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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과연.. (선생님 얘기입니다.)

주부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08-11-04 21:15:21
여러분은 '학창시절을 돌아보니 이 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고, 아직까지 존경한다. '

라는 선생님이 계신가요?

저는 딱 3분이 떠오르네요. 대학까지 포함해서요.

그중 2분은 외국생활 3년 중 2분(2년은 같은 분이 담임 이셨어요)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그리고 대학까지 죽.. 단 한분도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은 안계세요.

아래 체벌, 단체기합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진 김에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봐도 맨날 전교1등에 다재다능하고 이뻐서 학창시절 내내 모든 선생님들에게 사랑받았던

엄친딸들을 빼면 다들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은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어요.

전 아직 아이가 없지만, 후에 아이가 생겨 그 아이가 학교를 다닐 땐 좀 달라질까..

제가 외국 생활 때 만나뵈었던 그 열정적이고(연세가 50이 넘으셨는데도 정말 열정이 많으셨어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쳐났던 그런 분들을 내 아이는 만날 수 있을까..

아이가 없어 한국 교육에 무관심 했던 한 주부가 오늘 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슬픕니다.

(혹시 이 글로 인해 마음 상하실 선생님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여기 82쿡에 오시는 교사분들은 다르시리라 굳게 믿고 있거든요 ^^)

IP : 24.168.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4 9:18 PM (61.98.xxx.225)

    아~무도 없어요. 고3때 담임 언젠가 갑자기 친절해져서 왜그런가 했더니 엄마가 상담하고 가셨더라
    구요.. 제 기억 선생님들은 100% 다 그렇습니다. 초등2학년때는 운동회때 계주 뽑혀서 연습하는데
    틀렸다고 따귀맞은 기억도 있어요. 전 개인적경험으로 선생님들 넘 싫어합니다. 선생님직업이신분께는 죄송합니다. 안그런 선생님 분명 계시지요. 근데 전 운이 없었는지 다...

  • 2. ..
    '08.11.4 9:21 PM (221.149.xxx.7)

    밑에 180받는 인생들 애들 앞에서 가오잡지 말라고 막말 독설했던 엄마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선생들 좋아하지 않지만.

    아버지라고 불렀던 스승님이 계세요.선생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스승님이시죠.
    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 정 모 선생님.
    아이들도 체벌 받으면 감정적인 것인지 나를 생각해서 매를 든 것인지 다 구분해요.
    아주 가끔 매 드셨는데 매 들고나서 후시딘 발라주시고 한 명 한 명 내 딸들이라고
    다 안아주셨습니다. 단 한명도 매 맞고 선생님 욕하거나 항의 전화 온 적 없어요.

    정선생님..마지막 시간 끝나자마자 애들 기다리지 않고 빨리 집에 보내려고
    맨 마지막 7교시 종치기 전 10분 전부터 우리 반 교실 앞에서 다른 선생님 수업 끝나길
    기다리고 계셨던거..본인은 종례 늦게해주는 거 학창시절 못 참아서 애들 빨리 집에 보내고
    싶어서 그러셨다고 하지만, 왠만한 애정이 없다면 절대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선생님만 계신다면 믿고 학교 보낼 수 있지요. 정말 존경합니다.

  • 3. 그저그래요
    '08.11.4 9:22 PM (218.49.xxx.224)

    존경은 없고 그저 무난한 선생님과 선생같지않은 선생(님자안나오는것 이해해주세요)으로 나뉘네요.
    반 반 인것같아요..우리 애들 키워보니까 더 극명하게 갈리는것 같구요.
    요즘 선생님들은 정말 이상한쪽(정신상태 의심스러운)도 많고 그정도면 괜찮다싶은 선생님도 많고 그래요.애들이 집에 와서 선생님얘기하면 참 희한한 선생님도 많고 그래요..

