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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남편이 소홀한 것 같아요.

..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08-10-31 21:49:12
어제 남편이랑 싸우고 울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가 지금 임신 8개월이라 내년1월초면 아이를 낳게 돼요.
산후조리는 어떤 식으로 할까 슬슬 걱정을 하는 데 친정엄마가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3주 정도는 아예 우리 집으로 입주해서 봐주시고 1주는 출퇴근하시면서 봐주신데요.
산후조리원 가거나 산후도우미 아줌마 부르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엄마가 해주신다고 하는 것 같아요.

어제 남편보고 엄마가 한달정도 봐주시니까 한 200만원 정도 드리면 어떨까? 했거든요.
그랬더니 펄쩍 뛰는 거예요.
친정엄마가 딸 봐주는 데 무슨 돈을 드리냐구요.
울 누나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일주일 해줬지만 돈 안 받았다구..
(일주일 정도면 저도 말안합니다 한 달이나 해주잖아요. 시어머니는 한 달 못해줄걸요?ㅠ.ㅠ_)

사실 3년전에 애가 28주 되었을 때 애가 안 좋아서 제왕절개 한 적이 있는 데 그 때도 엄마가 산후조리해주셨고
애가 잘 못되었을 때도 친정아빠가 병원에서 애 데려다가 화장까지 해주셨거든요.
암튼 뒤치닥거리를 다 해주셨어요.
남편이랑 저에게 어려운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을 때 침착하게 일을 처리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 지 몰라요.

시댁은 매일 한숨만 쉬고 니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른다. 그러세요.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전혀 모르시니까요.

싸우다가 남편이 이런 이야기까지 하네요.
시댁은 산골 중에도 산골에서 농사짓는 데 얼마 되지도 않는 논, 밭 가꾸시구요.
커텐하는 거며 어머니 아프실때며 전적으로 맏아들인 저의 신랑이 다 맡아서 해요.
도련님은 공무원 준비하느라 돈 못벌고 시누이 둘은 남편이 공무원들이지만 가정주부라 돈이 없구...
우리가 그 중에 제일 잘 살거든요.
남편은 공사, 저는 초등교사..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 난 못 사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시댁은 나 아니면 안 되지만 친정은 공사다니는 친정오빠가  맏아들역할 잘 하며 효도 하지 않냐. 그리고 친정도 그 정도면 잘 살구....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누나들한테 돈 10원 안주고 나랑 동생이랑 나눌거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돌아가시면 돈 10원 달라는 말 안 할거다. 친정오빠랑 남동생보고 나누라고 해라 " 하더군요.

앞으로 친정에는 잘 못할거다 이런 식으로 들리기도 하구요. 어떡해야 할까요.
IP : 211.108.xxx.24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8.10.31 9:54 PM (125.187.xxx.97)

    좀 기본 예의가 없네요.
    애기 봐 주는데 공짜가 어디있나요?
    친정에서든 시가에서든 봐 주시면 당연히 돈을 드려야지요.
    못 사는 사람에게 더 잘 해 주고 싶다는 것은 이헤해요.
    하지만 친정엄마가 손주 봐 주셔도 돈 드리는 게 맞습니다.
    금액은 상호간에 절충해서 하시구요.
    100만원~150만원 선이면 좋을 것 같아요.

  • 2. 섭섭하셨겠어요
    '08.10.31 10:01 PM (222.101.xxx.153)

    남편분은 아마 딸하고 아들하고 근본적으로 다르다하고 생각하시는 분인가봐요..
    처가하고 형편이 다르니 그리 생각할수도 있을듯해요
    하지만 자기 부모님께 고맙고 감사한건 딸이나 아들이나 다르지 않죠
    일단 친정어머님께 딸이라는 이유로 그냥 산후조리 해달라고 하기는 염치없다하시구요..
    백만원 드린다하고 시간차를 두어 선물이나 다른 명목으로 백만원 따로드리는 식으로 하세요
    그리고 남편 정신개조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쥐도새도 모르게 하시구요

