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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는 얼굴이 없다
몇년전 존경하던 선배가 제게 했던 말.
"돈에는 얼굴이 없다"
는 말이 생각 납니다.
사회생활 시작하며 내게 일을 가르친 그 대선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회사, **에 다니시는데
당시 그 선배는 회사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었죠.
선배와 몇 후배들이 연중 1~2회, 혹은 2,3회 생사확인차(^^) 모임을 갖곤했는데
그해 선배의 회사는 유독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월급은 동종업계의 절반만 지급되고 어음은 돌아오고..
그런 속에서 지내던 선배는 당시 모임에서 제게 **씨와의 주선을 요청하더군요.
제가...하는 일이 좀 특수해서 아주 큰 부자들의 일을 돕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선배가 말한 **씨는 쩐주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돈 만드는 과정이 구리기로 소문 난 사람.
구린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연결하여 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그런 사람 돈 끌어다 쓴 거 나중에 밝혀지면
선배와 선배 회사의 사회적 명예는 크게 흠이 날 거라구요.
그랬더니 그 선배가 그때 제게 그러더군요.
**아, 돈에는 얼굴이 없다!
세우실님의 글을 보는게 불편 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 중입니다.
경제전쟁인데, 전쟁도 그냥 전쟁이 아니고 세계 대전이예요.
돈에는 얼굴이 없다,는걸 교과서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지금 싸움 중이고 우리나라도 공격합니다.
나중에 경제교과서에도 씌여질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지요.
이 때를 잘 넘기지 못하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고,
수많은 수치들이 한 방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는게 아니고 수치들로 예상되는 겁니다.
음모론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제발 음모론 그 이상이 아니길 비는 사람입니다.
나라가 어려워지면 전들, 우리 가족인들 편안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려가 현실로 되어
우리 나라가, 민족이 대대손손 경제적 속국이 되는게 여러분들은 두렵지들 않으신지요?
새우실님이나 저 같은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글을 퍼다 나르는 거를
괜히 생각 짧은 사람들이 불안감이나 조성하려고 그러는 짓으로만 여기지들 마셨으면 합니다.
저도 늘 고민한다니까요.
**건설 곧 부도! 이런 글 옮겨 놓으면 그 회사에서 분양 받으신 분들, 그 회사 아파트 사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하시고 눈물로 밤을 지새시겠어요?
환율이 곧ㄷ 어떻게 된다!고 하면 수출입하시는 분들은 또 그 글에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시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무슨 가학적 성격의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세상은 분명 오래전에
<돈에는 얼굴이 없는> 상태로 굴러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니 미리 미리 대비하시고 현실을 똑바로 보시라는 마음 뿐 입니다.
거대 국제자본가들에 의해서 국부가 모조리 탈취되고
나라안의 자원(인적, 물적 모든)이 영원히 우리 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이 여러분들은 정말 무섭지도 않으세요?
정부가 대다수 국민편이라면 저도 이 짓 안합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전 아무개가 벌써 일년전에 자산을 완전히 재조정해두었다는 뉴스가 무엇을 말하나요?
세우실님이나 조심조심님이나 $$$님이나 (그분들의 글을 보니)
다 그런 마음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품격과 품위는 곳간이 든든해야만 생기고 유지되더라구요.
저도 말은 이리 하지만
그래도 한다하는 사모님과 한자리에서 같이 사모님 소리 들어가면서
국내 최고 예술인 건축인들이 강사로 뛰는 강의 듣습니다.
저, 품위 없는 사람 아닙니다. ㅎ
추신 : 세우실님 힘내세요.
1. ..
'08.11.1 4:16 PM (218.52.xxx.133)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82를 몰랐고..아고라를 몰랐다면..
전 아직도..주식을 손에 쥐고 있었을것이고...(ㅎㅎㅎ 목요일부터죠...장이 살아나는듯~옆집이나..시누는 그러더군요..거봐...장이 살아나잖아~ 저 속으로 웃었습니다..이야기 해도 저만 이상한 사람 되어지니까요..)
또 펀드도 계속 불입하고 있었을겁니다.
세우실님께서 올리신는 글또한...우리가 당연히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지요..
미쳐 놓친글들도 있고..또 이미 접한 글들도 있구요..
