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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린 아이
눈물이 많고,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착한 아들이기도 합니다. 항상 제가 감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비록 직장 나가지만, 아이 봐주시는 분이 너무 잘 봐주셔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밝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눈물이 너무 많고, 여러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치입니다.
친구가 놀리거나 하면, 울고 뛰쳐나갑니다. 같이 소리 못지릅니다.
너도 가서 큰 소리로 말하라고 하면, 한마디 하다가 상대 친구가 더 큰 소리로 말하면 울어버리고 뛰쳐나옵니다.(도망간다고 해야 할까요?) 상대방이 더 큰소리로 말해버리면, 울어버립니다.
오늘도 또래랑 노는데, 거의 울다 도망치다 그랬네요.
친구들이 놀리면 무시하지 못하고, 상처받고 웁니다.
친구가 너랑 안 놀아 이 말만 해도 울 아들은 친구가 나랑 안논다고 했어요 이러면서 눈물 바랍니다.
그러면서 집에 오니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저 환장하는지 알았습니다.(저는 너무 맘이 아파서 눈물을 겨우 참고 있었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첨으로 아이에게 소리질렀습니다.
그 친구들 보지도 말고, **도 가지 말라고.
그랬더니 친구들 보러 가지 말라고 했다고 웁니다.
첨으로 아이와 같이 울었습니다.
직장맘이라서 사화 생활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를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만 저도 울어버렸습니다.
아이는 제가 우니깐 엄마 울지 말라고 더 울었습니다. 지금도 저 울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웅변 학원에 보낼까 찾아보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네요.
정말 바보같은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많은 정성으로 키우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이의 눈물에 맘이 아픕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없으셨나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1. 병원에
'08.11.1 10:14 PM (218.235.xxx.59)병원에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소아정신과가 있던데. 웅변 학원같은 걸로는 해결이 안돼고 아이가 내면에 가진 두려움이나 고민이 어떤건지..원인을 알아내야 할것같아요.
아니면 ebs에 부모 60분에 신청을 해보시던가요. 부모60분에 아주대 소아정신과 의사선생님 (이름을 까먹었네요^^;;) 그 분이 상담도 잘 받아주시고 아이 상태도 잘 봐주시는것 같고.. 해결책도 잘 제시해주시고 좋던데요.2. 모정
'08.11.1 10:35 PM (123.111.xxx.219)아드님의 사회성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음..그러니깐, 어떻게 친구들과 노는지를 모르는 것이 아닌지요?
(우리아들녀석은 아이들과 놀고싶은데, "놀자"라는 말을 못하고 '툭'건드리고 도망가고 상대방 아이는 자기를 치니깐 기분나빠서 잡으러 다니고...이걸 술래잡기라고 생각했음. 그러니 친구가 있다가도 떨어져 나가죠. 결국엔 그 아이가 아파트 또래친구들한테 이야기 해서 왕따 비슷한거 당해서 그 아이들이 정문에서 놀고 있음 후문으로 피해다녔음)
아드님...웅변학원 보낸다고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엄마두 힘드시겠지만(저두 1번 울었습니다.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아이도 힘듭니다.
전, 병원에 가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일단 아이의 맘이 어떤지(신기하게도 아이의 심리가 쫘악 나옵니다), 왜 그런지 다 나옵니다.
울 아들녀석도 초2때 담임이 병원가보라고 권하시더군요.
지금 초 3....치료받고 있는 중으로 1년이 넘었군요.
치료받기 전, 초2 생일파티때는 남자아이 4명 왔더군요. (얼마나 씁쓸하던지..)
치료 받고 초 3 생일파태때, 남자아이 16명 왔습니다. (참, 감격스럽더군요)
한달전엔, 같은반 여자아이한테 선물도 받아오고...뿌듯합니다.
제가 넘 오버할 수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려니 생각해주세요.3. ...
'08.11.1 11:34 PM (124.62.xxx.41)아이의 성격이예요.맘이 여린게지요.
전업주부인데 저희 둘째딸이 그래요.항상 옆에 있어도 졸졸.... 조금 크니 괜찮긴한데 여전히 또래애들에 비해 당차지 못하고,술래잡기해서 술래가 되면 웁니다.6살땐 자꾸 뭐라고 하기만하면 울고(그땐 선생님도 무섭고 엄했어요)자꾸 우니까 애들이 울보라고 놀리고...그래서 유치원도 많이 가기 싫어해서 정말 한달에 절반은 못 갔어요.가기 싫어해서....7살이 되니무서웠던 담임선생님도 그만두시고 아이도 많이 활발해졌어요.
아이의 성향이 금방 바꾸지 않더라구요.요즘 또 워낙 애들이 기가 세기도 하고...
많이 치일 것 같은데 일단 유치원선생님을 만나 아이성향을 잘 말씀드리고 이해해달라고 요청하세요.(선생님도 물론 파악하고 계실거예요) 아이가 하루 아침에 바뀌는 건 아닌데 크면서 조금씩은 변하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아이에게 네 안의 용기가 클수록 나오니까 힘 내서 너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독똑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라고 자꾸 말씀해주세요.
<아이에게 난 무조건 네 편이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세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가끔 놀리거나 때리는 친구 이야기하면 <또 놀리거나 때리는 애가 있음 말해.엄마가 유치원 찾아가서 혼내줄께>라고 아이에게 말하면 아이들은 많이 힘을 얻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어려서 유치원친구들도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 은근히 겁먹어요.(정말로 엄마가 찾아올까봐..)
그리고 7세가 되면 태권도를 시키셨음 좋겠어요.4. ...
'08.11.2 1:07 AM (121.138.xxx.68)정말 딱 제 얘기네요.
금요일에 유치원 친구들 모아서 놀았는데 보면서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마음 약하고 여리면 다른 아이들이 그걸 알고 더 심하게 구는거 같아요.
아이들은 잔인하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제 아이가 뭐 하려고 그러면
빽 소리지르고, 물건은 죄다 빼앗고.. 유치원에서도 이럴걸 생각하니 정말 열받더라고요.
아이가 잘못된 대인관계관을 갖게될거 같고요. 왜안그렇겠어요. -_-;
저도 그래서.. 상담을 한번 받아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덧글 주신 분들..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더 도움 될거 같아요.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5. 저희 아이도..
'08.11.2 2:39 AM (211.244.xxx.34)저희 아이도 맘이 많이 여려요. 하지만 남자애들은 여린 애들은 딱 놀려먹기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 9살.. 원글님과 성장 환경도 비슷한거 같아요..
학교 선생님께서도 맞벌이 아이 답지 않게 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구 하셨거든요...
아이 여린것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눈물많은 남자애라 많이 속상합니다.
그저 크면서 나아지겠지.. 하는 바람 뿐입니다.
제가 해본 방법은 1. 태권도 보내기 2. 학교 어머니회 들어서 아이 행사때마다 쫓아 다니면서 아이에게 힘 실어주기 3. 아이친구들한테 잘해주기. 4. 매일 1시간이상씩 친구들과 뛰어놀게 하기
하지만... 아직 딱히 효과적이다 싶은 방법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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