  • 3. d
    '08.10.31 10:02 PM (125.186.xxx.135)

    음..남편에겐.200은 좀 크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겠어요. 사고방식이 옛날사람같지만..맞벌이 하시니, 친정에, 용돈드리는거정도는 뭐라고 할 수 없을거같은데

  • 4. ..
    '08.10.31 10:05 PM (58.233.xxx.25)

    산후조리 해주시는게 얼마나 힘든지 남편분이 모르고 하시는 말씀같네요.
    그리고 산후조리원 들어가면 훨씬 더 비싼데,,,ㅠ.ㅠ
    돈 안드리는건 정말 아니구요..
    산후조리원값 까진 아니더라도 성의 표시는 해드려야죠..
    최소 100만원정도는 드려야 하는게 아닌지,,
    그리고 미역이랑 사골,,이런거 사다드리구요(재료값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처음부터 어영부영 넘어가면 점점더 친정한텐 소홀해집니다.
    계속해서 남편분이 완강히 나오신다면 신후조리원이나 개인 산후조리사 부르겠다고 하세요.

    그가격 들으시면 생각이 달라지실듯...

  • 5. 비자금으로
    '08.10.31 10:07 PM (125.132.xxx.25)

    일단 친정부모님 드리고 싶은 만큼 드리고 천천히 개조를 하심이...

  • 6. 음..
    '08.10.31 10:08 PM (222.234.xxx.80)

    제 주위에도 그런 마인드를 가진 남편들 많아요. 처가가 자기집보다 형편이 좋은 경우 대부분
    처가에서 받는건 당연하고 처가에 주는건 절대 안되죠. 자기부모가 더 애틋하니까요...
    결혼 12년차에 얻는 결론은 내 맘 섭섭치 않게 남편에게 말 안하고 알아서 친정에 합니다.
    왜 당당하게 말을 안하냐고 하는 아짐들 많겠지만 결국 부부싸움할때 넘편 입에서 줄줄이
    다 나와요. 말 해봐야 나만 손해죠. 요즘 며느리도 자식이 아니듯 사위도 절대 자식 아닙니다.
    원글님이 요령껏 하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저는 남편이 괘씸해서 일부러 말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들 정말 괘씸해요. 지 부모들한테만 당연히 잘 해야하죠.

  • 7.
    '08.10.31 10:09 PM (122.199.xxx.68)

    생활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기준엔 200은 좀 많아보이긴하네요.
    백만원정도 드릴거같아요.
    그리고나서 보약을 해드리던가 따로 돈을 드리던가 하면될거같은데...

    근데 시부모님돌아가시면 누구마음대로 남자형제끼리 돈을 나눈다는건가요.
    부모님유산을 왜 혼자 맘대로 그러죠.
    아들우월주위가 꽤 있으신가봐요.
    맞벌이인데도 저런 소리하면 외벌이하면 유세가 아주 대단하실거같아요.

    여튼... 출산앞두고 안그래도 예민한데 고민되시겠어요.
    순산하시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 만나시길 바랄게요.

  • 8. 그냥..
    '08.10.31 10:11 PM (121.131.xxx.64)

    그냥 산후조리원 들어가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산후조리 해주시다가 친정어머님 골병 들어요...

  • 9. 싸움
    '08.10.31 10:11 PM (61.83.xxx.238)

    남편에게 얼마라도 드려야 맘이 편하겠다고 좋게 의논하시고 액수가 적으면 나머지는 남편모르게 비자금으로 요령껏 드리세요.

  • 10. 헉 합니다
    '08.10.31 10:49 PM (59.22.xxx.201)

    남편 분 참---. 그러면 누님은 10원 한 푼 안받을거니까 지금부터 친정에 발 딱 끊고 키워준 부모님도
    나몰라라 하면 좋겠냐고 한번 물어보시지요. 하기야 놀랄것도 없습니다. 제 남편도 표현이 저리
    강하지 않았다뿐이지 비슷한 사고 방식이었으니까요.

