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

친정엄마 조회수 : 785
작성일 : 2008-11-04 21:17:27
여기에 그냥 푸념한보따리 풀고 가도 되나요?.. 요즘들어 친정엄마땜에 속이 많이 상하네요..

저희 친정엄마, 별볼일없는 아버지만나 맏며느리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꾸리며 살고계세요.
그런데, 이모들 중 잘사는 이모들이 많아, 약간 자격지심?같은게 있어요.
돈에 대해 만족을 못하는 편이시죠. 사실 넉넉하게 살아보신적도 없지만, 그래도 노후 보장되어있고, 자식들 시집장가 다갔으면, 이젠 좀 맘편히 사셔도 되지 않나요?. 여전히 돈없다고 돈돈,,하시는 게 속도 상하고,, 평생 저렇게 돈때문에 속상해하시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자식들 시집장가 잘보내려고 무지 노력하셨죠.
언니는 부자집에 시집갔지만, 저는 저희집보다 넉넉하지 못한집으로 시집을 왔지요. 결혼전에 엄마가 반대도 많이 하셨지만, 결국 저는 결혼을 했어요~

그래도 저는 만족하며 살고있거든요., 적어도 아직까진.. 시댁식구들도 너무 좋고, 딸보다도 더 안부려먹으시고, 간섭도 안하시고,
신랑도 너~~무 좋고, 자상하고 술안하지, 오락같은거 안하지, 직장에서도 잘나가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런데, 가끔 친정엄마와 전화를 하면, 엄마는 말끝에 꼭 '시댁이 별로라서, 걱정이다..' '니가 젤 못한곳에 갔다' 등등의 말을 한마디씩 붙이세요..

저는 별로 그런생각이 없었는데, 엄마말을 들으면 '아직 못마땅한가' 싶기도 하고,, 잘 살고 있는 애를 뒤집어놓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건,, 저도 엄마의 사고에 영향을 받아 나중에 저도 엄마처럼 되는건 아닐까..하는 것이예요.
엄마한테 그런말 하지 말라고 머라하자니, 싸울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좀 속상하고,

이해라도 하고 싶은데, 잘 이해가 안되요. 평생 돈고민속에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러니,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저는 힘든게 하나도 없는데, 엄마는 왜저러시는지..
IP : 124.54.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려운 관계
    '08.11.4 9:26 PM (122.167.xxx.146)

    방금 친정엄마랑 통화하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어찌 자식들을 당신 짐으로만 생각하시는지...

    저 결혼하고 15년 동안 친정엄마한테 제 시댁이나 남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분란(?) 일으킨적 없는데..

    그래도 맨날 뭔가 못마땅해하십니다

    결국 욕심의 끝이 없는거지요...

    지금 제가 한국 떠난지 반년도 넘었는데 전화 딱한번

    며칠전 제 생일도 전화 한통없으시구요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면 뭐 그런걸 다 챙겨야 하냐고 더 짜증만 내시고,,, 휴~

    전 푸근한하고 정스러운 엄마를 가진 그런 사람이 너무 부럽습니다

    참, 원글님께 위로는 못드리고 제 얘기만 쓰고 가네요
    죄송합니다

  • 2.
    '08.11.4 9:51 PM (125.186.xxx.135)

    딸이 불만갖고 징징대야 속 시원하실런지--참..

  • 3. 저두요
    '08.11.4 10:35 PM (211.192.xxx.205)

    저두 친정엄마 전화할 때마다 한소리 하시는게 너무 힘드네요.
    전화벨 울릴 때마다 엄마가 또 무슨 말씀을 하실까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휴-
    힘들다고 얘기하면 뭐든 제 잘못이라고 하고 좋은 일 얘기하면 너무나 샘을 내요.
    얼마 전에도 아이 얘기하다가 걱정이 많다고 했더니 대뜸 너는 아이를 잘못 키운다고 하시네요.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물론 제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뭐든 사사껀껀 잘못했다고 하시니 제 딴에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힘드네요.
    매번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저도 속상한 마음에 자꾸 그런 말할꺼면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정말 안하시네요.
    너무 속상해요. 왜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주눅들게 하시는지...
    딸 낳고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되는 울엄마... ㅠ.ㅠ
    이것도 제 복이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6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