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님, 구름이님 세우실님 글등이 요즘 참 논란이 되고 있지요.
하지만..제가 보기에 요즘 올라오는 대부분의 다른 글들이..이분들이 올리는 글들의 사례나, 형식이 바뀌어
전개되는 하나의 스토리로 보입니다.
한 예로..얼마 전 베스트 글에 올라왔던 <6학년 아들이 집안걱정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글>
그 이야기는 겉으로 보면 "효자아들 자랑" 이야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갚으려니 너무나도 막막한 가계대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그 막막한 상황을 이제는 아이들도 알게 되었다는 거구요.
더 심하게 말하면..아이들도 자신들의 미래가 저당잡혔다는 걸 느끼고 있는 겁니다.
애들까지 알게되었다는 상황은..이 나라의 경제상황이 정말..진짜..어렵다는 거지요.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려면, 실물경기가 심하게 위축되어야 하거든요.
한마디로 부모의 대화를 통해 그걸 깨닫고 또..자신또한 소비를 줄임으로 실물경기위축과 빚청산에 한 몫
하겠다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조심조심님이나 구름님 세우실님이 올리는 유동성 위기, 실물경기 침체 및.. 그로인한 각종 사건들에 관한
글이나..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집팔기가 어려워 가위를 거꾸로걸어놨다..펀드로 돈 다 날렸다. 남편이 실직했다
구조조정을 앞두고 맘이 짠하다는 등의 글들.. 모두 한가지 맥락을 갖고 있지요
"유동성 위기에서...실물경기 위축으로 번져..경기침체 및 장기불황이 오는 과정."
다늘 말로 해드리면, "빚잔치에 돌입하는 과정." 즉..차압딱지 붙이기 직전의 상세과정을 일상사에서
나누고 있는 겁니다.
21세기 초반 생활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실물경기의 위축상을 어찌 우아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어떤 분이 댓글에서 그러셨지요..본인도 과거의 자게로 돌아가고 싶다고..맞습니다. 다들 그렇지요..
박하사탕하나물고 주저하지 않아도..다들 과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주가가 2천을 달리던 시절 말이죠
거품이건 아니건.. 그때는 우아할 수 있었죠. 그닥..정치. 경제에 대해 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지금...가장이 실직하고, 집값은 떨어지고, 갚아야 할 빚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등에 떨어진 불을..어찌 우아하게 끌 수 있을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자게의 박하사탕
dd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8-11-02 12:04:48
IP : 121.13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페셜키드
'08.11.2 12:11 PM (61.80.xxx.67)우아하게는 안끄더라도 좀 고생되더라도 빨리 끌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남편이 사업한다고 공사금액이 크다보니 대출받은것들이 있는데
집에 팔릴 생각을 안하네요.
나름 정직하고 정말 다른사람위해 좋은일 많이 하고 산다고 칭찬도 받는데
사는것은 여전히 순탄치만은 않습니다2. ,,
'08.11.2 12:41 PM (220.122.xxx.155)맞죠. 그걸 감동으로만 받아들이기엔 현실이 만만찮죠...
글쓰신분이 감동먹으라고 올리신 글은 아닐텐데요...
소소한 일상에 감동만 먹고 사는 날만을 저도 얘기하고 싶어요.3. ...
'08.11.2 1:21 PM (121.138.xxx.8)게시판이 많이 변했죠.
그러나 일부 불순세력대문이란 생각은 안 합니다.
작년의 우리는 편안하게 시집 식구 흉을 보거나 명품 가방만 고르면 되었고, 올해의 우리는 먹거리 걱정 살림살이 걱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4. .
'08.11.3 7:26 AM (121.134.xxx.212)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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