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아니 벌써 어제군요) 거의 82에 들어와 살다시피 했습니다.
간간이 댓글도 달고, 새글도 올리고...
(앗, 그렇다고 저 한가한 백수는 아니에요. 괜히 인신공격 당할까봐 소심소심...-.-;;)
82쿡을 알게 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예전에 댓글로 상처 받은 적이 있어서 회원 탈퇴하고 구경만 하다가
최근에 다시 회원 가입을 했답니다. 왜 뭔가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할 때가 있잖아요. ^^
아무튼 82에서 요리나 살림부터 세상 돌아가는 일까지 여러가지로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익명 게시판인 자게에서는 여전히 희로애락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되더군요.
저는 불교신자는 아닙니다만, 불교에서 말하는 '업' 중에 가장 무서운 게 말로써 행하는 '구업'이라면서요?
오늘 이슈가 된 몇 가지 경우만 보더라도, 결국엔 다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사실 오늘 어떤 분이 올린 댓글 하나로 엄청 속상했습니다.
뭐 쿨하게 잊어버리면 될 일이긴 하지만, 저처럼 소심한 인간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저는 그냥 제 생각을 말한 건데, 아무 이유없이 공격적인,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댓글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억울하더라고요. 정작 그분은 지금 쿨쿨 편히 주무시고 있을지도 모르는데...T.T
아무튼 오늘 82 자게를 통해 다시금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도 다른 분들께 본의 아니게 상처되는 말을 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고요.
(솔직히 제가 쓴 까칠한 댓글 하나는 슬그머니 지웠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누구 땜시 살기 팍팍한 요즘 세상에
(누구라곤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래봤자 그분은 별로 상처도 안 받겠지만^^)
우리끼리라도 괜히 말로 할퀴고 상처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작은 바람입니다.
잠이 안 와서 괜히 착한 척 주절주절 떠들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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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입니다.
흠.. 조회수 : 766
작성일 : 2008-11-04 02:00:23
IP : 125.180.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4 3:15 AM (121.187.xxx.23)4~5 년 지나면 댓글에 무심한 경지가 옵니다.
간질거리며 손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도 참을 수 있게 되고요.
편안히 주무세요~2. ^^2
'08.11.4 4:43 AM (59.7.xxx.69)저도 결혼 전 동일닉네임으로 열심히 글 달고 리플 달고 하다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리플 올린다고 니 어미가 너를 낳고 미역국을 먹으니....이런 리플공격 받고 탈퇴했다가 다시 온 경험이 있어요...
4~5년 지난 지금....이젠....제 생각과 다른 글들을 그냥 바라봅니다. 물론 저도 알바 공격도 당했는데요^^;;;많이 무뎌지고 참게 되더라구요^^;;;3. 영효
'08.11.4 12:12 PM (211.173.xxx.14)맞는 말씀이죠..그치만 제가 보기에 리플에 맘상하는건 어쩜 작은 고민거리일지도 몰라요
세상에 먹고사는것도 힘겨운 사람들 많아요
윗님들 말씀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넘기심 될것같아요4. 흠..
'08.11.4 2:25 PM (125.180.xxx.62)영효님 말씀 맞습니다.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당장 먹고살 일이 걱정인 사람도 많은데...
저도 성격개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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