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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의 생존(싫으시면 패스 부탁드립니다)

조심조심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08-11-02 07:42:04
우선...절대로 "경기가 곧 회복된다"란 말에 조심하세요.
          특히 지금은 그런말을 쥐약입니다.
          미국의 불황은 침체시기만 2년...그리고 대공황 10년 잡습니다.

둘째... 여러분은 가격변동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올라야 할 게 폭락하거나 가장 안정적인 포지션을 취하던 상품의 가격이
          심상치 않을 땐 바로 조취를 취하셔야 합니다.

셋째...부동산 경기는 언론이나 정부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서민의 경우 실지로 수치가 말해주기 전까진 절대 바닥이 아님을 명심하세요.
          수치가 바닥을 넘어서는 그때를 위해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하세요.

넷째...불황기에 신문과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싶으시면
          정확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럴 자신이 없으시면 아예 접으세요.
          그래서 정보가 필요하고 판단력을 키워야만 하는 겁니다.

다섯째...실용정부는 좋은 정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돈의 생리를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돈에는 따스한 피가 흐르지 않아요. 돈에는 어떤 도덕이나 이념도 없습니다.
            그것이 옳다..좋다를 떠나 그것은 사실입니다.
    
여섯째...주식투자. 당신이 타짜라면 그리고 정보의 귀재라면
            그리고 잃어도 아깝지 않은 충분한 돈이 있다면...무엇보다 시간이 당신 편이라면
            분명 돈을 버실 거예요. 하지만 아니라면 처다 보지도 마세요.

일곱째...공부하세요.
            
여덟째...정보를 공유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소중히 하세요.
             무엇보다 가장 소중히 챙겨야 하는 건 가정과 건강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이기고 다시 재기할 수 있느냐는
            여기에 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사람을 상처 입히는 것이 세 개 있다죠.
번민, 말다툼, 텅 빈 지갑, 중 텅 빈 지갑이 가장 크게 사람을 상처 입힌답니다.
그러니 뜨겁게 사랑하시고 냉철하게 다루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는 순간 가치가 하락하는 물건의 98%는
당신 자녀의 미래를 갉아먹는 사치품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55.xxx.16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럽 살면서
    '08.11.2 7:55 AM (220.88.xxx.108)

    항상 고맙습니다.
    텅빈 지갑이 주는 마음에 상처에 공감하다가
    고물 줍는 분들의 사연에 문득 부끄러워 지네요.

    주위를 많이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많이 힘든 분들이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어요.

  • 2. 조심조심
    '08.11.2 7:57 AM (211.55.xxx.165)

    돈의 생리를 이해해야 하는 건
    분명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밟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밟히지 않고 내 가정이 밟히지 않기 위해서일 겁니다.
    텅빈 지갑이란 그런 의미죠.

  • 3. 평안과 평화
    '08.11.2 8:32 AM (58.121.xxx.168)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아이도 정말 똑똑할 거 같아요.
    담엔 아이자랑도 좀 해주세요,
    어떻게 키우시는지.^^

  • 4. 사탕별
    '08.11.2 8:56 AM (219.254.xxx.15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살얼음을 딛고 서있는 기분입니다
    어느순간 폭삭 무너져서 얼음물에 빠질거같아요

  • 5. dd
    '08.11.2 9:06 AM (121.131.xxx.30)

    가격변동을 유심히 보라...
    동감..

    지금 강병규가 실수하고 있는 것. 자신의 몸값 운운하는데..지금 그 누구도 몸값을 운운하며 대접받을 수 업다는 사실이죠. 꼭 필요없는 물건은 아예 없어지거나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없어서는 안 될
    물건들은 많이 오르겠죠.

    쌀 직불금사건이 지금 터진 건 오히려 다행인지도 몰라요. 그러나..더더욱 안타까운건..우리나라 농부들의 대부분이 소작농이라는 것이죠. 그리고..그 소작하는 쌀을 우리는 먹고살고 있구요. 그 쌀의 주인은 강남땅부자구요.

  • 6. 감사..
    '08.11.2 9:36 AM (125.137.xxx.245)

    너무 공감가는 글요..좀 퍼가겠습니다..

  • 7. gondre
    '08.11.2 9:58 AM (220.70.xxx.114)

    스스로 살아 남으란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맞아요.
    님께서 하신 구구절절하게 맞네요.
    당분간은 우아떨며 품위 지키기는 그른것 같아요.
    살아 남아야지요..

  • 8. phua
    '08.11.2 11:03 AM (218.52.xxx.102)

    저도 또 퍼가서 보관이요~~~

  • 9. 감사감사^^
    '08.11.2 11:27 AM (220.92.xxx.189)

    일곱째 공부하란말씀 정말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외조카가 작년 모도시에서 수능탑을 끊었습니다.
    서울대상대쪽으로 수시원서를 넣을때만해도 학교에서는 100%합격이라고 믿었건만...
    심층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심층면접의 논제는 "내가 CEO라면 김용철변호사를 어떻게 평가할것인가?"였데요.
    조카는 몸담고있었던곳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남자로서의 의리를 강조했었다고해요.
    올 1년동안 조카녀석은 뉴스와 세계경제흐름, 그리고 순수문학을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몰두하고있다고하네요.

    제가 왜 이글을 적느냐면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을 조카도 느꼈겠지만,
    저역시도 실물경제가 이렇게 나와 밀접하게 관계가있는줄 몰랐다는거...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그기에 맞게 살면 되는 줄 만 알았던 불과 일년전의 내모습이 그립네요.