    참, 말하는 내용 어이가 없네요. 그러면 유산 안받을꺼면 부모라도 나몰라라 해도 된다는 이야기???
    그러면 님은 시부모님한테서 받게 될 유산에 관심없고 친정 부모님한테서는 받고 싶은 마음있으니
    (님의 친정 재산에 자기가 받네 안받네 왜 입을 댑니까?-죄송, 지금 조금 흥분했습니다) 지금부터
    나는 시부모님에게 당신이 우리 부모님한테 대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하면 뭐라 하실까요.

    저같으면 협상해보겠습니다(솔직히 금액은 조금 큰 것 같고요-집마다 화폐단위가 다르니)..
    나땜에 고생하시고 한달 내내 묶여 계시는 셈이니 일끝나면 바람이라도 한번 쐬실 수 있을 정도로
    드리고 싶다. 백만원 어떻냐? 물어보고 그래도 반대하면 알겠다. 그러면 안드리겠다 해놓고.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사정생겨서 못해주시게 되었다 하고 산후조리원 갑니다. 자기가 느껴봐야죠.
    친정부모님한테서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적으면서도 예전 일 떠오르고 우리 딸이 살아갈 세상도
    여전히 그럴까 걱정되고 속상합니다. 순산하세요.

    저희 남편도 참 사람 헉하게 만들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변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주입시켰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어릴때부터 그게 선이라고 배웠으니 본인은
    옳다고 생각하겠지요. 내게는 선인 것이 상대방에게는 상처라는 걸 알리는데는 한참의 시간이---/

  • 11. ...
    '08.10.31 10:56 PM (218.49.xxx.224)

    미리 200을 얘기하니 남편입장에서 그럴수 있어요.
    엄마가 딸네와서 좀 도와주는데 그런걸 무슨 돈을 받을까싶었겠죠.

    드리고 싶어도 미리 말하지 말고 나중에 드리게 될때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잘 상의하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엄마가 힘들게 돌보시는 것을 봐야 실감할테니까요.

    제 생각엔 좀 액수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딸입장에선 엄마에게 더 넉넉히 드리고 싶겠지만 말입니다.
    저도 딸입장이지만 그건 좀 너무 많다 싶네요...
    엄마께 많이 드리고 싶다면 차리리 그것명목이 아닌 그냥 엄마 용돈차원으로 드리면 되지않나요?
    딸로서 말입니다.

  • 12. ..
    '08.10.31 11:19 PM (119.95.xxx.10)

    원글님네 형편이 아주 좋은게 아니라면....
    200은 좀 많은 것 같아요.
    200이란 소리에 남편분이 흥분하신 듯....ㅠㅠ;;
    입장바꿔...시모가 산후조리해준다고 하시는데
    남편이 엄마 고생하니 200은 드려야겠다고
    말하면..대부분이 아내들이 과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남편에게 말하세요.
    누나들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누나들은 전업주부할만큼 부모님이 원조해서 키웠고...
    원글님 친정부모님은 교사할만큼 공부시켜서
    시집보낸거라고......
    그 덕분에 당신도 맘편하게 노후대책하면서 생활하고도
    부모 도울 수 있지 않냐고.
    그거 모두 장인장모가 낳아서 키우며 투자한 것인데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당신은 공부시켜서 좋은 직장에서 일하도록 부모님이
    원조해줬으니 갚는게 당연하고
    나는 아니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싶었으면
    애초에 맞벌이 안하고 집에서 당신이 가져다주는
    돈만 갖고 살림하는 여자를 찾았어야한다고......
    이기적으로 굴지말라고 따끔하게 말하세요.

  • 13. **
    '08.10.31 11:19 PM (200.63.xxx.52)

    일단 조리원 간다고 하시고 거기에 맞는 예산을 남편분과 짜보세요...
    맘이 좀 달라지실거예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처갓집에 뭔가 가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지들집만 챙기려들고 당연시 하고요...

    그래서 요령이 필요하지요.
    시댁에 들어가는건...은근히 임시를 주거나 스리슬쩍 흘려 남편귀에 들어가도록 하시고..
    친정에 들어가는건...웬만하면 모르게...꼭 알아야만 하는건 절반정도만...

