아침...남편이 없어..잠도 제대로 못잘정도로 그리웠다고..
심한 엄살을 부립니다..너무너무 사랑하니...열심히 일해라고..간혹 문자도 넣어주구요..
아침 꼭 챙겨줍니다....출근하는 남편...뽀뽀 여러차레 해주구요...
간혹...잠든남편..얼굴 쓰다듬어 주면서...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속삭여 주기도 합니다.
저희남편이요..
저 아직 삼겹살 구울줄 모릅니다...남편이 그릴꺼내..구워 가위로 잘라...아이들까지..제입에도 쏙 넣어주지요...생선구워놓음...가시 발라..아이들 밥위에 올려놓고..제밥위에도 올려 놓아요...
뭐든..제일 맛있는부위는 저를 먼저 챙겨주구요....
ㅋㅋㅋㅋ 저..제대로된 염장 맞지요..
돌 피하러 갑니당...쫑쫑쫑...3. 지금
'08.11.5 9:41 PM (221.150.xxx.195)케이블에서 놀라운세상 재방송하는데 왕비와 머슴의 사랑이라는 제목인데 아줌니 정말 왕비시라능..
요리에 걸레질에 마사지까지 다 해주시네요...
어흑~아침식사 차려놓고 " 맛있게 드세요 왕비님" 이라네요..
거기다 출근할때 " 마님 다녀오세요" 라고하고요..
두분이서 도장 운영하시네요4. .
'08.11.5 9:46 PM (121.135.xxx.67)저는 남편과 둘만 사는 전업주부입니다. 맞벌이하다가 그만뒀는데 지금은 편하게 팔자 폈죠 헤헷.
회사에서 힘든 남편 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아~주 왕대접을 해줍니당. 시댁식구들도 이건 인정! ^^
그런데 그 대접하는 와중에서도 제가 하기싫은 일은 또 절대로 안하고,
남편이 누워있으면 팔다리 위치까지 다 제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또 남편한테 어거지를 무진장 씁니다..
어느 가정이나 어느 사람이나 다 이런저런 면들이 있잖아요?
제 남편은 잔소리하는 사람은 아닌데
혹시나 늙어서 잔소리영감 되면 곰국한솥 끓여놓고 친구들이랑 유럽가버릴거에요..
뭐 남의 가정일은 사실 글쓴것만 봐선 모르는 거니까 그냥 그집 남편은 그렇구나 하고 패쓰하세용..
조금만 부러워하시고요 ^^5. 음...
'08.11.5 9:46 PM (211.173.xxx.42)저희 어머니 왈..
내가 돈벌어다줘..밥해줘..밥차려줘..빨래해줘..다림질해줘...
떠받들고 살아달라고 빌어도 모자르다.. 하시네요..
근무시간도 어머니가 더 길고 어머니가 더 벌으시거든요..
저희 아버지도 전혀 집안일 안도와주시고 오히려 어지르고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고 짜증 내는 편이라서..
저도 답답해요..ㅠㅠ 휴...6. ...
'08.11.5 10:03 PM (121.101.xxx.207)저희집은 새아파트라서 그런지 우리차가 아파트정문을 통과하면 "귀댁을 차량이 들어왔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와여..그럼 저는 신랑이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올 시간에 맞춰서 딸아이와 현관문을 열고 기다린답니다..신랑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여
7. 점개님.
'08.11.5 10:05 PM (211.215.xxx.7)요새 아파트가 그렇군요.
20년 아파트에 살다보니 이런 이야기 들으니 꼭 딴세상 같아요.
