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남편의 여자때문에 맘아파하시는 분들의 글이 자주 보이네요..
그런 글을 보면.. 왠지 내 남자도 한번 찌리리~ 째려보게 되고..
그런데 그렇게 바람이 나서 와이프한테 들키면 ...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용서 바라시고 가정으로 돌아오시기는 하잖아요.
또 가정에.. 아이에.. 와이프에게 노력도 하시고.
근데요.. 와이프한테 들켜서 돌아오는 경우.. 정말 갑자기 마음이 다 접어져서 오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여자들은.. 남편이 용서가 되어서라기보다 애들때문에 참는 경우 많잖아요..
남자들도 애들때문에 돌아오는건가... 사회에서 이혼남(그것도 본인 귀책사유로)으로 찍히는 것도 무섭고..
그래서 돌아오는건가..
아니면.. 용서빌때 그분들이 흔히 하는 말씀대로 정말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새삼 눈에 보여서일까..해서요.
얼마 전에 동기모임을 나갔다 들은 얘긴데요
..평판도 좋고.. 인물도 좋고..점잖고.. 일도 잘하고..
여자나오는 술집 자체를 꺼려하고 가더라도 정말 따라주는 술만 먹을뿐
여자들과는 말도 잘 섞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여자들이 내남자는 이럴꺼야라고 믿는 그런 모습이죠)
그런데 얼마 전에 거의 10여년을 만나온 여자가 있다고 그러더래요.. 헉...
(남자들은 이런 얘기도 술먹으면 술술 하나봐요?)
처음부터 좋다고 무턱대고 만난건 아니고~ 멀리하려고 애쓰고 애썼는데 그렇게 안됐다고 하더래요.
상대여자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프한테 핸펀 문자 들킨적도 두어번 있고.
그때마다 난리가 나고 ... 빌고.. 집에 노력하고 그랬었나봐요.
또 정리하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닌데 <정리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못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그 와이프가 <용서해서가 아니라 애때문에 산다>라고 하는데
와이프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도 그렇다고...
가정에 꼭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혼을 함으로해서 사회적으로 잃을 것들이 무섭다나요?
그 내연녀? 랑은 연락 아직도 한대요.. 헐..
만나지 않고 얼굴보지 않고 살아도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랬다네요................... 쩝....
이 말을 듣는데....글쎄.. 뭐랄까요...
마음이...참.. 찹찹해지는게....
베바의 김명민 대사처럼.. 사랑,마음..그런 거 다 호르몬 작용이라서 억제하고 누를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걸까....
아니면.. 신만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는 불같은.. 없으면 안될거 같은 사랑을 못해봤거든요..(쩝..자랑 아니죠? )
남편.. 열열이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냥 처음부터 오래된 친구처럼 마냥 편했고 지금도 그렇고..그게 좋아요.
그래서.. 저렇게 위험한걸 알면서도..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난처한 상황이 되면서도..
그렇게 끌리는 마음이란 게 어떤건지.. 그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바람피우다 와이프한테 걸리고.. 걸려서 돌아오는 남자들 속마음... 정말 싹~ 거둬서 들어오는 걸까요?
여자라면 그게 안될거 같은데.. 남자들은 또 그게 되는 사람들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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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다 가정으로 돌아오는 남자들의 진심은 과연...
뭘까..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8-11-03 13:44:09
IP : 124.53.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3 2:06 PM (125.186.xxx.3)안된다고 하니 더 마음이 가는 엉덩이에 뿔난 인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애틋한 내연녀와 살림 차리고 살아보라지요. 그때도 그렇게 애틋하고 목소리만 듣고 살아도 좋겠다 싶은지.;2. 맞아요 맞아
'08.11.3 2:23 PM (125.178.xxx.15)엉덩이에 뿔난 인간....
3. ^I^
'08.11.3 2:35 PM (123.254.xxx.128)원래 사람은 모순덩어리 입니다
결혼 상대외의 이성에 전혀관심없이
살고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사람 있어요?
남과여 모두부부의도리와 가정의 삶터를 상처내지
않으려 자제할뿐 사랑이 오직 하나 만은 아니라는
생각을갖게됨니다4. ..
'08.11.3 2:44 PM (210.180.xxx.126)사랑은 하나가 아닌게 맞는것 같아요.
5. 일각
'08.11.3 3:10 PM (121.144.xxx.26)열여자 안좋아 하는 남자 있을까요....눈돌리기전에 못돌리게 만드는게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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