    임신중이신데 넘 서운해 하지마세요.
    님 남편분만 그런게 아니라..이땅의 많은 남자들이 아직 사고가 그래요.
    다들 철이 덜 들었지요..

    하지만 그 철이 덜든 아들들을...울 엄마들이 키워놨잖아요...

    요령껏 사는게 최고예요..
    더 좋은건..정말 맘 좋은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는거지만 워낙 확률이 적으니.....^^

  • 14. **
    '08.10.31 11:21 PM (200.63.xxx.52)

    임시 아니구 암시 입니다 .오타났내요

  • 15.
    '08.10.31 11:34 PM (121.169.xxx.32)

    조리원가도그 정도 돈은 듭니다.
    15년전에 제 친정엄마가 제 큰애 조리해주셨을때에
    엄님이 쓴 돈만해도 50만원이 되더군요.
    미역국도 맨날 같은걸로 끓이나요?
    사위 밥반찬에 아기용품,소소하게 들어가는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님남편의 사고방식이 비상식적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산골에서
    너무 없이 살아서 세상사를 너무 모르고 산듯한,
    남의 노력이나 수고는 아랑곳않고 자신의 없음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싶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본도리는 하고 사세요.
    요즘같은 고물가에 한달 이백이 산후조리비용으로 많다라고 한다면,
    어디가서 그 돈주고 한달간 맘편하게 조리할수 가 있는지요.
    얼마전 둘째 낳은 울시누는 큰애 봐주는 친정엄마한테도
    따로 비용지불할려고하더군요.

  • 16. ..
    '08.10.31 11:56 PM (211.237.xxx.199)

    저도 산골에 추가합니다

  • 17. .....
    '08.10.31 11:57 PM (211.108.xxx.61)

    제 생각에는 친정부모님께서 산후조리를 해주시는데,
    산후조리원에 드리는 것처럼 그 액수를 바로 친정부모님께 드리는게 좀 이상해 보여요.
    물론 산후조리원에서 하시는 일들을 친정어머니가 해주시는 것이고
    원글님도 친정부모님께 고마와서 그러시는것은 알겠는데요.
    좀 다르게 드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뭘 바꿔드린달지, 여행을 보내드리며 경비도 같이 드린달지...
    제 생각에도 액수가 좀 많다고 생각은 들지만, 괜찮으시다면 그냥 돈으로 드린다고 할지라도
    산후조리 끝나고 나오면서 산후조리원에 돈내듯, 그렇게 친정부모님께 드리지는 마세요.

    그리고 둘째로는 애 낳고 같이 살면서 남편의 기질이나 성향, 또는 히스토리를 알고 계실텐데,
    원글님 마음속에 그 정도 액수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셔도
    한번쯤 남편의 마음을 떠보거나 혹은 이런 이야기를 꺼내도 될만한 사전준비작업 같은게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모든 일에 요령껏 대처하시는게 필요한데...

  • 18. 같은돈이면
    '08.11.1 1:02 AM (211.208.xxx.254)

    남편입장에선 당연 산후조리원이 편하지요.
    괜히 장모 눈치도 안보이구요.

    전 돈 200드린다는 님의 생각이 이해가 안갑니다.
    친정어머님 병원 입원하시면 안가보실건가요?
    친정아버님은 출근하셔야하고 님이 가신다면
    님은 병구완해드리고 돈 달라고 하실건지요?
    전 얘 키워달라고 하는건 당근 싫어요.
    젊은 엄마도 넘 힘든데 나이드신 분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리고 산후조리를 시어머니께서 해주시겠다고 오심 불편하지 않으세요?
    고맙다고 감사표시 정도 하는게 좋지 않나요?
    그리고 소고기등 이런건 사위가 장모님과 같이 가서 장보구요.

    전 제왕절개에 인큐베이터에 한달 있다 나온 딸내미 병원비도 친정부모님께서 주셨답니다.

