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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았다 꼭 알리고 싶어

중국인 전세사절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08-10-31 11:13:36
다시 여기 올립니다.
집세놓을 분이나 전세집을 구해 들어가시는 분들 꼭 체크해 보셔야 될 것 같아서요..
저도 당했지만 제 아는 분도 조선족 아내가 살던 집인 줄 모르고 전세 갔다가 똑같은 경우를 당하고 보니
이웃에 오더라도 비위생적인면과 함께 좀 주의를 기울여야 될것 같아서요....

저는 아내가 중국인(계약시 전혀 알지 못하였음)인 부부에게 세 줬다가 정말 상상못할 일이 있었어요.
2년동안 ..집이 완전 더러움에 악취에.. 폐허가 되었어요.
비교한다면 '좋은 나라운동본부'에 나오는 경악할 수준의 더러운 식당주방이나 불량식품업체보다 더했어요.
SOS에 방송된 산더미 쓰레기 썩히며 악취 곰팡이에 해충들과  함께 산 정말 방송용 집이 되었더군요.
보통사람들이 상상 조차 하기 힘든 정도로 해 놓고 갔네요.

부동산을 통한  계약과정에 줄곧 한국인 남편만 만났기에
아내가 아이 한명있는 중국사람인 줄 전혀 몰랐거든요. 알았어도 그 정도라고는 생각지 못했겠지만..
이번에 이사 나가고 새로 들어온 세입자가 짐풀기 전에 황급한 전화받고 가 보고서야 겨우 알게 되었어요.
한마디로 기절할 뻔 했어요.
32평인데 한번도 걸레질 한적이 없었는 듯 장판 색이 모두 검정색에
신발이 쩍쩍 붙을 정도로 끈적이고 있었고
텅빈 온 집안에 소변냄새랑 별별 썩는 냄새(실제 곳곳에 음식물 썩은 게  있었음)에 바퀴, 개미에..
오븐렌지며 식기 건조기 후드 수납장..모두 오랜 기름떡에 다 그릴엔 생선토막과 기름이 용기 한 가득차 있었고...
부엌쪽 천장, 형광등에 온통 주렁주렁 기름떡 고드름이 5cm 정도로 매달렸고..화장실도 물론...
서랍장들은 다 부서지고 단단한 방문도 다 깨지고...정말 아수라장이더군요.

도저히 일반 청소론 극복할 수 없어 세입자와 의노한 끝에 일단 짐만 한쪽에 넣고 공사하기로 했지요.
완전 다 뜯어내고 벽지 장판 다 갈고 청소업체도  부르니 그분들도 너무 난감해 하더군요.
욕실 전체 곰팡이랑 낀 이물질을 보고서도 다 벗겨 내긴 힘들다더군요.
렌지,식기 건조기, 후드, 화장실 변기, 세면대,욕실 다 뜯어 내다 버리고
부셔진 씽크대 옷장, 방문 고치며.. 엄청 난 대공사를 했어요.
거의 리모델링 수준으로요~ 예상치 못한 비용도 넘 많이 들어 정말 속상하더군요.
아파트 입주 후 7년 되었는데  제가 3년, 노 부부가 전세2년 밖에 안 살았는데..

국내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점점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할 꺼라는 생각에
도움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IP : 220.75.xxx.2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1 11:15 AM (122.32.xxx.149)

    그런데 세 세입자는 집 안보고 계약했나요? 이삿짐 들이고 집 상태를 알았다니..
    그리고 집 주인도 세입자 내보낼때 집 상태 확인하는건 기본일텐데.... 이해가 좀 안되네요.

  • 2. 편견
    '08.10.31 11:30 AM (122.42.xxx.14)

    중국인이어서 그랬다고 단정짓기는 곤란한 문제 아닐까요?
    그 집안에서 생활을 같이한 남편은 한국인이고...

    깔끔하거나 지저분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국적으로 가를 일은 아니지 않나요?
    더구나 중국인만 합숙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사 전후 집상태를 확인안한 부분이 더 문제로 보이고요.

  • 3. 그러게요
    '08.10.31 11:30 AM (116.47.xxx.7)

    이사간다고하면 젤먼저 집부터 둘러보러 가지않나요?

