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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업소가는 남편

ㅠ.ㅠ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08-11-05 00:03:56
예전에 카드 긁어 안마시술소 간 거 두번 들켜서 사네 안사네,,
다시는 안가겠네.. 난리도 났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업소가 어떻게 하는건지...
아무래도 못끊고 또 가는 듯 합니다.

카드는 증거나 남아서 그런지,,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 같습니다.

의심스러워서 지갑의 돈을 체크하는데,,
가끔 한번에 15만원~17만원 정도의 금액이 확 빌때가 있더군요.
왠만한건 카드로 지불하는 스타일이라서...
15만원 안팎의 현금을 쓸일이 별로 없을텐데...

느낌에 안마시술소 같은데를 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며칠전에 남편 등판에 손톱 자국 같은 것이 몇줄기 좍~ 나있던데...
별 상상이 다 들지요..

나이는 삼십 중반에 아기도 있는 사람이..
정력은 수그러들 줄을 모르는지...
엄청 밝히는 스타일이고..

저는 저대로 업소다니고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해도 기분도 별롭니다..

정말 어떻게해야 되나 싶네요.

아기도 있는데...이혼은 괜찮을런지..
이대로 살아야 하는지..
그런데 중독되면 헤어나지도 못한다는데..
현금으로 지불하고 다니면,,, 증거를 잡기도 힘들고..

이래저래..잠도 안오는 밤입니다.






IP : 58.148.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8.11.5 12:47 AM (202.136.xxx.51)

    중독되셨나봐요....
    마음은 안간다고 다짐해도 몸이 가있는 상태...
    더러워서 거기에서 벌어지는 행위는 쓰고싶지도않아요.
    저도 남편이 그 곳에 간 사실 알고 남자들이 가입하는 사이트들에 접속해서 알아봤는데 그 이후로 그 영상들이 제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과연 남편과 끝까지 살 수 있을까..하고 매일 되뇌이구요...
    과연 그런 서비스를 받은 몸이 그 곳을 다시는 안갈수 있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않아요.
    그런 말초적인 서비스에..그 젊고 탱탱한 몸에 그 곳까지 각종 성형술로 명기로 만들어서 갖춰져있다하니....단 하루도 이혼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는 날이 없네요...

    남편들은 알까요? 아내가 이토록 괴로워하고 있다는걸...

  • 2. 답답
    '08.11.5 1:43 AM (222.237.xxx.208)

    참,, 이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답답한 문제지요.
    본인이 안간다고 잡아떼고, 현금만 사용하고 다닌다면 일일이 뒤를 밟을수도 없고...

    그런데,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불쾌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업소 같은 아가씨만 찾는 것도 아닐텐데...
    그럼 도대체 몇명과 그러고 다닐건지 생각하면 정말 불결하고 역겹고 끔직할뿐이지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도 같은 방법으로 맞대응 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 신뢰를 찾아야 하지 싶네요
    이런 방법은 어떨런지요..
    일단, 꽤 고가의 좋은 빽하나와 옷한벌을 장만하세요(남편이 헉 할 정도의 가격은 되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웬 빽이랑 옷이냐고 신랑이 물으면, 스트레스를 넘 심하게 받아서 쇼핑했다고...
    머리는 복잡하고 우울증이라도 걸릴것 같아서.. 앓아눕느니 뭔가 해야할것 같고,
    비도덕적이고 나쁜짓 하느니, 쇼핑이 나은것 같아서 좀 했다고. 기분전환이 필요했다고 하세요
    그럼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어보게 될텐데..
    그때, 등에난 손톱자국부터(지갑확인은 먼저 말함 안되실듯) 시작해서
    등 상처와 지난 과거의 일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넘 괴로워 지갑을 봤는데 현금이 15만원 남짓 비더라.. 그때부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수십명과 몸을 섞고 다닐 당신과 살 생각을 하면, 아예 그런데 갈 돈이 없게 모조리 써버리는게 낫지 싶었다..정신적으로 느껴지는 모욕과 수치 불결함도 못견디겠고, 상대가 여러사람과 잠자리를 하고 다니면 그 파트너들은 자궁경부암등의 발병률도 올라간다고 하고, 성병도 걱정된다..
    머.. 이정도 얘기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해명을 요구하시고 솔직히 대화를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이혼은 그후 고려하셔도 늦지 않으실듯 하네요..

