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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핸드폰에문자

소심한..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08-11-01 08:20:51
우연히 남편핸드폰에서 문자를 보게 됐어요
" 집에 갔어요? 난 고기먹어 지금은 냉면먹어요"
이게 뭘까요? 저녁 9시반쯤 온거구..

우리부부 행복하게 살고있구 아무문제없구 아이하나있구요
하루종일 저생각땜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번호로 확인해보니 여자맞구요

어제밤 남편퇴근하고 씼는동안 핸드폰보니까 문자는 다 삭제했구
통화기록은 남편이 한번 그쪽에서 2번  
그전 통화는 한번도 없네요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든지..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네요

그동안 남편은 너무나 평범한 회사원에
착하고 좋은 남편, 아빠였는데..

남편핸드폰이 집에서 굴러다녀도 한번도 볼생각도 안했구요
회식하고 늦게와도 그려려니 했구요

제가 그런 문자하나에 이렇게 전전긍긍 하게 되다니..
너무 한심스럽고 화가나서 미치겠어요

이거 어찌해야 할까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IP : 219.248.xxx.2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우
    '08.11.1 8:30 AM (121.164.xxx.44)

    남편에게 여우가 나타났네요.
    제가 본 몇 몇 여자들은 부끄러움을 아예 모르는 사람같아요.
    바람 나는 남자들 대부분 겉보기에 문제 없고 좋은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여우가 붙지요.

  • 2. 고지대
    '08.11.1 8:39 AM (211.203.xxx.6)

    문자 지우고 올 정도로 조심하는 단계이면 다음 오는 문자 증거 확보해서 들이대세요.
    초장에 확실히 매듭지어세요.

    그냥 아는사이는 아닌것 같거던요.
    직장동료라도 사귀는 수준아니면 이런 문자 보내지 않거던요.
    경험자 입니다.

  • 3. 통화기록
    '08.11.1 8:46 AM (61.253.xxx.241)

    통화기록도 지울수 있지 않나요?
    그 시간에 자기가 냉면을 먹든 뭐를 먹든...
    그걸 왜 보고하나 싶네요....

  • 4. ..
    '08.11.1 8:52 AM (211.209.xxx.83)

    요즘 핸폰 통화기록도 지울수있어요 ... 증거확보하시구요 ... 분명 여자가 붙은겁니다 ..

    진도 나가기전에 초장에 잡으셔야합니다 ...저런문자 남자가 보내겠습니까?

    일단 문자온 전번도 따로 챙겨놓으시구요 ... 요즘 남자.여자들 .. 서로좋으면 유부녀든 유부남이든

    서로 알면서도 쉬쉬하면서 몰래 만날정도니까요 ...

  • 5. 속상해요
    '08.11.1 8:59 AM (211.61.xxx.68)

    이런글 보면 속상해요.. 속상해요. 정말...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6. ㅁㅁ
    '08.11.1 9:07 AM (218.209.xxx.237)

    제가 보기에도 단순한 직장 동료나 선후배 사이의 문자는 아니네요. 문자로 사랑 어쩌구 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잖아요. 단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여자가 생긴 건 확실해 보여요.
    일단 상대방이 여자분인 걸 확인하셨다 하니 전번 꼭 적어놓으시고 당분간은 내색 마시고 좀더 확실한 증거가 잡힐 때까지 잘 지켜보세요. 님이 지금 흥분해서 아는 눈치 하면 더 꼭꼭 숨길 수 있으니 힘드시겠지만 좀더 기다리셨다가 확실한 증거가 보이면 그때 초장에 확 잡으셔야 합니다.
    미친* 소리 듣더라도 진짜 미친 것처럼 다 끝장 낼 것처럼 무섭게 족쳐야 다시는 딴맘 먹지 못해요.
    다행히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셨다니 아직 별 진도 없이 잘 끝내고 돌아오실 것 같네요

  • 7. 일단
    '08.11.1 9:19 AM (59.22.xxx.149)

    남편분 몰래 남편휴대폰으로
    스팸문자열 등록에 단어를 입력 해 보세요. 좀 더 과감하게 하자면 번호 입력도 되는데 그건 좀...
    암튼 예를 들어 '사랑' '보고''만나' 같은 단어요
    사랑한다, 보고싶다, 만나요 라는
    문장이 들어 가면 스팸으로 걸러져서
    스팸문자통에 담기게 되요.
    보통의 남자들은 스팸통까지 안 보거든요.
    제가 남편 휴대폰에 대리운전 스팸이 하도 많이 들어와서
    '대리' 라는 단어를 등록 했더니 대리운전 회사에서 오는 모든 문자가 다 스팸통에
    담기더라구요.