뭐 그정도야...걸러...읽으실수도 있을테구요...
다들...힘내세요...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아직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아요.
하지만...뭔가..거대한 어떤것이 지금 올려고 하는 막연함은 느껴지니까요....2. 공부하는 아짐
'08.11.1 4:29 PM (203.229.xxx.213)윗님. 그럼요.
^^3. 공감합니다
'08.11.1 4:35 PM (220.75.xxx.233)저도 지금은 전쟁과 바를바 없다고 생각해요. 경제전쟁이요.
나라를 말아먹는 사람들 앞에서 우아하고 품위있게 꾸짖을수 있겠습니까?
언어란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자꾸 거친표현을 하게 되는건 그만큼 세상이 거칠게 돌아간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시점 우아하고 품격있는 대화를 나눌수 있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전쟁중에도 우아하게 상류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죠.4. 전쟁
'08.11.1 4:50 PM (211.243.xxx.194)아, 제가 또 깜빡했습니다. 맞아요, 지금 전쟁중인데....
강의 준비하다가(강의 제목이 imf 이전과 이후의 @@@입니다요, 주최즉이 그리 정했어여-.-)
이거 내가 무슨 죄가 있어 imf를 2번 겪나...우리 윗세대가 전쟁(한국전쟁) 겪은 거가 차라리 낫겠다..모 이렇게 투덜댔는데 저도 역시 전쟁 한복판에 있군요. 밖에선 목숨 걸고 피 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문 닫아 걸고 품위있게 사는 게 진정 사는 게 아니겠죠...아, 몰론 지하벙커 파 놓고 일찌감치 숨겨 둔 와인 마시는 분들이야 다를테지만...전 천민이라서요..5. 감사
'08.11.1 5:52 PM (220.127.xxx.40)감사합니다.
세우실님 힘내세요6. 로얄 코펜하겐
'08.11.1 6:35 PM (121.176.xxx.218)컴퓨터로 각자 자기나라에 앉아서 태평양 건너 나라에 돈을 넣었다 뺏다..
진정 세계대전이네요..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균형잡힌 정보를 가능한 많이 습득해서 살아남아야 할겁니다.
정보가 곧 돈이죠.7. 그게요...
'08.11.1 10:51 PM (211.205.xxx.238)제가 몇년에 걸쳐 경제적으로 좀 심하게 괴로웠고
아직도 좀 괴롭습니다만...
그 과정을 거치며 깨달은 거 하나가요..
인간은 정말로 미련한지라 (저 포함해서요)
자기가 겪어보지 않고는 잘 깨닫지못한다는 거였어요.
아주 소수는 겪기전에 깨닫죠 - 아주 극히 소수이고요
다수는 겪어봐야 깨닫고요,
또 일부는 겪어도 모르고요...
참, 미련한게 인간이구나 싶답니다.8. Bechtel
'08.11.2 12:12 AM (211.55.xxx.165)두 번째 달렸던 댓글입니다.
자삭하려다...제가 좋아하는 원글님을 위해 다시 남기려 합니다.
......................................................................................................
사람을 상처 입히는 것이 세 개 있다죠.
번민, 말다툼, 텅 빈 지갑, 중 텅 빈 지갑이 가장 크게 사람을 상처 입힌답니다.
그래서 뜨겁게 사랑하되 냉정히 다뤄야만 하는게 돈이죠.
어떤 사회의 불합리를 알려주는 사람은
그것도 돈도 받지 않고 알려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그 사회의 헛점이랄까...불합리를 통해
돈을 벌지 않고 있다고는 상상하지 마세요.
돈에는 얼굴이 없습니다.
돈을 다루는 마음에는 피가 흐르지 않는 법이죠.
돈은 돈일뿐.9. 한마디로
'08.11.2 2:01 AM (211.41.xxx.51)세우실님같은 분이 계시는게 최신트렌드인거죠
지금 가장 핫이슈가 뭡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을 품위 운운하는 분들은 수준이 어느 레벨인지 아시는겁니까?
오죽하면 왜 미네르바가 신문기사꺼리가 되었는지 보시죠
현실을 바로 보는것 깨어있는것 그것이 바로 품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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