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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심, 언제 하셨어요? (추가)
결혼 안 하고 싶음 안 해도 된다, 라고 엄마가 그러셔요.
저는 때 되면 하겠지,,하고 예전부터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얼마 전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ㅋ
상대는..없어요 ㅋㅋㅋ;;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긴 한데 이 사람이랑 결혼은 못 할 거 같아요;;
같이 있을 때 재미있고, 어디 쇼핑을 가든, 식당을 가든 편하게 잘 해요
여행을 한 번 같이 갔는데 알아서 다 잘하고 편했어요.
매너 좋고, 외모도 좋고 (*-_-*) 이미 집도 있고 직업은 회사원
근데..생각하는 폭이나 깊이 같은 게 좀 좁고 얕아요.
좀 대범하고 관용적인 면이 없고요..
이런 치명적인 단점을 최근에 알아서 ㅜㅜ 근데 이런 건 넘 치명적이라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남자의 포용력 있는 성격에 제일 큰 가중치를 두거든요.
외모와 집의 경제력은 안 보는 편..(근데 이 사람은 외모와 집의 경제력이 제일 좋은 듯 ㅋ)
제가 연애를 좀 많이 했는데 또 이렇게 어긋나니, 좀 슬퍼요.
만날 때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지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렇게 어긋나는 것도 기분이 참 안 좋네요.
제가 이 전에 만났던 사람을 정말 인간적으로 신뢰하면서 만났거든요.
이 사람은 어디에서 뭘하든 남한테 나쁜 짓 안 하고, 나한테 최고로 잘해줄 것 같다는 믿음으로.
그런데 몇 가지 오해가 겹쳐서 헤어졌고..지금 남자친구가 제 앞에 나타났어요.
지금 남자친구를 안 만났으면 어쩌면 예전 사람 다시 만났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현재 만나고 있으면서 마음을 다 못 주고 이렇게 재고 있는 거 싫은데 ㅜㅜ
제가 결단을 내려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거 아는데 전 이러고 있네요.
1. 요즘
'08.11.2 2:01 AM (121.131.xxx.111)서른넘어 결혼하는게 평균아닌가요? ^^ 사람 쭈욱 만나시다보면 감이 오실거에요...집안에서 압력넣으시는것도 아니고 성급하게 결정만 안 하신다면.
2. 본인은 어떤지
'08.11.2 2:36 AM (221.146.xxx.39)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저는 어쩌다 결혼을 했는데
그렇게 한 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다시한다면 이렇게는 안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기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포기해야하는 거 아닌가...합니다
그런데 그 제일 중요하다고(그게 아니면 참을 수 없는) 생각하는 부분을 실수하거나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상대도 나에게 마찬가지 입니다...3. ..
'08.11.2 2:50 AM (220.79.xxx.16)사람에 대한 믿음인것 같아요. 이 사람이 날 평생 사랑하겠구나 하는 그런 사랑의 믿음이 아니라 이 정도 됨됨이의 사람이라면 믿고 의지하며 살수 있겠구나 하는 것요.
사람의 장,단점. 배경,학력,경제력 이런것들보다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하는 인간적인 끌림이 맘에 더 와닿고 울림이 더 큰것 같아요.
저는 '참 선하고 착한 사람이구나, 착하기만 한 사람 살면서 손해는 좀 보며 살 수도 있겠지만....그 손해가 결코 큰 손해가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벌써 7년전이네요.4. 어쩔수 없다
'08.11.2 2:59 AM (222.232.xxx.23)치명적이라는 표현이 원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름 완곡한 표현의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에 해당된다면
어쩔수 없어요.
이미 결혼한 상태도 아니고, 결혼 전에 그게 보였음 접으시는 게 좋다는 데 한표!
저 같은 경우 결혼 결심을 한 때가,
이런 저런 면들은 무난하지만 " 치명적 장점" 이 하나 있는데 그걸 가진 사람이 이 남자 뿐이라서라는 생각이 들 때
하게 되었습니다.
서른 넘으면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요.
그러니 정리하실 생각이면 빨리 정리하시고 새출발도 어서어서~
연애 경험이 좀 있으시다니, 자신이 중요시하는 것도 파악하고 계실 것이고
사람보는 안목도 많이 넓어지셨을 것입니다. 본인 눈을 믿으시고 쭉 가세요~5. 평안과 평화
'08.11.2 8:41 AM (58.121.xxx.168)아직 사랑하지 않나봅니다.
그런 게 눈에 보인다면
이미 그건 운명이 아닐 겁니다.
알면서도 하고 싶은 거,
그게 운명이죠.6. 울신랑은
'08.11.2 9:05 AM (219.254.xxx.159)나 처음 만나자 마자 결정했고,,,,난 신랑 한달 정도 만나니 평생 같이 갈 사람이라고 느껴지던데요....
재력도 중요합니다
전 신랑이 재력과 이해력 둘 다 갖췄지만 만약 지금 가난하게 산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적어질꺼 같아요7. 결혼은
'08.11.2 9:43 AM (72.136.xxx.2)하고싶을때 하고싶은 사람이 옆에 있을때 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사람이다 라는 확신도 들구요~
보통은 나랑 전혀 다르고 내 이상형도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결혼했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잖아요~
저도 그런 케이스인데요 ^^
망설여진다면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8. 느낌이 확~~
'08.11.2 9:56 AM (220.75.xxx.233)느낌이 확~~ 와야되요.
그야말로 그 남자만 보고 있으면 편안하다 뿐만이 아니라 두루두루 그 집안도 그의 능력도 내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고 등등 여러가지 조건이 날 편안하게 해주어야 결혼할 맘도 생겨요.
전 연예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번의 경험중 남자 하나는 맘에 들고 좋았는데 그 남자의 집안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이남자와 결혼하면?? 암만 고민해도 결혼이 남녀만의 만남이 아니란걸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윗분말대로 뭐든 망설여 지는게 있으면 결혼 안하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인간을 찾으라는 얘기가 아니고요. 그야말로 ~~임에도 불구하고 좋아지는 남자와 결혼하세요. 한마디로 콩깍지..
제 경우엔 제 남편을 만나기 이전엔 담배피우는 남자가 그렇게 싫었어요.
참 이상하게도 제 남편을 처음 만나고 담배피운다는걸 알았는데 그게 싫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나이 들수록 결혼은 현실이란 말을 깨닫게 될겁니다.
원글님이 감당할수 있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두눈 잘 뜨고 찾아보세요. 사랑도 결혼도 노력해야 얻어지는거랍니다.9. ..
'08.11.2 2:58 PM (121.166.xxx.71)서른되기 이전에 결혼했습니다.
20대는 인생의 큰 결정을 하기에
내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곤했습니다.
사회경험 더 많이 하신후 결정하세요10. ..
'08.11.2 3:04 PM (211.229.xxx.53)포용력있고 화도한번 안내는 사람과 결혼했습니다...그러나 결혼하고 애낳고나니 본성이 드러나더군요...-- 사람은 살아봐야 알겠더라구요...연애만 한거랑 같이사는거랑은 다른듯.
그래서 외국에서는 결혼전 동거를 하나봐요..--11. 저희는
'08.11.2 6:01 PM (121.131.xxx.127)오래 친구처럼 만났는데
어느 시점에서
아 결혼을 하던가 헤어져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답니다.
친구랍시고 둘이 진지하게
헤어져야 하나 결혼해야 하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생각을 하면
지금은 좀 우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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