  • 4. 아마도
    '08.11.4 9:31 PM (147.46.xxx.79)

    외국에서 (특히 미국) 교사가 그리 인기있는 직장이 아니죠.
    안좋은 동네에선 학교 황폐화에 애들이 학교에서 마약하질 않나 총질도 하죠.
    교사하다 총맞아 죽은 사람들도 제법 됩니다.
    반면 좋은 동네의 치맛바람은 아마 한국보다 훨씬 심할 거예요.
    애들 맘대로 혼내고 체벌할 수도 없죠... 일일이 애들과 이른바 아규를 해서 설득을 해야죠.
    철철이 부모와 컨퍼런스 (한국신 면담) 하고 준비해야죠. 부모들 열성과 간섭.. 툭하면 교장한테 달려가죠... 애들도 spoiled되어서 미국 문제아들은 한국 문제아들이 비교가 안됩니다.

    그래도 미국 선생님들은 아예 유망한 직장이라고 온 분들이 아니어서인지 지적으로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박사 학위 후 고등학교에서 재직하는 교사들 말고) 아이들 사랑하는 맘이 더 보이더라구요. 수업준비도 그렇고 아이 하나하나에게 쏟는 정성도 그렇고... 권위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 마음을 사서 설득을 해 나가려면 별 수 없지 않겠어요? 물론 한반 학생수가 물론 한국 보다 한 10명 더 적습니다만...

  • 5.
    '08.11.4 9:31 PM (121.190.xxx.106)

    제 경우엔 없고 우리 아이 작년 선생님이요.
    존경하다 못해 사랑합니다.
    아마 작년 같은반 엄마들 다 그럴걸요.
    지금 그 선생님반 엄마들이 부럽다 못해 질투날 정도라면 말 다 했죠.

  • 6. 없어요
    '08.11.4 9:32 PM (218.237.xxx.106)

    좋기는 커녕 존경은 커녕,
    이제는 내가 더 이상 꼬마가 아닌 그들과 같은 성인으로서
    옳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가 몸소 그렇게까지 할만 한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므로 잊고 삽니다.

  • 7. 저도
    '08.11.4 9:36 PM (119.67.xxx.194)

    전 몇년후면 학교보내야하는 엄만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제기억에도 스승다운 스승은 딱한분뿐이었어요... 은인이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그것도 제가 그 과목을 유독 잘했기때문에 맺어진 인연이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그저 좋은 선생님정도로 기억됐을거에요.

    전 집안이 찟어지게 가난했고 학교 문턱도 안오시는 엄마를 두었지만 모범생에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들이 그나마 인격적으로 대해줬던거 같아요...

    제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면 그나마 그런 대접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공부를 못하거나 아님 집안이 어려우면 선생님들 대부분 무시하시더라구요... 공부라도 잘하면 함부로 못하시구요.
    공부못해도 집안만 좋으면 절대 함부로 못하시고 잘해주시더군요.
    슬픈 현실이... 요즘의 젊은 선생님들은 안그러겠지 기대하지만 얼마전 29세 임신녀 체벌교사 끔찍하더군요... 저희 언니 고등학교때는 영어 듣기평가 틀린 갯수대로 뺨을 때렸다고 하더군요... 여고생들을 ... 끔찍해요...
    마음같아서는 학교 안보내고 싶어요

  • 8. ...
    '08.11.4 9:52 PM (114.200.xxx.74)

    전 딱 한분 계세요
    그분 따라서 선생님이 되고도 싶었고
    그분도 너가 너 같은아이가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전 학교선생님은 아니예요
    그에반해 선생님에 대한 반감이 너무 엄청났기때문이예요
    마구잡이로 애들 패는 선생은 전 그려러니 해요
    그건 나를 미워하는게 아니고 그 인간이 병든인간이기때문이죠
    그런데 차별대우로인한 멸시 채벌 구박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말 안하고 참다가 터져서 부모님이 한번 학교에가서 문제삼고 일이 커진적이 있는데
    30년가까이 된 지금도 전설처럼 그 이야기는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물론 우리가족이 완전 몰염치에 무식한집으로요.....
    전 선생님들 참 무서워요
    그 대단한 단결력이 부럽기도 하구요

  • 9. 저 고교시절..
    '08.11.4 10:01 PM (118.32.xxx.139)

    윗님과 같은 선생니이 있었어요.
    임신하신 가정선생님이셨는데, 중*대 가정교육과 나오셨었죠.
    -그분 이후로 전 그 학교 출신들만 봐도 정말 그렇다는...

