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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소리
전 너무나도 튼튼해서 몸살감기걸려도 하룻밤 앓고나면 담날 멀쩡ㅠㅠ
조회시간에 픽픽 쓰러지는 애들!!
저 키도작고 깡말랐었는데 저보다 큰애들도 잘만 쓰러지는데
난 왜이렇게 튼튼한거야 하고 너무 억울했어요
차에 꽤 쎄게 치였는데도 그냥 조금 삐고 근육놀랜정도;
물리치료 한번받고나니 멀쩡해졌구요
상처나도 금새 낫고 데인곳도 금방 가라앉아요
이건 뭐 에일리언도 아니구말이죠ㅠ..........
태어나서 입원한번 해본적 없구요
뼈에 금간일조차 없었어요
항상 튼튼했고 남들도 다 그런줄 알고...............
독감 눈병 이질 등등 각종전염병 옮아본적두 없어요
예방접종맞기 죽어도 싫어서 늘 피해다녀도요;;
어릴땐 참 억울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딱서니 없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가녀리고 청순한 여자배우들이 넘 이뻐보여요
저처럼 튼튼해서 억울하셨던분 또 없나요?^^;;
1. 코
'08.11.4 4:23 PM (125.187.xxx.238)혈관이 약해서 조금만 무리해도 코피 터트리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그러셨죠.
"~야, ~는 코피 터트려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넌 그게 뭐냐. 노력해라. 코피터질때까지..."
저도 비염때문에 휴지달고 고생하며 공부했는데...2. 무수리
'08.11.4 4:40 PM (59.5.xxx.126)저는 튼튼한게 억울한게 아니라
팔자 험하게 살라고 튼튼하게 태어난거 그게 억울합니다.3. 하하;;;;;
'08.11.4 5:03 PM (122.2.xxx.128)어릴때부터 항상 골골 아파서^^....
건강한 사람이 무지 부러워요.
큰 병이 있는건 아닌데.....여기저기 참 아픕니다.
코피?? 2-3일만 잠을 충분히 못자고 설치면...
대낮에 가만히 서있는데 주변사람들이 비명지르고 난리쳐요.
내 코에서 피가 툭툭 빗방울처럼 쏟아져서^^...
남들 눈에 안 보이는 귓구멍 콧구멍에 자지러지게 아픈 염증은
돌아가면서 나구.......
갓난쟁이마냥.... 여름에도 갑자기 찬바람이 5분만 불면
콧물이 주주룩 흐르고 코가 막히구요..
거기서 바로 몸 따뜻하게 안 해주면....기침 시작하구......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서 드러눕구...
선풍기 바람도 무서워서 피해요...
남편이 항상 내 긴 팔 옷은 여름에도 챙겨다니지요.
어릴때부터 사과만 먹어도 위경련이 나구...배앓이해서
하루죙일 설사하느라 화장실 들락거리구요.
사과의 신 성분도 위가 못견디네요.
신장도 안 좋아서..어릴때도 신장병 호되게 앓았구
지금도 좀 피곤하면 바로 소변을 못봐요.ㅋㅋ
아침에 10분 샤워하는거..저 그거 어지러워서 서서 못해요.
욕실에 프라스틱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씻어야해요.
앉아서 씼고 머리감아야지...안 그럼 휘청~~
글구...30대 중반 넘기니....멀쩡하던 근육도 난리라서
완전 마님이에요. 걸레질만 한번 하고나면 팔이 아파서
잠도 못자고 끙끙 앓거든요.
그나마 남편이 많이 챙겨줘서 좋아져서는 겉보기엔 멀쩡하지요.
근데..사람들이 저랑 좀만 친해지면 세상에 저처럼
희안하게 약한 사람 첨 봤다고.... 저런 서방 안 만났으면
어쨌겠냐구.... 그러지요.
진짜 아픈데..ㅠㅠ;;;껍데기는 튼튼하게 보이는거예요.ㅎㅎㅎ
잘 모르는 사람들은 꾀병인줄 알거든요.4. ㅎㅎㅎ
'08.11.5 12:39 AM (222.98.xxx.175)제가 딱 원글님 과입니다. 저 일년에 감기 한번 걸리면 잘 걸리는거에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 어린이집에 열감기가 대유행이라고 선생님들이 조심하라고 안내문 와도 저녁에 미열 살짝 오르다가 아침이면 쌩쌩하게 일어나는 아이를 보면....정말 감사해요.
원글님은 너무 튼튼하신게 억울 하셨을지 몰라도 그걸로 원글님 부모님께 많은 효도를 한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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