    그리고 남동생네 조카 봐주시면서 돈 절대 안 받으셨어요.
    물론 계속 보신건 아니고 몇달, 중간에 한달...아이 맡길 곳이 없거나 조카가 아프면 올케 괜찮으면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요. 사실 올케 시집에 오기 싫어합니다. 명절에도 당일만 오거나 제사엔 안오고...저두 오기 싫음 오지 말라고 하고 엄마에겐 올케 회사가 바쁘데 하고 핑게 대어주었구요,
    사실 올케가 시어머니 못믿어서 조카를 못 맡겼지 몇달씩도 키워주셨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돈은 애 키워주는 안 받는다셨지요.
    하지만 용돈 하라고 10만원 한번 봉투 주었다는 거 같던데...
    제가 봐도 키워주는 비용과 선물사드리거나 용돈드리는건 다른거 같은데...

    연금에 이잣돈 몇푼으로 알뜰히 사시는 분들이십니다.
    친정아버지도 친정어머니도 내손주위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주시고 싶어하시고,
    저도 아이 키우는 비용 안낸 올케 탓하진 않아요.
    단지 조카 맡겼으면 과일이든 조카 먹을 거리라도 좀 장 봐오지... 라는 생각은 많이 들더군요.
    저도 애가 아파서 친정가면 제가 운전해서 장보는데... 올케는 주말에 몸만 달랑왔다 갔다....

  • 19. 재섭네요
    '08.11.1 1:18 AM (123.111.xxx.136)

    님이 밑지는 결혼 하셨고 산골 출신인 남편이 교사 아내 얻었으면
    로또를 문 결혼을 한 셈인데..

    좀 심하게 말하자면.산골에서
    너무 없이 살아서 세상사를 너무 모르고 산듯한,
    남의 노력이나 수고는 아랑곳않고 자신의 없음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싶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본도리는 하고 사세요.
    요즘같은 고물가에 한달 이백이 산후조리비용으로 많다라고 한다면,
    어디가서 그 돈주고 한달간 맘편하게 조리할수 가 있는지요.
    얼마전 둘째 낳은 울시누는 큰애 봐주는 친정엄마한테도
    따로 비용지불할려고하더군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 20. 에구궁
    '08.11.1 1:18 AM (218.51.xxx.214)

    저도 남편분이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그 돈 들거 예상하시면
    차라리 도우미 쓰세요!!

    친정엄마 골병듭니다!!
    그래도 연세가 있으실텐데...
    차라리 어머니 몸을 아껴드리세요!!

    저는 용돈도 드리지만,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몸을 아껴드리고
    걱정 안 끼쳐드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똑같이 돈을 드린다는 것도 이상하구요!!

  • 21. ,,
    '08.11.1 1:23 AM (221.143.xxx.25)

    맞벌이 하시면 친정엄마를 그리 들이세요

    미리 들이시면 친정엄마도 힘이 나서 산후조리 잘 해주실거에요
    물론 산후조리 명목보다는 여러가지 그동안 친정신세 진것땜에 그러시잖아요

    그리고 남자들한테 일일히 친정에 돈 드리는것을 말할 필요가 뭐 있어요

    나는 님이 답답하네요
    그래서 여자들도 남편들 모르게 비자금이 있어야되요

    남자들은 자기집에 돈 들어 가는 것은 당연하고
    처가집 돈 쓰는 것은 아까워하고
    그러면 안되지요
    님이 그집 돈 벌어다 주는 기계입니까

    아무튼 남편 모르게 돈을 드려야
    처가집 식구들 한테 고마워할테니까요

    산후조리 돈 준걸 알면 남편이 뜹뜹할테니까요

    그리고 남편 성격 아셨으면 앞으로 친정에 들어가는 돈은 지혜롭게 비밀에
    부치세요
    뭐하러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해서 그런 소리 듣나요
    거의 남자들은 저희집으로 가는 돈이면
    예를 들어 시어머니를 그돈 주자고 했으면 좋아할거거던요
    님의 신랑이 싸가지는 없네요 지송