    임신해서 7개월 정도 되셨던분이었는데,
    정말, 전 깜짝 놀랐어요. 종례시간, 그 반 교실앞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그반 교실앞문이 벌컥 열리면서 어떤 애가 내동뎅이 쳐지는 거예요.
    화들작 놀라 교실을 보니 애들도 겁에 질려 있고,
    이 여선생, 대걸레를 들고 서 있더군요. 씨뻘건 얼굴로..
    애를 패다가 패다가 내동댕이 친 거죠, 교실밖으로..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내동댕이쳐진 그학생의 얼굴이 아직도 선해요.
    그 선생님, 툭하면 여자애들 머리채 잡아서 사물함에 막 쳐박고 그랬어요.
    그 외에 나열하자면, 한도 없네요, 그분 무용담.
    정말 출신학교 과에 제보하고 싶을 정도에요, 그런 미친 여고 선생이 있었노라고.
    얼굴은 어찌나 조신하게 생기셨는지...

    저도 사이코 같은 선생한테 한번 당했죠.
    2교시 쉬는시간 칠판에 낙서하다가, 수업시작종 울려서 지웠는데
    깨끗이 안지워졌나봐요. 그것 때문에 그 다음시간 선생에게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끌려가서
    무릎꿇고 앉아서 출석부로 계속 머리 맞았어요..흑흑
    다행히, 점심시간때, 밥도 못먹고 그러고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보시고
    좀 화 내시면서 그냥 올라가라고, 화난 얼굴로 내려오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젊은 신규분이셨죠.

    하여간, 목격담부터 경험담가지 나열하자면 수도없습니다.

  • 10. 으휴
    '08.11.4 10:09 PM (221.143.xxx.67)

    아까 글 썼던 교사입니다만(여기선 교사란 거 밝히면 참 돌맞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우울도 해 지네요...
    글 읽으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더 열심히 지도해야겠다...그 생각을 해요.

    38명 학급 아이들 중에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헐벗고 좀 장난 심하고 좀 모자란단 애들 데리고 많이 혼내기도 하고 상담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얘네들은 날 뭐라 이야기 할라나...그런 생각을 합니다
    잔소리 많고 지겹던 노처녀 선생으로 생각할라나............아니면 자기만 미워했다고 생각할라나...
    차라리 욕 안들으려면 좀 심성 곱고 그런 아이들을 더 챙겼어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안 그래도 가출한 애 잡아가지고 와서 반성문 쓰게 하고 보냈더니 자기 싸이에 미친년하고 제 이름을 써 놨더라구요. 아 우울해요

    두서 없어도 죄송해요 오늘 저 술먹고 자고 싶네요...ㅠ.ㅠ

  • 11.
    '08.11.4 10:09 PM (125.186.xxx.135)

    음. 똑같이 잘못을 해도, 제가 잘못을 했을땐 그냥 넘어가주시는 선생님들..어린맘에도 그게 너무 미안하고 싫더군요. 방치된 그 아이들에게 따듯한 선생님을 본적이 없다는거.....제 기억에 참 좋았던 선생님도 다른학교선 촌지요구해서 욕좀 드시고계셨고-_-;; 주관적으론 두분정도 계시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라는거...가장 깨끗해야할곳이 가장 지저분하다죠..학교,병원,법조계...