    그나저나.. 원글님이 넘 괴로울것 같아서 맘이 넘 짠합니다 T.T


    (사족) 안마하는데 가면 못생긴 아가씨가 써비스가 더 좋더라는 요지의 말을 떠들던 mb가 떠올라 더 짜증나네요

  • 3. 그나저나
    '08.11.5 1:54 AM (121.149.xxx.53)

    산부인과는 가보세요. 성병도 성병이고 안좋은 균 옮을 수 있어요. 그리고..어디 돈 많이 드는 곳이라도 제대로 된 데 가서 부부상담 등 상담 받으세요. 여성주의 상담해주는 곳 찾아보세요. 요샌 존스쿨도하니까 자료가 있을 거예요.
    그런곳 즐기는 남자는 자기 힘으로 그만 두지 않아요. 자기의 성욕은 어떻게든 발산해야한다고 생각하고..여자는 사물에 불과하니까요. 그리고 계속 간다고 손해보는 것도 없구요. 지금은 아마 님이 마음 아픈 것도 안중에 없을 겁니다. 제가 아는 최악은 고등학생 때부터 아들 데리고 룸이랑 2차 다닌 아버지죠. 사고자체가 평범치 않아요.

    이혼 쉽지 않으니 최대한 노력은 해보세요.

  • 4. .
    '08.11.5 8:38 AM (125.131.xxx.73)

    존스쿨다녀온 사람은 재범률(?)이 현저히 덜어진다고 하네요.
    존스쿨을 보내시거나 섹스중독은 아닌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 5. 힘드시겠어요
    '08.11.5 9:48 AM (211.38.xxx.145)

    아이가 있다는걸 항상 염두해 두셔야해요
    저는 남편이 나이트가서 부킹한 기집애랑 문자질 수십차례한걸,...
    귀국하여 다 보고....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아이들 생각하고 눌러 앉았습니다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차마 저 하고 싶은 대로는 못하겠더라구요

    우리는 엄마 입니다
    여자로서의 인생이 없는건 아니지만...엄마로서...내 새끼들 세상에 내어놓은 엄마로서
    꿋꿋하게...당당하게 우리의 도리를 다해야할 의무가 반드시 있습니다

    남편분께 너무나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남편에게 문자 모두 보여주고...자필각서 받고....(재산 분할에 관한 부분까지 모두 포함한 자필각서에 싸인과 주민번호, 주소 다 적어주더라구요)
    어쨋거나 원글님의 현재 마음과 상처를 남편분이 분명히 알아야 하며
    더불어 꼭 산부인과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궁 경부암을 일으키는 몇가지 위험 세포군이 분류 되어 있는데...
    그 중 세가지 이상이 나오면 6개월 정기검진이나 냉동 치료등을 받으셔야하며
    지속적인 검사에서도 좋아지지 않으면 암세포 이전의 단계에서 자궁 적출 수술을 통해
    암까지 가는걸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아이를 봐서라도 기운 내시고...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후에 꼭 오늘의 일들을 자서전으로 써놓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하시며
    더 단단히 맘무장 몸무장하고 지내시길 빕니다
    아이나 원글님 그리고 철모르는 남편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일이 마무리져지길 기대할께요

  • 6. 원글이
    '08.11.5 10:16 AM (58.148.xxx.4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82에 와서 위로받습니다.

    끊을 수 없는 중독이라면..정말 절망스럽네요..
    이제 왠지 부부로서의 정은 다 식은거 같고..
    아가가 있으니까... 아빠로써만...ㅠ.ㅠ

    어쩃든,, 조만간 산부인과는 다녀와봐야 겠습니다.
    저라도 건강해야 아가를 키우겠죠..

    어차피,,, 안간다 해도 갈것이고,
    이미 신뢰를 깨진거고,,
    그냥, 나는 당신과는 잠자리를 못하겠다 선언하고,,
    형식적인 부부로만 살고싶습니다.

  • 7. 남자들은
    '08.11.5 12:13 PM (221.138.xxx.36)

    사랑하지않고 일회적으로 피는 바람은 별로 죄가 되지않는 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남자들의 뇌구조가 그렇습니다.

    웬수들...

    여자들이 나가서 그래봐라

    길길이 뛰고 이혼한다고 난리칠 인간들

    모르게 할거 아니면 알고나서는 그 찝찝함을 어찌 다스릴까요?

    안간다고 해도 붙잡아서 같이 병원 가서 검사 받아야 하는거 아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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