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해보신 분 없나요?

한성항공 조회수 : 729
작성일 : 2008-10-31 14:49:48
지난달, 미국에서 반가운 친구가 서울에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가 온다던 10월 중순에,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당일로 제주도를 다녀올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친구에게 그날 같이 가자고 날을 비우라고 하고 비행기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가는 편은 저랑 같은 비행기를 다행히 구할 수 있었지만,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는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저가항공 생각이 나서 한성항공 마지막 자리를 예약을 했습니다.

친구랑 그날만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인터넷 뉴스에서 18일부터 운항 중단이라는 뉴스가 뜨더군요.
저는 19일 비행기였는데...
허겁지겁 비행기를 알아보는데, 진에어에 딱 한자리 남은걸 겨우겨우 잡았습니다.
그날부터 도통 한성 항공 전화가 안되는 겁니다.
서울, 청주 어디도 전화 안받더군요.
전화 폭주라구요? 제생각엔 안받는 것 같아요.

할 수 없이 카드사에 취소요청을 했더니, 취소는 안되고 이의신청만 가능하다 하더군요.
신청해두고, 안되면 공항가서 취소해야지 했는데, 김포에도 제주에도 사람은 없이 덜렁 게시판 하나만 있더군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 이후에도 아무 메시지 하나도 없더군요. 전화도 없고...
전화는 먹통이고...
뉴스에서도 아무 말이 없더니, 예약승객에 대한 아무 조처가 없다는 힐난성의 기사가 살짝 지나가고 말더군요.

오늘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일단 이번달 결제는 다시 입금을 해주는데, 다음달에 다시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너무 어이가 없는데, 할부는 구제방법이 있다는데, 일시불은 구제방법이 없답니다.
그리고 한성항공에서 취소를 안해주고 있다는군요.
취소를 못하는 이유가 돈을 카드사에 입금해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취소를 못해준다네요.
너무 어이없어하니, 소송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혼자하기는 어려울테니 집단으로 해보라는데, 십만원도 안되는 돈갖고 소송해야 하나요?

혹시 저같이 한성항공에 물려계신 분. 없으신가요?
어찌해야하나요?

어찌어찌해서 오늘 간신히 통화가 되긴 했는데, 너무 열받아서 정말 못된 소리까지 퍼붓고 말았네요.
마음은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흥분해서요.
사실 그 전화받은 직원도 지금 월급 못받고 있을텐데, 제가 너무 심한소리를 했거든요.
이렇게 아무 방책도 없고 뒷수습도 엉망인 회사는 망해야한다고 생각했다구요.
그 직원 상처받았을텐데... 말단직원이 뭘 알겠습니까?

두달안에 M&A가 성사되면 그때서야 해결해줄 수 있다는데, 참 속상하네요.
요새같아선 M&A는 턱도 안될 얘기 같아서요. 딴 것도 아니고 항공사를 M&A...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내용증명이라도 날리고 소송이라도 해서 돈을 받아내야하는 건지, 그냥 두달 기다려보는건지...
카드사 직원은 돌려서 말하긴 했지만, 일단 내용증명을 보내두는 걸 권하는 것 같던데.

한성항공에 퍼붓고 났더니 마음이 안좋아요.
IP : 220.11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1 2:54 PM (203.229.xxx.253)

    소송하면 소송비용이 더 들거 같은데요.

  • 2. 한성항공
    '08.10.31 3:00 PM (220.116.xxx.5)

    말이 그렇다는 거지, 8만 몇천원갖고 소송을 할수나 있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냥 떼이는 돈이란 생각인거죠.
    카드사 말로는 백만원 넘는 금액도 일시불로 한 분이 있대요. 제 8만 몇천원은 투정할 금액도 아닌거죠.

  • 3. 소보원
    '08.10.31 4:18 PM (218.236.xxx.36)

    에 연락하시고 사건을 등기로 해서 내용증명 보내세요. 저도 그래서 예전에 국민카드본사까지 가고 난리 쳐서 겨우겨우 받아냈습니다. 내용증명 안받았다고 발뺌까지 하더라구요. 등기로 다 나오는데..-_-;; 10일인가 지나면 그것도 못받아낸다고 하더군요. 빨리 움직이시길..

  • 4. 고맙습니다.
    '08.10.31 7:36 PM (220.116.xxx.5)

    소보원에 상담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473 아고라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직업이 밝혀지다? 9 그랬구나!!.. 2008/10/31 4,156
245472 두피가 빨갛고 민감성이신분 계신가요? 샴푸추천좀.. 10 두피 2008/10/31 927
245471 코스트코에 드롱기 커피머신 모델명이 뭐에요?? 2 궁금해요 2008/10/31 742
245470 순덕엄니 사진도 장터의 토마토도 다 놓쳤어요. 19 간발의 차 2008/10/31 3,358
245469 구로나 서울대입구에 원룸 전세얼마나 하나요? 1 .. 2008/10/31 620
245468 4500전세 어디가 좋을까요? 2 이롬 2008/10/31 634
245467 요즘 금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3 금값 2008/10/31 1,017
245466 엘시디텔레비젼이 밤중에 뜬금없이 두세번 켜져요. 2 모름이 2008/10/31 452
245465 미국에서 연봉상위1%면 어느정도 부자인지 아시는분~ 19 서민 2008/10/31 1,889
245464 여행자금 달러 지금 바꿔놔야 하나요? 2 궁금 2008/10/31 498
245463 돈 받을 수 있을까요.. 3 걱정 2008/10/31 799
245462 미용실에서 영양 받아보신 분 계세요?? 7 빗자루 2008/10/31 2,100
245461 제대로 밥, 반찬 해먹으면서 살고싶은데 머 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와주세요.. 제발요. 14 요리꽝 2008/10/31 1,730
245460 보여주는집 하자는데... 9 동글이 2008/10/31 2,092
245459 평탄하지않은 울오빠 4 치료 2008/10/31 1,364
245458 피해보신 분 없나요? 4 한성항공 2008/10/31 729
245457 대출금 천만원 갚고 와서 이제야 허탈.. 6 뒷북 2008/10/31 1,587
245456 강남 나산백화점철거현장이 붕괴되었다는데.. 3 인천한라봉 2008/10/31 821
245455 남편이 의대간답니다. 31 휴우 2008/10/31 5,539
245454 에어컨 지금 사면 쌀가요? 6 긍정의 힘1.. 2008/10/31 377
245453 시어머니 친구분의 자식결혼식에 참석하시나요? 14 수정선 2008/10/31 942
245452 고구마를 구워먹을때 가스소비가 가장 적은 방법은 뭘까요? 10 ? 2008/10/31 1,060
245451 요가에 대해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10 뭐든 다시 .. 2008/10/31 711
245450 주식 펀드 오늘 팔아야 될까요? 8 .. 2008/10/31 1,729
245449 월급얼마나 남으셨나요? 14 월급쟁이 2008/10/31 1,800
245448 중국산 생크림 4 싫어 2008/10/31 607
245447 [아고라펌]KBS 김구라 DJ박탈 경질확정적!!!!!!! 19 미쳐가는구나.. 2008/10/31 2,037
245446 딸기를 파네요~ 1 딸기조아~ 2008/10/31 447
245445 아래의 변액보험 관련 글 쓰신분께 여쭈어요 4 ^^ 2008/10/31 526
245444 아이 어린이집 옮길때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 내가...죄.. 2008/10/31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