    무슨 친정부모는 시집간딸 맨날 뒷치닥거리 하는 사람인가요

    나는 우리엄마 병원비 한달에 2백만원씩(거의 간병비)
    나갔을때 남편한테 안 알렸어요

    우리 남편 알어도 그러라고 할 사람인데도
    그냥 내가 싫어서 말 안했어요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지혜롭게 신랑이 친정에 돈 주는 것 싫어하는 것을 이제라도 알았으면
    앞으로 잘 대처하시고

    그돈 2백만원 친정엄마 남편 모르게 주시면
    아마 친정부보님들은 그돈의 몇배를 딸한테
    해주실거에요

    나도 딸이 시집갔는데
    잘사는데도
    너무 친정에 짜게 하니까,,딸이라도 서운하고 미워지더라고요
    물론 내가 여유있게 살어서도 그러겠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에요
    나는 내딸이 그 돈 주면 더 잘해줄것 같애요

    아무튼 기분이 안나더라고요

    친정부모한테 잘하세요
    이세상에 님이 제일 어려울때
    감싸 줄수 있는 분들은 남편도,자식도 아니고
    친정부모들이세요
    남편 좋을때만 좋은거지요

    부모 살아 있으실때
    효도 하고 싶으실때 잘하세요
    이세상에 안계시고 후회하시지 마시고요
    님이 그리 드리고 싶으실때 드리세요

    어지 내 엄마를 싸다 비싸다 그런것으로 따지시지 마시고요
    엄마가 도우미는 아니지 않습니까?

  • 22. 루루
    '08.11.1 1:29 AM (221.143.xxx.25)

    위에요

    들이시면-드리시면

    어지-어찌 로 정정

  • 23. 맘상해마요
    '08.11.1 1:48 AM (59.9.xxx.17)

    이래서 없이 자란, 고만고만한 직장다니는 남자들 싫어요.
    넓은 세상 안 나가봐서 시야도 좁고, 뭐 공사다닌다는 거 빼곤 지린내 나네요.
    원글님, 남편이 무슨 말 하는 거냐면요, 난 절대로 처가한테 안 받을테니 뭔가 처가한테 평생
    정성들일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그 얘기에요. 앞으로 원글님 고생좀 하실듯.

    님 교사시면 집에서 분명히 사윗감으로 산골 출신 남편 탐탁치 않아했을텐데
    교사 부인이 확실히 손해보는 결혼해준데다, 처가쪽에서 신경써주면 평생 미안한 줄 알아야지.
    어디 별다른 직업도 없는 자기네 누나랑 교사인 원글님을 비교하는지?
    원글님 누가 공부시켜줬죠? 누가 선생만들어줬나요? 그 덕에 누가 연금받고 노후 걱정 없죠?
    없이 자란 억한 심정에, 하나도 안 뺏길려고 하네요. 못났어 정말. 쯧.

    친구네 둘째사위보니까, 처가에 매달 100만원씩 갖다주는
    갑부집 출신 의사 사위도 있던데.
    세상 참 불공평 하죠.

    난 딸 둘이 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래서 없는 집에서 자란 사위, 직업 고만고만한 사위는 죽어도 싫읍디다.
    미안하지만 남편분 참 못났네요. 지지리 궁상에 유교사상에..뻔하다는.
    저러면서 교사 아내 잡고 싶어서 침 질질 흘려가며 목숨걸었겠지. 노후보장 받으려고.
    못났다 정말.

  • 24. 원글
    '08.11.1 2:14 AM (211.108.xxx.246)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한다는 데 우리 남편은 내가 별로 안 이쁜가? 별 생각을 이 다 드네요. 가족은 엄청 챙기는 사람이예요.
    내 식구다 싶으면 사과 한 쪽도 나누려고 하는 사람이죠. 시누이들이 우리한테 뭐 해주는 거 없어도
    사과 10kg사서 조금 많다 싶으면 시누네 나눠주자고 하고
    친정에서 포도 두 박스 주면 한 박스는 시누네 나눠줘요.
    그런데 친정은 제 욕심만큼은 안 챙기는 것 같아요.
    전 사실 친정이나 시댁이나 똑같이 잘해드리자 생각하는 데 신랑은 시댁만 챙기는 것 같고
    남편은 친정사는 동네가 시끄럽다고 잠을 되도록 안 자려고 해요.
    저만 자고 오라고 해요. 워낙 예민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것도 서운하더라구요.
    에구 말이 길어졌네요. 아직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친정엄마한테 돈으로 주면 안 받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맘 같아서는 백화점 상품권으로 드리고 "엄마 그럴 듯한 옷 사 입어 고마웠어"
    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 25. ..
    '08.11.1 2:53 AM (221.143.xxx.25)