  • 8.
    '08.11.1 9:22 AM (124.5.xxx.213)

    가슴아픕니다.
    문자를 지우셨다니 의심이 됩니다. 내색하지 마시고 지켜보세요.
    문자의 내용으로는 이제 시작한 듯 보입니다.
    아직은 지켜보다가 확실한 문자나 통화 기록을 보시고 그 때 액션을 취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감정 절제가 어려운 것 충분히 알겠지만 이성적으로 대처하세요.
    감정이 앞서면 본인만 힘들어 집니다. 힘내세요.

  • 9. ..
    '08.11.1 9:59 AM (125.241.xxx.98)

    저도 이상한 문자 발견하고서 스팸에 그 번호 올리고
    확실한 증거 보여주어서 잡았지요
    핸폰을 속속들이 알면 조금은 힘들겠지만

  • 10. 딱~
    '08.11.1 10:35 AM (210.216.xxx.228)

    제 모습이네요
    얼마전 이런일 있었는데 '오빠~어쩌고'그런데 저희 같은 직장이래서 거의 생활 알거든요.
    서로 일관계 전혀 없는데 어느날 오빠라고 부르며 여직원 문자를 보낸거예요.

    감시 철저히 하세요.
    그리고 안다는 증거로 질문 자주 하시구요~
    너 뭐 있지~~~싶은 질문들로~~~~이여자 갑자기 왜 그러지~~~싶게요.

  • 11. ^^;;
    '08.11.1 11:30 AM (219.254.xxx.59)

    뭐 따로 밥먹는 사이이고 집에 간지도 모르는거 보니
    별 사이가 아닌듯한데...
    일일이 보고하는거보니 발전될 소지는 있네요.

    지켜보시고....결정적일때 그분(?)이 누구신지 확답받으세요.
    밥먹었네뭐먹었네 보고하는 여자가 누군지...궁금하다고...

  • 12. 아..
    '08.11.1 11:31 AM (219.254.xxx.59)

    스팸좋으네요...

  • 13. 잘못보낸
    '08.11.1 11:49 AM (119.64.xxx.39)

    것일수도 있을건데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남편한테 보내는 문자를, 다른 사람이 받아서 (번호끝자리가 자꾸 옆에걸로 눌러지더라구요)
    확인전화 오고...-_-;;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14. ,,,
    '08.11.1 12:46 PM (218.52.xxx.211)

    가을이여서 그런가요? 왜 그리 바람이 부는 걸까요?
    심증말고 확실한 물증을 잡아서 한방에 터트리세요

  • 15. 침착
    '08.11.1 3:38 PM (124.50.xxx.21)

    제 생각도 증거를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성 잃지마시고, 침착하게 증거 잡으시고,
    그 이후에 들이대세요.

  • 16. 영효
    '08.11.1 9:15 PM (211.173.xxx.18)

    통화한적두 있다니 잘못보낸건 아닌것 같구 내용두 보아하니
    소소한 일상을 얘기할 정도면 이미 의심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돼네요..
    요즘 이런 내용들 너무 많이 올라와서 세상에 정직한 가장이 없어 보일지경이네요.
    남편분 성격 님이 가장 잘 아실테니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빕니다.

  • 17. 정말로
    '08.11.1 10:16 PM (123.212.xxx.136)

    현명한건....
    남편 핸폰 절대 보지않고 사는거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은 이미 보셨으니 맘 상하신거 뻔한일이구....
    부디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라고.....

    우리모두 다같이 남편핸폰은 절대 열지맙시다....
    매번 이런글 읽으면 맘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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