  • 12. 전...
    '08.11.4 10:29 PM (118.216.xxx.149)

    초등1학년때 깡패같이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선생이...선생이라 하고싶지도않네요...
    암튼 그인간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전형적인 차별하는 선생이었고..형편어려운애들한텐
    더더욱 그랬던것같아요. 한번은 단체기합식으로 누구뭘잘못했었는지 어쨌는지 반애들 전체를
    책상위로 올라가라해종아리를 때렸는데 (전 78년생이구요. 초등학교1학년때 이야기입니다)
    한사람앞에 다섯대씩인가...암튼 반애들 중간정도까지 때리더니 맞은애들이 울고불고하고
    그다음 맞을차례가 공부잘하고 집이잘사는애였어요. 그애맞기전전쯤에 갑자기 "종아리 대신
    손바닥맞을사람은 책상에서 내려와서 손바닥맞아도좋다"라고 했던기억....
    또하나는 당시 학교에서 우유를 마시다가 제가 집안형편상 그랬겠죠.. 마시다 엄마가 우유 그만먹으
    라해서 끊었었는데 제 친구가 그걸모르고 저먹으라고 제우유까지 책상으로 가져다줬었어요.
    제가 어린마음에 우유가 먹고싶어서 그랬는지..얼떨결에 그우유를 마셨고...나중에 선생님이
    왜 우유마셨냐고 하면서..아마 따귀를 때렸었던것같네요..그러면서 100원인가...110원인가...암튼
    십원단위 들어가는돈 가져오라고 했던기억나네요. 뭐 그런인간이 다있는지...
    몇년전에 정말 그인간 찾아가서 따지고 싶어서(이외에도 당한게 많아요)간신히 찾아봤는데
    아예 교직에서 물러난건지 흔적이 없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만나며 저도 따귀 한대 후려갈기고
    싶어요. 이가갈리는 인간...

  • 13. 전...
    '08.11.4 10:36 PM (118.216.xxx.149)

    또 하나 기억나는 에피소드랄까...중학교때 과학선생님이 신규로 오셨었는데...

    한번은 선생님이 된 계기를 얘기해주셨어요. 그선생님이 초등때인가 너무너무 아파서

    숙제를 못해갔는데 선생님이 사정봐주지않고 때리고 가난하고 지저분하고 지지리도 공부못

    했던 당시의 선생님을 너무 무시해서 그때부터 이를악물고 공부열심히해서 선생님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과목 선생님이어서 특별히 다른기억은 없지만 적어도 미친인간처럼

    애들 때리고 하진 않으셨어요.

  • 14. ...
    '08.11.4 11:35 PM (121.138.xxx.128)

    우리 아이 외국에서 사립 다녔었죠.
    선생님들 스펙들도 대단했어요.
    그런데 한국와서 학교 다니면서 외국보다 더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또 아이들 엄청 사랑하는 선생님들도 계시답니다.
    선생님 때문에 시를 사랑하게 되었다, 국사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 말들 합니다.
    요즘 선생님들에 대한 선입관이 있었는데, 아이 말 들어보면, 우리 때처럼 아직도 좋은 선생님들 많이 계셔요

  • 15. ,,,
    '08.11.4 11:43 PM (219.251.xxx.84)

    전 아이 외국에서 학교 보내려고요.
    그게 제일 속 편한 것 같아요.
    되먹지도 않은 저질 인간들 준비물 안 가져왔다고 단체기합 주는
    선썅님들 밑에서 배우게 하고 싶지 않아요.

  • 16. 근데
    '08.11.5 8:50 AM (122.153.xxx.162)

    다들 학교가 무슨 종교단체도 아니고.....
    꼭 그렇게 무지하게 사랑받고 존경을 바치고 해야만 하는 곳인가요? 저는 그냥저냥 무난하게 특별히 사랑받은것없이 구석탱이에서 조용히 학교다녔지만...

    할거다하고 배울거 다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왜 다들 그렇게 학교선생얘기만 나오면 다들 거품물고 뒷목잡고 쓰러지시는지.....외국이요?
    외국에서 인종차별당하고 대놓고 무시당하면서 한번 학교들 다녀보시죠......다들 어지간들 하십니다그려..

  • 17. 윗님
    '08.11.5 9:29 AM (86.148.xxx.51)

    댓글 동의하는 1인입니다.

