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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의심녀 ㅠㅠ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08-11-04 20:33:03
신랑 친구 부부,또 친구들이랑 가까운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신랑끼리는 친구들이고 그 와이프는 거의 10년 동안

언니 동생 사이로 지냈거든요.

신랑이랑 제일 친한 친구(A라고 부르지요)의 와이프,,그냥 B라고 하겠습니다. 어느날 이 A의 집 윗층에 다른 친구

C가 이사를 왔습니다.물론 우연히 말이지요. 그 전에 모두들 친했다는데 몇년 전 C가 이혼을 한 이후로는

연락이 뜸했다고 합니다.저 역시 10년동안 서너번 만났구요.

우린 부부동반으로 모일 때가 많지만 친구 C도 가까이 사니 부르곤 했습니다.저희만 좀 멀리 살아요.

그런데 A라는 친구는 외지에서 일하는 날이 많아져 거의 한달에 한 두번 정도 집에 옵니다.

그러니 모임이 있거나 하면 B와 우리 부부,,C는 신랑이 불러서 저녁이나 술을 먹는 날이 생기곤 하지요.

전 그것 자체가 A가 마음 상할 수도 있고 (물론 만난다는 건 미리 알려요)

어느날부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요..사실 저 쫌 둔한 편인데요.지난 여름휴가를 우리 부부만 다녀왔거든요

가족들이랑 B만 알고 있었어요.그런데 C가 먼저 안다든지,우리 두 가족의 일정을 늘 C는 알고 있어요.

그냥 둘이 서로 평소에도 통화를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물론 통화정도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요근래에는 술자리를 가지면 B가  자기신랑 흉을 봅니다. C앞에서,,그러면 그 C는 맞장구를 치면서

B편을 들고,여하튼 누구한테 말못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신랑이랑 C네 회사근처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물론 B도 불렀는데 멀다고 안나온다고 해서 셋이서 술이랑 저녁을 먹었어요.

그런데 C가 자기집에 가자고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B가 저에게 문자를 보냈더군요,

잘 먹고 가냐고,,그런데 제가 그걸 못받어요.울 신랑이 B네 집에 들려서 아이들이라도 보고 가자고,,

그러면서 C가 먼저 초인종을 눌렀는데 인터폰으로 누구세요? 묻더니 C가 나야~~하니까

문을 빼꼼 열면서 엉~~들어와 들어와,,그러는 겁니다.

저흰 조금 뒤쳐져서 들어가느라 서너 발자국 뒤에 있었어요.우리가 온 지는 몰랐던 눈칩니다.

시간도 9시가 넘었고 B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같습니다.당황하더군요.

그런데 C도 술이 좀 취했는지 B랑 얘기를 하는데 계속 자기야~~자기야~~그럽니다.ㅠ.ㅠ

전 민망하기도 해서 신랑이랑 빨리 가자고 하고 그러자 C도 자기집으로 가더군요.

사실 그 전에 B는 자기 신랑이 집에서 자는데 동네 아짐들이랑 C불러내서 노래방도 가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도 했었어요. 니 신랑(A)이 나랑 나 아는 아줌마들이랑 그러면 좋겠느냐고,

친한 건 좋은데 지킬 건 지키라고,그 얘기했다고 우리 신랑한테 한소리들었습니다.

네가 오버하는 거라고 일 크게 만들지 말라구 말이죠..

그런데 어제일은 참,,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건지,,신경끄자~~해도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그냥 제가 또 B에게 조심하란 얘길해야 하는 건지,,아니면 아예 안만나야 하는건지,,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IP : 58.230.xxx.1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4 8:39 PM (221.140.xxx.64)

    c가 남자인가요?

  • 2. ?
    '08.11.4 8:41 PM (218.209.xxx.143)

    님이 이상한게 아니라 그 둘이 진짜 쫌 이상한데요.
    드라마가 현실 같은 경우가 요새는 왕왕 있으니까 님의 억측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가 10년 친구사이 다 깨질지도 모르겠어요.
    님만 모른척하고 안만난다고 해결된 문제가 아닌 것 같구요. 님이 B를 만나서 솔직히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사실을 알아낸 후 님 생각이 맞다면 A모르게 하는 선에서 정리하게 하세요.
    정리못한다면 모든 의를 끊고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을 하시던가요.
    서로 외롭고 심심하다 보니 가까워질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은 말도 안되는 거지요.
    그렇다고 님이 모른척하고 있거나 거래 끊었다가 일이 더 커져서 A가 알게되면 님네 원망도 할 수 있잖아요.
    되든안되는 님이 노력했다는 걸 A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으니 B랑 만나서 담판을 지으세요

  • 3. 나 참
    '08.11.4 8:53 PM (121.188.xxx.77)

    친구 부인보고 나야 라는호칭하며 자기야 라는 호칭 .......
    좀 냄새가 나지 않아요?

  • 4. ..
    '08.11.4 9:10 PM (221.149.xxx.7)

    아..좀.. 그렇네요.
    제 남편이 "나야~"하면 문 열어줄 수 있는 다른 여자(아무리 동기거나 친구라도)가
    있다면 참기 힘들 것 같은데..

