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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공포.
사회생활 하면서도 그랬고.
결혼 후 지금도 ..
가끔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생겨요.
쓸데없이 감성적인 것도 한 몫. ㅠ.ㅠ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정말 나이들어 죽으면 그게 끝일까.
그저 한 줌 재가 될까.
이렇게 인간으로 사는건 이게 마지막일까.
전 가끔 이런생각이 들때가 있어서 막 우울하고 그래요.
저만 이런건가 싶고...
1. 문득
'08.11.4 1:54 PM (114.200.xxx.12)저는 자다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한두시간을 뒤척일때 그런생각가끔해요.. 그리고 슬퍼지죠..
2. 미니민이
'08.11.4 1:55 PM (58.227.xxx.97)저도 그래요
가끔이요
너무 행복하다가 문득 내가 죽거나 신랑이 갑자기 죽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들고...
이세상 많고 많은 사람들중 왜 하필 나는 나로 태어났나 싶은게...
내가 죽으면 그래도 이세상은 잘 돌아가겠지??? 하는 의문들...
근데 어쩔수없잖아요...사람은 언제가는 한번은 가게 되는거....
가슴이 답답하고 정답은 없지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갈뿐입니다...3. ....
'08.11.4 1:55 PM (203.229.xxx.209)나이들어 죽으면 끝이 아니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하는데요.
나 죽고 나도 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주길....
나만 없을뿐 세상은 그대로 잘 흘러가고 있길..... 그런 생각...
서른아홉살의 엄마를 사춘기때 가슴에 묻은 딸이 살면서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엄마처럼만 살자.4. ..
'08.11.4 1:59 PM (211.45.xxx.170)참 좋으셨던 이모님한분이 오늘 새벽에 별세하셨어요
그리 곱던 얼굴이 암세포로 모두 번져서 퉁퉁부어 형체를 알아볼수없을정도가 되었더군요.
병마앞에 인간이란 존재는 어찌나 미약하던지요.
하루하루 행복하게 열심히 살야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 아프지않고 저세상으로 가는것만큼 복받은일은없다는 생각도 해봅니다.5. 소풍
'08.11.4 1:59 PM (118.39.xxx.111)소풍온거예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피곤한 소풍 끝내고 나른하게 잠오면 푹 잘 수 있잖아요.
우리 아들 낳고 누워서 이런저런 걱정하고 있을 때
우리 엄마가 "세상에 태어난거 그거야 말로 축복이다" 그러셨어요.
우울해 하지 마세요.
어느 교수님 마지막 가실때 남기신 말씀을 그 제자분이 적어두셨어요.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속에서 자본다.....
아자아자아자!!!!6. 저도
'08.11.4 2:04 PM (58.120.xxx.245)그런생각해봤어요
그냥 누워서 끝도 없는 상념에 빠져 한정없이 못움직이는게 죽음일가??
그렇다면 차라리 기게에 전기 코드 바져서 뚝 서버리는것처럼
스위치내리면 끝인게 차라리 낫지않은가하는생각도...
그래도 죽음이후는 인간이 내소관이 아니니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을 !!!7. 혹시
'08.11.4 2:07 PM (211.187.xxx.200)'시크릿', 읽어보셨어요?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한 책인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로 끌어당겨진다.... 대충 설명하면 그런 내용이거든요.
저도 생각이 많은 편인데, 소모적인 생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회원리뷰 한번 읽어보실래요?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599166&CategoryNumber=00...8. 혹시
'08.11.4 2:16 PM (211.187.xxx.200)책이, 지루한 부분이 많긴 해요.
잡념 줄이는 정도로 만족하신다면
링크 건 곳에 나온 것만 봐도 도움이 될 듯 싶네요.9. 저도
'08.11.4 2:17 PM (124.80.xxx.144)가끔씩 원글님과 같은 생각 해요!^^ 어렸을적엔 죽음이 뭔지 몰랐고 단지
무서웠고 귀신 나올거 같앗는데
어른이되고 주위의 가족의 죽음을 겪는동안
죽음이 뭔가? 가금 생각 하게 됐어요!
글구! 치과 갔을때 신경치료 할려면 마취하잖아요!
그럼~그부위만 아무 감각 없어지듯~~ 내가 죽으면 아마~~
내몸이 전부 ~~이런느낌 일까? 하는생각도~~
윗분 말씀하신 시크릿 읽어보고 싶네요!^^10. 사람
'08.11.4 2:18 PM (121.144.xxx.44)죽음 두려움 그자체 입니다.
눈으로 볼수없는 것이기에.
사람 이 나무많큼 오래살면 끔찍한 상황이 되겠죠...