    맞벌이 하는 사람들은요'

    시집에 30만원 용돈 주면요
    친정에도 독같이 30만원줘요

    님이 쎄게 나가셔요

    남편이 시집만 챙기고 친정에다가 저런말하면 진짜 싸가지가 없네요

    님이 딸을 나서 사위가 저런다면 어떻게냐고 물어보세요

  • 26. 산후조리원가세요
    '08.11.1 6:05 AM (219.251.xxx.230)

    주위에 교사친구가 많아서 아는데요 산골출신 없는집에 공사다니는 남편이라면
    딱까놓구 결혼해서 님이 밑지는 결혼했네요
    님 월급 받을만큼 받는데 무슨 눈치를 보세요
    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시겠다고 하시는거보니 엄청 희생적이시네요
    해줘봤자 나중에 남편이구 시댁이구 좋은소리 못들으실것 같네요
    하나 안하나 나중에 좋은소리 못듣구 님어머니 몸만 힘드시네요
    돈 생각마시구 눈 딱감구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님 산가기간에도 월급 다 나오잖아요
    (나중에 남편들 시댁에 급한일 생기면 물불 안가리구 퍼줄려구합니다.
    님 번돈인데 님이 알아서 쓰세요)
    남편이 호강에 겨워서 그러네요
    친정이 좀 잘살아서 챙겨주면 남자들 받으면서도 자격지심인지 싫어하대요
    저같으면 엄마 고생안시키구 산후조리원들어가겠어요(생각보다 산후조리 힘듭니다.)
    100만원이건 200만원이건 드리면 남편이 평생 돈받구
    산후조리해줬다구 얘기할걸요
    앞으론 남편한텐 친정 챙기는건 기대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런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자기생각 절대 못바꾸더라요
    님이 요령껏 친정챙기세요
    친정에 줬다는 얘기도 하지말구 받았다는 얘기도하지마세요

  • 27. 산후조리원가세요
    '08.11.1 6:09 AM (219.251.xxx.230)

    제주위에 어떤집은 친정엄마가 딸 집사야된다구
    그집애 둘 키워줘도 남편 절대 고마운줄 모르구 일욜에는 조기축구까지 나가서
    일욜은 절대 외출 불가라더군요(일욜에는 데려와서 애를 봐야되잖아요)
    남자들 굉장히 이기적입니다.
    님 남편 사고방식 우리 신랑이랑 같아서 말씀드려요
    교사면 월급 벌만큼 벌고 방학있구 최고의 신부감인데
    꼭 산후조리원 가세요

  • 28. 토실맘
    '08.11.1 10:04 AM (125.141.xxx.243)

    조리원 2주에 출퇴근 도우미 2주 쓴다 하세요. 그럼 한 300만원 나옵니다. 입주 4주면 200만원 좀 넘게 나오죠.
    200이란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산후조리 받고 돈 한 푼 안드리겠다는 발상은 아니지요.

    저는 복직하면서 아가를 주중에 친정에 맡기거든요. 아가 보육비를 드리는데 남편이 좀 많지 않냐 했어요. 저는 시세를 놓고 이야기했어요. 입주 도우미 한 달에 얼마, 조선족이 아닌 한국인인 경우는 얼마, 출퇴근은 얼마다. 친정이든 시집이든 나는 이 금액은 당연히 드려야 한다 생각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도우미보다도 못하단 말이냐. 그렇게 말하니 아무 말 안하더군요. (그리고 몇 달 지나니 친정 어머니께서 먼저 돈이 많은거 같으니 줄이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못사는 분들이 우선이고 어쩌구..하면 말씀하세요. 그건 당신 생각이고 당신 부모님은 당신이 챙겨라. 난 우리 부모님 챙긴다. 나 낳아주신 건 우리 부모님이라 챙겨야겠다. 나는 두 분 돌아가시고 돈 한 푼 못 받더라도 자식이니 두 분 챙기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고요.