  • 5. 원글님 부부도
    '08.11.4 9:17 PM (61.109.xxx.204)

    B 남편이 없을때 B만나는데 C를 불러내서 같이 식사하는거..
    다음부터는 하지마세요.
    정분나는 자리마련했다고 나중에 원망듣습니다.
    그 B 와 C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친구와 친구부인사이는 아닌것같네요.

  • 6. 다들 이상한 사람들
    '08.11.4 9:22 PM (121.161.xxx.153)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내용이 묻히는 것 같아요.
    --
    아무튼 다 읽어본 바로는
    원글님만 빼놓고 원글님 남편까지 포함해서 등장인물들 전부 이상합니다.

  • 7. 의심녀ㅠㅠ
    '08.11.4 9:27 PM (58.230.xxx.189)

    c가 남자 맞아요.워낙 모두들 친하다보니 서로 존칭은 안하고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은 그런 부분도 다 후회가 되지만요.

    그런데 제가 염려하는 부분이 ?님이 염려하는 부분이예요.

    c가 혼자 살다보니 소소한 것을 빌리러 b에게 가끔 가는 것 같더라구요.

    저랑 b는 어떤 관계냐면 가끔 b가 문자로 언니 얼마만 내 통장으로 보내줘~~하면 저 그냥 어디다

    쓸꺼냐 묻지 않고 보내주는 편이구요.(저두 잘 사는 형편은 아닙니다..그냥 그 정도로 제가 믿고

    지 사는 형편을 제가 다 알거든요,b역시 단 한번도 실수한 적 없구요)

    그런데 시치미떼고 물어보기가 참 민망합니다.어제도 분위기가 얼마나 이상했는지

    취중인데 정색하고 나설 수도 없고,울 신랑은 관심끄라고 하고(남 얘기하는 거 싫어해요)

    얘기는 그 전에 b랑c 둘 다 있는데서 했어요..노래방간거 알고서요.

    그냥 그건 좀 아니라고,,아닌 것같다고 말이죠.

    울 신랑은 제가 그러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다 큰 성인인데 알아서 하지 않겠냐,,아닐꺼다..

    그래서 어제 집에 와서 괜히 우리 둘이 싸웠어요.당신도 그럴꺼냐면서,제가 뭐라고 했거든요.

    한 며칠 생각해보고,b랑 같이 밥이라도 먹으면서 기분상하지 않게 얘기해봐야 겠어요.

    저보고 이상하다고 안해주셔서 고맙습니다.저 오늘 하루종일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 8. 황당
    '08.11.4 9:47 PM (61.98.xxx.135)

    위에 어느분 답글처럼 원글님네를 포함한 b,c가 저는 다 이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오랜 세월 알고 지내서 편하다고는 하나
    형제도 아니고 내 친구도 아닌 배우자의 친구들과 친해져봤자 얼마나 친할 수가 있습니까?
    그 친분관계를 유지하려면 정말 평상시 행동하는 것도 깔끔해야 하죠.

    저도 원글님네처럼 남편 친구들과 친한 편입니다. 남편 만나면서부터 남편 친구들과
    같이 만났으니 아주 친한 편이에요. 10년이 넘게 알고 지낸 사람들이라.
    그런데 말이죠.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선은 분명히 있습니다. 남편친구이지 내 친구는
    아니니까요. 편하다하나 그 편함의 정도가 얼마나 깊을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동성도 아니고 이성간에.

    그리고 누가봐도 원글님네도 이상합니다. 아무리친해도 그렇지 남편들끼리 원래 친구고
    남편들따라 그저 가깝게 지내게 된 아내들일터인데 어찌 남편이 빠진 아내까지
    불러내서 모임 자리를 만들고 아무리 편해도 지금 상황은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원글님네가 자리제공 한것 처럼 딱 보입니다.
    원글님 남편분도 오버하지 말라니.. 좀 웃기고요. 되려 남편분이 그런 자리 만들지
    않으려고 C만 만나거나 남자들끼리 만나거나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참 아주 황당한 모임같습니다. 그나마 좀 긴장하신 원글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원글님이 그 ,b라는 사람과 좀 친한 편이고 제대로 길 만들 생각이시면
    저같음 솔직히 그 b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보자니 좀 그렇다고요. 다른 사람이 보면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요.
    조심하는게 좋겠다고요.
    애초에 불씨가 되기전에 조심시켜서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 않나요.

    다 큰 성인인데 알아서 할 일을 그리 만들지 않지요. 게다가 제가 보기엔 그런 사람들을
    자꾸 같은 자리에 불러내서 합석시킨 원글님네도 이상한데요. 그런자리 계속 만들어 놓고
    (그렇다고 나쁜 뜻으로 한 것은 아니란 거 알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가요 솔직히)
    다 큰 성인이니 알아서 하지 않겠냐라는 말은 참 그래요. 그래도 남편은 친구일인데
    어찌되던 관심없다, 아님 괜히 끼어들어 골치아프기 싫어서 그런 모양인데 그럼 안돼죠.
    애초에 좀 정리할 수 있다면 그리 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잘못되면 그거 무슨 꼴입니까? 친구들 사이에서..