가족 모두 몸건강하고 밥 안굶고 웃음소리 나는 집 그게 행복인데 ...
마누라가 내보다 오래 살아야 되는데 ...가끔 생각 하며...11. 저는
'08.11.4 2:40 PM (203.247.xxx.172)종교가 있었는데요
물리학, 생물학, 도킨스의 책등을 읽으면서
무신론자에 가까와졌습니다
생명 진화에 대해 이해가 깊어지면서
요즘은 삶에 대해 많이 자유로와진 걸 느낍니다
저 들판에서 오늘 어느 육식이에게 잡혀 먹힌 초식이나,
수 천년된 미이라나, 우리 집 멍멍이 속에서 나를 만납니다...12. 초연
'08.11.4 2:49 PM (210.98.xxx.135)저는 마흔 중반 되었는데 이제 자주 죽음을 생각해요.
꼭 한번은 가야 하는 곳이니 낯설지 않게(?)하기 위함인지
긍정적으로도 생각하고 그래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잘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요.
주변인들에게 피해 안주고
길지 않게 죽음을 맞이 할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그게 희망입니다.13. 저는
'08.11.4 3:03 PM (210.123.xxx.99)30대 초반인데도 매일 생각하는걸요.
자다가도 숨이 막히는 것 같아 벌떡 벌떡 일어나요.
죽으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게,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게 가장 슬퍼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저도 무신론자가 되고, 생명사상이나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래요.14. ..
'08.11.4 3:24 PM (125.187.xxx.189)나이 오십 되어가요
아침에 눈을 뜨면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봐요
오늘 또 하루를 넘겼다고.......
평균 수명 80까지 산다고 해도
이제는 살아 온 날 보다 살아가야 하는 날이 더 짧은 날 수에요.
얼마나 안도감이 드는지 몰라요
저는 죽는게 두렵지 않더라구요.15. 먹보
'08.11.4 4:02 PM (203.241.xxx.20)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로 밤에 엄마,아버지 죽지 말라고 울었고.
사춘기때도 40인 지금도 죽음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큽니다.
나만 없어지고 이세상은 그대로 돌아가는것, 나의 흔적도 자식 말고는 없고.
오죽하면 우리딸 낳고 이 이쁜것을 두고 죽을 생각하니 눈물이 주르륵.
지금도 우리딸 안고 자면서 그생각 하고...
이제 8살 된 우리딸도 엄마아빠 죽을것 생각하면 슬프다고 하던데...
예전에 나의 생각,존재가 없어지는게 제일 무서웠는데
지금은 우리딸 다시는 못본다는게 제일 무섭고 슬퍼요.16. 로얄 코펜하겐
'08.11.4 4:08 PM (121.176.xxx.98)저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읽고 충격 받은 기억이 나네요..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매트릭스에서 깨어나온듯한 그 놀라움.
그 뒤로 일종의 평등한 생명관을 갖게 되었어요.
정말 생명은 다 서로서로 친척이더군요. (식물까지도) 태고의 유전자 하나에서 다 갈라져 나왔으니.
각자 다른 방향으로 적응하고 진화해서 모습이 다른 것일뿐.17. 훈련
'08.11.4 5:44 PM (222.98.xxx.175)전 나이들면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하는거 해볼 생각입니다.
외할머니나 친정엄마마 항상 왔으면 돌아가는거라고...무심한듯 말씀하셨지요.
저도 머리로는 잘 압니다. 하지만 사춘기때 때때로 공포가 밀려들었어요. 하지만 종교에 기대기 싫었어요. 기대고 의지하면 지는거다...내 삶이니 내가 끝을 스스로 잘 내야한다...이런 오기였나봐요.
지금도 무심한듯 지나지만...실은 가끔 무섭습니다. 그래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제가 잘해낼수 있을지 받아주실지는 별개로 하고요.18. 제가
'08.11.4 8:02 PM (119.149.xxx.211)쓴 글인즐 알았어요. ^.~
19. 쵸쵸
'08.11.5 9:07 AM (210.91.xxx.28)저는 예전에 더 심각했어요. 자다가 갑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면 무서워서 벌떡 일어나 팔로 내 몸을 감싸고 잠을 못잤어요. 미술평론가 이주헌씨가 쓴 미술책 중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소녀인가 하는 그림 설명에서 그 작가 역시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괴로워했던 유년이 있었다는 얘기를 읽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너무 힘들어서 저는 제발로 성당에 갔어요.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유물론자였는데 말이죠.
세례 받고 성당 다니면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는 증세가 사라졌어요.
요즘은 기댈 곳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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