    님의 부모님 챙기는데 당당해지세요. 싸울 가치가 없습니다.

  • 29. 남편이 이상해요
    '08.11.1 10:29 AM (218.250.xxx.251)

    조리원 2주에 출퇴근 2-4주정도 쓰세요.
    교사이신데 그정도는 쓰셔도 돼요.
    산후조리 잘 하셔야 복직도 잘 하셔서 돈 버시죠.
    그리고 남편 분 못됐어요.
    저는 전업인데 조리원 2주, 입주 3달정도 쓰고
    외국으로 왔어요.
    남편이 산후조리 잘못하면 나중에 자기한테 더 안좋다고
    쓸수 있을만큼 쓰라고 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그랬어요.
    지금 도우미도 쓰고 친정엄마도 잠깐씩 오셔서
    같이 봐주시는데 그럴경우도 친정엄마한테 매달 100만원정도 드려요.
    비행기값은 물론이구요.
    남한테만(외국인도우미) 맡기는게 못 미더워서
    저희가 여행 갈때나 외출이 잦을 시기에는
    친정엄마 오시라해서
    잠깐 봐주시고 여행도 하시고 용돈도 드리고 해요.
    저는 그대신 시누이들한테 잘하구요.
    서로 오가는게 있어야죠.
    못산다고 그쪽만 해준다는 생각은 잘 못 된거고
    그런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밖으로 꺼내는 건
    더 잘 못된거예요.
    산후도우미가 일 시키기에는 편하지만
    또 마음은 친정엄마가 계시는게 편하잖아요.
    매달도 아니고 한달 200만원 드리는걸 가지고
    부모 자식간에 왠 돈이냐는 생각이 좀 그러네요.
    일부러 용돈으로 2백도 드릴만 한데요.

  • 30. ...
    '08.11.1 12:13 PM (119.196.xxx.81)

    그냥 이말저말 말고
    친정엄마가 못해주시게 됬다고 하고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2주에 300넘게 들텐데 아차 싶겠죠.

  • 31. ...
    '08.11.1 1:10 PM (59.5.xxx.203)

    저도 눈 딱감고 엄마고생시키는거 같아서 미안해서 조리원가기로 했다고 하겠어요...그리고 나서 조리원알아보면 요즘시세가 어떤지 알겠죠..

  • 32. ..
    '08.11.1 2:06 PM (222.106.xxx.201)

    산후조리원 꼬옥 가세요
    친정엄마도 산모에 아이에 집안 일에 사위까지 챙길려면 무지 힘들 뿐 아니라
    어느 한 부분에는 손이 못 미치게 되더라구요
    산후 조리원에는 아이 맘 놓고 맡기고 산모는 얼마든지 쉴 수 있으니 몸이 확실히 잘 회복된답니다
    저도 첫째를 친정에서 2주 했지만..엄마가 힘들어 하시고 저도별로였어요
    그래서 둘째는 무조건 조리원에 갔는데 백 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33. 윗글..
    '08.11.1 2:11 PM (222.106.xxx.201)

    서울은 조리원이 넘 비싸서 안산열린 산부인과에 속해 있는 조리원에 갔네요
    그 병원에서 출산 하면 20프로 할인도 해 주고 회음부분 매일 진찰도 해 주었어요
    안산이라 한 시간 거리지만 매일 남편이 올 필요도 없으니까요 또 언제든 남편이 와서 잘 수도 있어요 방이 넓어요
    일반실인데도 욕실 다 있구요 방 공간도 서울보다 훨씬 넓었어요
    황토방도 있구요
    꼭 서울 고집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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