  • 9. 좀....
    '08.11.4 10:01 PM (58.140.xxx.96)

    친하다보면 모여서 만날수도 있는거지요. 남편 없다고 갑자기 친한 친구 부인을 내버려두는것도 이상하구요.
    다들 이상하다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친구부인 이라지만 ,지금은 너나할것없이 보통의 친구사이 된 거니까 남편 없이도 부인 불러낼 수도 있지요.

    그런데,,,정분나기 딱 좋은 형편 이네요. 그 부인이 좀더 헌명하고 정숙했더라면 아무일없이 그냥 친구네집!으로 끝낼수 있었을 텐데요.

    님이 의심하는거 진짜인거 같구요. 다음부터는 그런자리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아무리 눈치가 그래도 모른척 하고 계세요. 절대로 모른척!!!
    두 집안 남자들 쌈 나도, 그랬었어? 하고 절대 모르는척 하세요. 그게 젤로 좋은 처신 입니다.....

  • 10. ..
    '08.11.4 10:05 PM (218.52.xxx.140)

    그리고 원글님....b가 지금 혼자 있잖아요..
    남편분이...여기까지 왔는데..b 보고가자고 하면...
    여자혼자있는집에...(물론 원글님과 남편분이 같이가지만..) 얼굴보러 가는건 아닌것 같아요..
    남편분과 워낙친한 친구분의 와이프이고..또 거의 10여년을 봐온사일지라도...

    남편의 친구와...그친구의 아내들은...아무리 터놓는 사이일지라도...
    선을 그어야 합니다.

    남남에..남자와 여자가 아닙니까...

  • 11. ..
    '08.11.4 10:10 PM (218.52.xxx.140)

    아~~정말...지방근무하는 a라는 친구분...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혹여 원글님께서 의심하는 부분이 사실이라면...그 상처를 어찌 감당할까요....ㅠㅠㅠㅠ

  • 12. 남녀가
    '08.11.4 10:33 PM (58.120.xxx.245)

    만나려면 부부동반으로 만나세요
    두분이 정분나는거야 말린다고 말려질려나 모르겟지만
    괜히 둘이 만나게 모임자리 주선했다고 나중에 원망들을것 같아요
    혼자있는 친구 부인이 뭐 그리 궁금해서 안나오면 그만이지 일부러 들르고,,
    여자혼자 남편친구들 거침없이 밤에 집에 들이고 ,,,
    게다가 솔로도 끼어있고
    상황자체가 이상해요
    수상하니 얼른 발빼세요

  • 13. 의심녀ㅠㅠ
    '08.11.4 10:47 PM (58.230.xxx.189)

    여러분들 말씀이 다 맞는 것 같아요.ㅠㅠ

    c가 자기집에 가자고 했어도 안갔어야 하는게 맞지요.어차피 c네 집에 가면

    b의 집을 지나쳐 올라가는데 몰래 몰래 들어갈 수도 없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들린건데 저 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상황을 만든게 우리였다는게

    정답인 것 같네요.그게 사실이든 저만의 의심이든 말이죠.

    솔직한 심정은,, 일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고 일이 커질까봐 엄청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b를 만나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두려운거지요.

    저 나름대로는 참 좋은 인간관계라 생각했는데 무지 자책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친밀도는 틀리겠지만 a네 가족과는 친정 시댁 할 것 없이 어른들과도

    서로 가까운 사이였거든요.나이먹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경솔할 수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14. 저도
    '08.11.5 7:01 AM (61.253.xxx.241)

    원글님 부부가 자리를 만들어준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B와외 자리에 왜 C를 불러내는지.....
    아주 경솔해 보여요.
    모임에 안 나왔다고 친구 와이프를 보러 간것도 그렇고......
    아무리 친해도 남편친구도 없는데 부부가 그렇게 집으로 놀러갈수 있나 싶네요.
    B와 C는 보통 사이는 아닌듯 싶네요.
    밤에 찾아와도 반갑게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 주다니.....

  • 15. ....
    '08.11.5 12:35 PM (218.153.xxx.235)

    A 의 집 윗층에 이사온것도 우연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첨엔 C가 여자인줄 알고 읽다가 이해가 안가서 본의 아니게 두번 읽었다는 ㅜㅜ

  • 16. 모른척하세요
    '08.11.5 12:42 PM (211.40.xxx.58)

    예전 우리 동네에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바로 윗층에 이사까지
    원글님역활의 사람이 b를 말리다 말리다 안되니 원글님 남편이 a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는
    a와 b와 c는 여전히 친하고 아래 윗집 살며 b를 공유하고
    원글님과 원글님 남편만 왕따 가 되었답니다.
    a가 부인과 친구의 일을 말도 안되는 모함으로 여기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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