제 주변에 신축 아파트 사는 사람이 없다보니 구경도 못가봤네요
아파트 좋으신가보다../8. 직장녀
'08.11.5 10:08 PM (218.39.xxx.234)직장에서 보면 아내의 보살핌을 잘 받는 남자는 우선 양말이 좋습니다.뚫어지거나 뒷굼치가 낡은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먹기 싫으면 모르지만 잘 먹는 사람은 아침을 먹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최소한 옆사람에게 불쾌감 줄 정도의 불결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자신의 점심값은 자신이 낼 정도의 돈은 있습니다.(그것도 안주고 내보는 아내들도 있습니다..그 전날 뭐에 썼건 최소한 자신의 점심값은 줘서 내보내셔야 할 거에요.존엄성의 문제입니다..^^와이셔츠의 줄은 있어야 보기가...
누가 다리건 간에 말입니다..바지도 줄이 완전 없으면 좀 곤란하지요.아내의 존중과 신뢰를 받는 남자는 남도 함부로 못해요. 물론 닭이냐, 달걀이냐가 문제지만....남도 우습게 보는 남자...이거 곤란합니당~9. 그냥
'08.11.5 10:51 PM (123.213.xxx.175)좋은 아내까지는 아니구요
믿어주기
편 들어주기
남자 하나는 잘 잡았노라고 띄워주기
아침 챙겨주기.....정도
그리고 일이 많을때
"내가 다 해줄께! 프로그램 다 짜줄께! 개발새발 짜면되는거지!"하면서 웃겨주기
"누가 말 안들어! *부장이야? 내가 인형만들어서 핀으로 똥* 찔러줄께!" 이러면서 더 흥분하기....
그렇고보니 그냥저냥 마눌정도네요
더 잘해줘야 하는데..10. 우리집도
'08.11.5 11:02 PM (118.47.xxx.63)귀댁의 차량이 도착 하였습니다!하는 목소리가 나오긴 해요.
그러나.... 그런가 보다 합니다.
기껏해야 식탁 차리려고 일어나는 정도^^
현관문 열고 나가 기다려야하나... 그래야 사랑받고 생선 가시 발라주고 설겆이해 주고 할까나....11. ...
'08.11.5 11:16 PM (124.197.xxx.104)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저녁 준비 다 해 놓고,
아이들 다 목욕 시켜서 보송보송하게 단장해 놓고,
반찬 최소 8가지랑 새로한 국에 밥 지어서 저녁 먹고,
저녁 먹고 나면 봄에 냉동실에 얼려 놓은 딸기에 우유랑 꿀 섞어서 딸기 우유 만들어 주고,
피곤해 하면 페퍼민트 솔트 넣어서 족탕도 해주고,
우린 너무 행복한 가족이야~ 이러면서 최면 좀 걸어 주고,
남편 친구들 집에 와서 카드 치고 놀라고 맥주랑 안주 준비해 놓고,
아이들이랑 친정집에 가서 하루 자고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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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들어 주는 남편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12. 하바넬라
'08.11.6 9:05 AM (218.50.xxx.39)저도 립서비스 정돕니다. 일단 절대로 편들어주기일명 기살리기죠 , 당신이 우리집에서 왕이다 (고로 나는 여왕이다 ㅋㅋㅋ)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아빠 세워주기 아침상 봐주기 정도입니다. 지인들은 남편이 제가 하는 열배는 잘한다지만 뭐 그건 자기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뻣대고 있지요^^
13. .
'08.11.6 10:24 AM (211.218.xxx.135)전 잔소리 잘 안해요. 한두어번 이야기 했는데도 고치지 않으면 그담부턴 그냥 제가 해요.
이건 정말 하기 싫은가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근데 전 남편이 절 정말 많이 참아주고, 잘 받아줘서 저도 남편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그외엔, 먹고 싶다는거 해준다고 약속 잘하기? ㅋㅋㅋ
예전에는 잘해줬었는데, 요새는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와 남편 다이어트에 도움 안된다는 핑계로 약속만 잡아요. 시간 많아지면 많이 해줄게~
아참, 남편 게임하는 걸로 잔소리도 안해요.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재미있게 놀다오라고 해요.
전 뭐 별 생각없었는데 다른 남자들은 부럽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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