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 가치로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 제도 안에서 두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는건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선 고민이 많으실 82좋아 님에게 학교 현장에 있는 고교교사로서 그리고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로서 공감을 갖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말부터 드립니다.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데에 공감이지요.
그런데 님의 일부 의견에 이견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성적으로 제(재!)단하고 사고나 비판은 허용되지않는 공교육의 현실,,,">
글쎄요.
제 경우는 다르다고 확신드립니다.
성적으로 아이들을 재단한다....?
결단코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 재단한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결심이 확고하게 서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문제아'를 대학에 합격시킨 사례의 글을 여기 자게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님의 판단대로라면 문제아이기 때문에 제가 그 아이를 내 아이처럼 돌볼 하등의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아이들을 대하기에 가끔은 그걸 아이들이 악용하는 경우가 있을지언정 그런 일로 아이들을 재단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이른바 그런 걸 악용하는 아이들은 성적이 낮은 아이들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확신으로 아이들을 대합니다.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확신같은 것 말입니다.
"사고나 비판은 허용되지 않는다..."
글쎄요.
지금 남다른 의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데요.
사고력이나 비판의식을 길러줘야 학교 교육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창의성은 바로 그런 비판적 사고에서 생긴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조중동의 학습효과가 아니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좋아> 님에게...
사랑이여 조회수 : 611
작성일 : 2008-11-03 13:09:34
IP : 210.111.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
'08.11.3 1:15 PM (211.42.xxx.71)분명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안좋은 선생님들 역시 만만찮게 계시다 보니
전체가 싸잡아서 욕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관련된 일이다 보니 워낙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서요.
안타까우시겠지만 이게 현실이다 생각하시고
조금씩 바꿔 나가는데 노력 기울여 주시길...2. 82좋아
'08.11.3 4:51 PM (125.177.xxx.52)현장에서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계신 선생님께 제 글이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동영상을 보셨다면 이해를 하셨을 텐데요..ㅠㅠ
제도속에 갖혀있는 종교 정치 경제 교육들이 가지고 있는 함정들...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저이기에
다른 무엇보다도 자식을 기르는 부모이기에
교육제도 속에 감추어진 불합리함을 보았기에 그런 말씀을 드린것 뿐입니다.
제 아이 지금 1학년인데
어린 아이들을 인격체로 존중하면서도 아이들의 장담점을 하나하나 파악하시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선생님이 현장에 계시구나 감동하고 있답니다.
물론 촌지는 당연히 싫어하시구요.
님도 그런 선생님중의 한분일꺼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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