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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점수 때문에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네요.

예비 중1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8-11-03 13:28:36
지금껏 아이 공부 많이 시켜오지 않고 닥달도 하지 않은 편입니다.
6학년 울 아들래미 이번 중간고사를 지난주에 쳤는데
국어: 92점
사회: 92점
과학: 96점
수학: 72점

이렇게 받아왔네요.
국어 사회 과학은 자기 혼자 공부했고 이번 시험에 50-60 받은
아이도 많다던데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이네요.  9월부터 수학학원 보내달라해서
작은 수학학원에 보냈어요.  일주일에 3번 1시간 반씩 가서
설명듣고 문제 풀었는데 진짜 점수가 기대에 못미치네요.
이번 시험이 난이도가 상당했다고 다들 못봤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너무 심한 점수라는 느낌이 들어 괜히 제가 괴롭네요.
아이도 괴롭겠지요...

여태와는 다르게 수학시험 어렵게 출제되어 90점이상 받은
아이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중학교 시험문제의
난이도는 지금과 유사할 것 같고 울 아이는 어려운 문제에
대처능력 현저히 떨어지네요.

어찌하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잘할 수 있을지
온통 머릿속은 수학 생각 뿐이네요.

수학의 고수님들 생각을 나누어주세요.
이제라도 5학년 6학년 교과서부터 다시 훑어야 하는지
아니면 중1 7가 과정 예습 들어가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연산을 꾸준히 해주기 위해 구몬수학이라도 붙여봐야하는지
하여간 마음이 몇갈래입니다.

의견 올려주세요.  제가 많이 참고하고 새길게요.
고맙습니다.
IP : 119.149.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본
    '08.11.3 1:36 PM (65.94.xxx.191)

    연산이 부족해서 실수를 자주하는지, 아니면 응용력이 떨어지는지를 한번 살펴주세요

  • 2. 원글
    '08.11.3 1:44 PM (119.149.xxx.207)

    시험지 갖고 오면 꼼꼼히 분석해봐야겠는데 아무래도 연산도 응용력도 골고루 떨어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ㅠㅠ

  • 3. 6학년2학기수학이
    '08.11.3 1:47 PM (118.39.xxx.111)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소수, 분수 혼합계산문제를 자꾸 틀려와요.

    또 8단원 문제들이 초등학교 과정의 완결편쯤 되더라구요.
    생각을 많이하고 식을 잘 세워서 계산까지 똑 떨어지게 해야만 맞을수 있고요.
    다시훓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것보다는 취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하는게 좋겠어요.

  • 4. 원글
    '08.11.3 1:54 PM (119.149.xxx.207)

    아~ 네 감사합니다.

  • 5. 수학도
    '08.11.3 3:33 PM (121.135.xxx.100)

    문제에따라 다르지만 연산보다는 문제이해가 점수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구몬같은거 시키시려는 성급한생각은 절대...

    만약 시험이 어려웠다면 점수는 더 많이 떨어질수도 있구요..
    점수 몇점에 일희일비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중학교과정은 (지역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
    초등과정과는 비교안될만큼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내내 백점만 받았던 아이의 경우에도
    전교생(특목고에 10명정도보내는 수준의 학교)중
    백점이 한명도 안나올정도로 어려운 시험의경우엔 5~60점대를 받아오기도 하니까요..

    제가 수학과외만 20년쯤 한사람이라..초등수학점수...별거 아니다...라고 얘기해서
    태클거시는분들계셔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것이니 참고하시라고요..

    우선 아이가 연산이 부족한건지 문제 이해력이 떨어지는건지 알아보시고
    다행히 연산만 부족한 경우라면 서점가시면
    연산만 집중적으로 나와있는 문제집있으니 부족한부분 확인하면서 복습시켜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말고 풀라는 ...말씀은 안하실꺼죠?..아이가 질려합니다...

    문제이해력(즉 국어)이 문제라면 조금 번거롭게 생각되더라도
    학원이나 아이에게만 맡기지 마시고
    꼭 엄마가 옆에서 오답노트위주로 문제의 뜻을 설명하게하거나 틀린이유등을 확인하셔서
    중학교입학전에 산수가 아닌 '수학'을 공부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래도 다행히 다른과목은 학원도움없이 스스로 하도록 시키셨었다면
    앞으로도 영어나 수학같은 교과외의 과목은 점수가 잘나오지 않더라도
    혼자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요...

    모든과목이 그렇지만 초등이나 중등이 목표가아니라 대개가 대입아닐까요?
    중학교과정까진 실력있는 강사에의해 점수가 좋아질수도 있지만
    고등과정은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고등학교가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싶으시면 중학교 과정까지는
    스스로 설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만 한다면 4~50점짜리 시험지에 충격받지마시고..
    기다려주시면 대개는 좋은 결과옵니다..

    물론 영어 수학처럼 혼자하기 힘든 경우엔
    주변의 도움 받는것도 좋지만 강사만 너무 믿지 마시고
    엄마가 꾸준히 확인하셔야합니다..

    엄마의 정보력보다는 엄마의 정성이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 6. 울아들은
    '08.11.4 9:48 AM (125.142.xxx.185)

    중간고사에서 수학 52점을 받아왔어요.
    남편 수학교수이고... 전 수학전공 석사까지 했습니다.
    울 아들...
    수학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하고 그냥 지켜 봤습니다.
    점수받아온 날, 초6 우리 아들... 저에게 뜨거운 커피 한잔 주면서 하는 말
    "엄마! 나 그래도 중위권이야"
    ㅋㅋㅋ
    너무나 웃겨서 그만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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