    외국 살면서 인종차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한국 엄마들 가서 대놓고 따지지도 못하고 따져도 그닥 좋은 소리 못 듣더군요.
    아이들이 대놓고 왕따시키고 때려도 선생이 못 보면 그만입니다.
    못 보는지 안 보는지도 사실 알 수 없지요...특히 초등 저학년이 그래요.
    특히 아시안 학생들이 거의 없는 공립학교의 경우는 정말 힘듭니다.
    소수 인종은 바로 공격의 대상이 되거든요. 의외로 아이들 잔인합니다.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들도 많이 일어나더군요.
    부모들도 모르고 넘기는 경우 많습니다. 자신들도 바쁘니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외국이니 어느 정도는 참고 견디라고 말하구요.
    좋은 사립은 좀 낫다고들 합니다. 대부분 조기유학은 사립이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런데 비싼 사립 학교가 좋은 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다만 어딜 가든 선생님이 직접 때리거나 하는 경우는 확실히 없습니다.
    그리고 적응 잘 하고 친구 잘 사귀고 공부 잘 하는 아이들 물론 있습니다.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여기 자게에 봐도 참 많더군요.
    하지만 확률적으로 볼 때 솔직히 잘 적응한다고 해도
    그닥 존재감 없이 조용히 학교 졸업하고 대학 가주면 성공입니다.

  • 18. 위에 선생님께
    '08.11.5 10:21 AM (114.200.xxx.74)

    저 정말 댓글 말한마디에 꼬투리 잡고 이런거 정말 이해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선생님의 이말씀은 참 가슴이 아프네요
    "아무래도 헐벗고 좀 장난 심하고 좀 모자란단 애들 데리고 많이 혼내기도 하고 상담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얘네들은 날 뭐라 이야기 할라나...그런 생각을 합니다
    잔소리 많고 지겹던 노처녀 선생으로 생각할라나............아니면 자기만 미워했다고 생각할라나...
    차라리 욕 안들으려면 좀 심성 곱고 그런 아이들을 더 챙겼어야 하나"
    헐벗어서 장난이 심한거 아니예요
    헐벗은 아이들은 심성이 곱지 않나요?
    심성고운아이들은 한번도 말썽 안부리나요?

    물론 그런뜻으로 쓰신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나눠서 본다는게 참 가슴아픈 비유네요

  • 19. 과연
    '08.11.5 11:07 AM (211.187.xxx.247)

    학생수 줄인다면 기본자질이 없는 선생님자체가 바뀔까요? 핑계로 밖에 안보입니다.
    인원수 많아서 단체기합이나 체벌밖에 통제가 안된다..... 기본자질이 없는 선생은 어떤환경에서도
    같은결과 일겁니다.

  • 20. 내생각
    '08.11.5 1:20 PM (211.114.xxx.177)

    제가 고교졸업 20주년 기념으로 동창회했는데, 선생님들에 대한 추억과 좋은 감정이 있는 친구들이 있냐하면 똑같은 선생님들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있는 친구들도 있고...참 다양하다 느꼈어요. 또한 선생님들이 정말 종교인도 아니고 봉사자도 아니고 직장인일 뿐인데..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봐요. 일반 직장 다니시는 분들 회사 다니시는 분들, 그렇게 조직에 온 정성 기울여서 하시지 않잖아요. 교사도 그냥 직장인일 뿐이에요. 정성을 기울여주면 좋은 것이지만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그냥 어느정도 기본 선만 기대하는 것이 나을 듯 해요.

  • 21. 그런데
    '08.11.5 2:35 PM (147.46.xxx.79)

    직장과 학교가 같나요 -.-
    교사가 아이들 어린 맘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요.
    차라리 미국처럼 교사가 직장으로 매력이 없어서 똑똑한 사람이 하지 않아도 사명감이 큰 사람들이 하면 좋겠어요.
    솔직히 교사들이 어느 정도만 해줘도 그렇게 큰 불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내 학창시절을 봐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그랬고... 요새 아이들 엄마 얘기도... 너무 황당한 경우가 많고 교사와 학교가 사회를 못따라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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