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에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그때 오랫만에 한 친구를 보게됐는데요
저랑 몇 명한테 연락처를 묻더라구요
그리고 사진만 찍고는 식사도 안하고 약속있다며 일찍 가버렸어요
식사 끝나고 뒷풀이 가려고 노닥거리고 있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러면서 언제 한 번 보자...뭐 이런 얘기를 주고받곤 끊었죠
고등학교때 같은 반인 적도 있었는데 그냥저냥 친한..붙어다닌 것도 아니고 나쁜 일도 없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계속 못 본 건 아니지만 2004년도 쯤에 싸이월드 열풍이 불어서
여기저기 파도타기하다가 다른 애들 몇 명과 연락이 닿아서 한 번 만나고..그게 전부네요
그랬는데 어제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자기 11월 말에 결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한테 나쁜 이미지로 남아있던 친구는 아니라서 일순간에 기분이 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단 물어봤어요..."그러면 9월말에 XX 결혼식 때도 날짜는 잡혀 있었겠네.."했더니
"어..어...^^;;" 하면서 얼버무리데요..
어쨌든 "그래..그럼 청첩장 보내줘.."했더니
처음에는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다가 만날 수 있냐고 해요
그래서 그래 그럼 만나자...하니까 평일날 괜찮냐고..괜찮다 했더니 당장 월요일날 보자고 하네요..
제가 결혼식 날짜 미리 잡혀 있었겠네 하는 말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와서 머릿수만 채워달라고 (그냥 명랑한 말투로요)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나요...
아님 진짜 그렇게 해도 되는지..
제가 82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정말 머릿수 때문에 연락을 해오는 사람도 있는지..(만약 그렇다면 인정상 가주고 싶긴 한데요)
진짜 속마음은 그게 아닌지..그게 알고 싶네요..
저 고시생이라서 지금 수입도 없거든요
9월에 결혼한 친구처럼 비상금꺼내 축의금 내줄 정도로 친한 것도 아니고요
나 결혼할 때 쯤엔 연락 안되겠군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일단 만나보고 하는 거 봐서 다시 생각할까요?
ps :
먼저 결혼했다는 그 친구 결혼식에는 친구가 8~9 명 정도 왔거든요?
(원래 친한 애들만 불렀어요)
적은 수라는 생각은 안 들던데..
저 정도 친구가 동원하기 어려운 숫자인지..
고립돼서 사는 저도 만약 올해 결혼 한다고 해도 7~8 명은 확실히 와줄 것 같은데
내가 친구들을 과신하는 건지..참 여러가지로 헷갈리네요..
인생의 가르침을 주세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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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올라오는 질문이지만...저도 친구 결혼식 참석 문제..
wedding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8-11-01 12:20:01
IP : 125.131.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친구분들이랑
'08.11.1 12:24 PM (121.161.xxx.32)가셔서 사진도 찍고 밥도 밥도 드시고
그냥 오세요-축의금 없이요-식권 친구라고 그냥 달라구 하세요2. 일단
'08.11.1 12:27 PM (125.246.xxx.130)갈 생각이 없으시면 아예 만날 필요가 없구요. 가게되면 부조는 해야 할 것 같네요. 혹시 님과 비슷한 친구가 있으면 몇명 같이 모아서 인당 2-3만원씩 10만원 정도 하시면 될 듯.
3. 원글
'08.11.1 12:33 PM (125.131.xxx.59)역시 가게되면 봉투는 내야하는 거겠죠?
먼저 결혼했다던 친구랑 얘기해보면 좋을텐데 결혼하면서 외국으로 가서
이런 문제 얘기하면 괜히 미안해할 것 같고..
지금 저 친구만 우리랑 그룹(?) 으로 노는 친구가 아니었거든요..4. 음..
'08.11.1 1:40 PM (220.85.xxx.238)저같으면 안갈거 같은데....
가더라도 사진은 안찍고 올거 같습니다.
원글님 결혼 때 부를 친구 한명 더 만들 생각에
참석해서 사진찍고 신부대기실에서 같이 노닥거려 줘도
그 사람은 어차피 원글님 결혼식 때 올거 같지 않거든요.
3만원 내고 주말 점심 한끼 먹고 온다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면 가시구요.
부담되시고 연락 계속할 친구 아니면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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