  • 10. 감사합니다
    '08.11.2 11:38 AM (125.178.xxx.80)

    다른 건 능력이 안 되어도 원글님 덕분에 82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놔야 겠습니다..^^

  • 11. 조심조심님
    '08.11.2 11:49 AM (221.146.xxx.39)

    잘 읽었습니다~항상 고맙습니다~

  • 12. 질문
    '08.11.2 11:56 AM (125.184.xxx.108)

    모은 재산 별로 없고 그냥 절약하면서 사는 소시민입니다.
    아직 집도 없고 우리사주 받은 주식 조금 있는데, 하염없이 밑바닥 치고 있습니다.
    그것 역시 큰 돈은 아니라서 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근데 조심조심님...두번째 말씀 중에
    가격 변동에 이상이 생기면 조치를 취하라 하셨는데
    말씀하신 조치라는게 어떤게 있는질 잘 모르겠어요.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 13. 임부장와이프
    '08.11.2 12:17 PM (125.186.xxx.61)

    스스로 살아남겠습니다.
    이 아침 다시금 흐트러진 마음을 되잡게 해 주네요.
    조심조심님 감사합니다.

  • 14. 로얄 코펜하겐
    '08.11.2 12:31 PM (121.176.xxx.218)

    한치의 틀림도 없는 글입니다.
    돈에는 피가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온기도 없다..
    잘 읽었습니다.

  • 15. 구름이
    '08.11.2 1:19 PM (147.46.xxx.168)

    잘 정리를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16. ...
    '08.11.2 3:48 PM (211.38.xxx.16)

    82를 통해 뵙게된 소중한 분들,
    이런 자극이 나태해지려는 한 순간을 잡아주는 힘이 됩니다.
    지난 위기에 정보의 부재와 알려 노력하지 않았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던 사람입니다.
    순한 성품으로 사람 좋단 소리,,,
    나 살아가는 데는 정작 크게 중요하지 않던.
    빈 지갑,,,그것은 내 능력으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그 상황이 되면, 가깝던 사람들로해 받게 되는 상처가 더 아프더라는...

    도울 수 있는 입장일 수 있으려고, 지금 무진 애씁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 아무 것도 모르는, 이 곳은 지방의 작은 도시...
    참,,,이 무지를 어찌해야 할 지.
    2,3개월 지나도 팔리지 않는 집이 계절 탓이라고 생각하는 아줌마들,
    뭐하로 파냐고, 더 오른다고 웬만하면 갖고 있으라는,,,사람들,,,

    안됐어요,
    저들의 주머니를 털어,,,누구 입에 넣게 되는 건지,,,참...

  • 17. 조심조심
    '08.11.2 4:06 PM (211.55.xxx.165)

    많은 분들의 격려 감사드리구요.
    2번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드리지 못하는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18. 조심조심님
    '08.11.2 4:21 PM (218.39.xxx.198)

    좋은 말씀 항상 감사드려요..
    자고 일어나면 참 답답합니다.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2번이 눨까요? 감이 잘안오네요.. 혹시 집안에 있는 반지를 말씀하신건 아닌지요.
    죄송합니다.

  • 19. 감사합니다
    '08.11.2 5:43 PM (125.177.xxx.79)

    항상 고맙게 잘 읽고있습니다
    잘 못알아듣지만요 ^^
    근데 저도 2번 무슨 뜻일까 ,,,머리를 땅 땅 때려도 잘 모르겠네요 ^^
    남편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울남편 티비보면서 바보맨쿠로 막 실실 웃고있어요 ^^

  • 20. 2번뜻은..
    '08.11.2 6:10 PM (122.34.xxx.42)

    생필품..인 듯 한데요.여기까지;;

  • 21. 2번 부동산?
    '08.11.2 6:31 PM (121.140.xxx.245)

    아닐까요???

    강남쪽 아파트나.. 뭐 강남주변 재개발 아파트.... 어떤 상황에서도 꿈쩍 않을 것 같던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정말 큰일이겠죠.. 저희처럼 없는 사람은 이미 그전에 더 큰 타격을 본 상태일텐데요...

  • 22. 아~~
    '08.11.2 8:54 PM (220.118.xxx.4)

    머리에 쥐날라카네요.
    ㅠㅠ

  • 23. 조심조심
    '08.11.2 9:08 PM (211.55.xxx.165)

    2번은 commodity에 관한 거구...절대 투기를 조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 24. 마치...
    '08.11.2 10:00 PM (124.111.xxx.182)

    사는 것이 전투를 치르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마음은 불안한데 정작 어떤것에서 부터 조정을 해가며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조건 아끼고 쪼으며 살아야 할지...
    그런데... 돈이 없을 수록 왜 먹고싶고 사고싶고 하고싶은건 더 많은지... 에휴~~~

  • 25. 현기맘
    '08.11.2 11:54 PM (116.41.xxx.3)

    정말 좋은 글이네요. 지금의 우리에게 꼭 맞는 글입니다. 감사....

  • 26. 나무바눌
    '08.11.3 1:52 AM (211.178.xxx.232)

    그래서 전 뉴스 끊고 여기서 글 선별해서 읽어요

    휘둘리지않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내가 사는 순간 가치가 하락하는 물건의 98%는
    당신 자녀의 미래를 갉아먹는 사치품입니다.
    이말이....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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