  • 4. ㅉㅉ
    '08.10.31 11:37 AM (118.33.xxx.178)

    많이 속상하시겠어요,,,그렇잖아도 요샌 집주인이 죄인이라도 된동네가 많다던데,,,중국사람이 좀 더러운건 사실입니다 세를줄때 면접을보고 줄수도 없고 정말 난감합니다 한번보고 그냥 몇년을 계약하는건데,,, 그사람이 어떻게 살지를 전혀 모르는상태에서 계약하는게 ,,, 참 어려운문제죠

  • 5. 중국인 전세사절
    '08.10.31 11:40 AM (220.75.xxx.226)

    네~ 제가 사는 곳과 좀 멀리 떨어져 있어 제가 중개인에게만 맡긴 잘못도 있어요.
    서로들 급한 이사였고 새 세입자가 갑자기 집 보러간 날도 그 집에 손님들이 와 있어
    급히 휑하니 둘러보고 나왔는데 그땐 잘 알 수가 없었다네요.
    아파트니까 구조도 같고 다 비슷비슷하니까 급한 맘에 잘 보지 않았다네요.
    둘러 볼때도 아주머니가 한마디도 안하고 미소만 짓기에 수줍음 많은 타는 줄 알았지
    중국인인 줄 몰랐다네요.

    글구 일방적인 제 생각만은 아니구요..제가 이런 일 있고 주변에들 얘기하니
    저만 잘 몰랐지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더러 있더군요.
    그래서 꼼꼼히 알아보고 전세준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요즘 82에도 조선족분들이 많이 계신다는데...
    열받은 맘에 급히 쓰고 댓글 보니 알리려 했던 제가 좀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6.
    '08.10.31 11:52 AM (203.237.xxx.230)

    이해해요. 제가 중국인 유학생들 하고 관련이 있는일을 하는데요.

    새 집들을 쓰레기장 만들어 놓는데 얼마 안걸리더라구요. 청소에 대한 개념이 없는 듯 하구요

    집에서 신발 신고 돌아 다녀서 장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요. 전 원글님이 얘기한 상태

    보지 않아도 알거 같아요.

  • 7.
    '08.10.31 11:55 AM (211.243.xxx.194)

    그 정도라면 불러서 해결해야 하지 않나요?

    그냥 넘어가기엔 좀 그런데...그 사람들 어디 가서 또 그럴거 아니예요?

  • 8. 제가
    '08.10.31 12:01 PM (121.133.xxx.144)

    영국서 있었는데요. 영국 집주인이 중국사람 세 안줄라고 하던데요.

  • 9. 제가
    '08.10.31 12:15 PM (113.10.xxx.54)

    미국에 있었을 때도...물론 거의 다 아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하면 주로

    중국인과 인도인들인 경우가 많았구요...

    심할 경우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냥 지저분이 아니고 (미국 애들도 드럽긴 마찬가지거든요.) 바닥 카펫이 새거였는데 완전 찐득찐득 + 변색 뭐 하여간 1년간 뭘 그리 쏟아부었나 싶을 정도인 사람들이 있었죠. 바닥하고 부엌 벽이 주로...

  • 10. ```
    '08.10.31 12:15 PM (221.143.xxx.112)

    남편분 주민등록번호도 아시겠다 어떻게 방법을 찾아야지 않을까요?
    금전적인 보상은 못 받더라도 뭔 얘기라도 들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 11. 얼마전에
    '08.10.31 12:35 PM (221.150.xxx.26)

    그만 둔 중국인 과외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스물 일곱살 중국 아가씬데 한국에 국비로 유학을 왔다는데
    얼마나 안 씻는지 두 시간 공부한 방에서 그녀의 냄새가 몇 일을 환기 시켜도 안 나갈 정도입니다.
    머리에 비를 흠뻑 맞은 듯 쩍쩍 갈라져 있어서 비가오나...하고 밖을 보면 해가 쨍쨍 ㅠㅠ;;
    얘기하고 있으면 입냄새까정~~~
    동생도 기숙사 룸메이트가 중국인인데 위생상태 때문에 죽을지경이랍니다.

  • 12. ...
    '08.10.31 12:36 PM (211.193.xxx.59)

    맞아요...저희 어머님도 월세 주시는데...하수구에 기름을 쏟아 부워서 막힌적도 많고...시끄럽기도 하고....드럽다고 하시더만요..

  • 13. 토실맘
    '08.10.31 1:05 PM (165.243.xxx.57)

    저도 이해해요.
    사람 나름이다..도 있지만 국적도 무시할 게 못되더군요.
    어쩌다 외국인에게 오피스텔 임대하는 분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특정 지역 외국인이 몇 달만 써도 얼마나 방이 엉망이 될 수 있는지 모른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더군요.
    저도 업무상 인도, 중국, 필리핀인들과 일을 하는데 필리핀인이 제일 깨끗하고.. 나머지는 가끔 옆에 앉아 있는 게 힘들 정도...

  • 14. 미쳐
    '08.10.31 1:22 PM (123.215.xxx.83)

    저는 아주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외국인 기숙사로 쓴곳이라는데요,
    청소좀 하고 살라고 소리소리 질르고 왔어요.
    나도 모르게 오마이갓이 저절로 나오 던데요.
    이런 사람들 이사간집은
    수리 다시 싹 해야 세 나갑니다.

  • 15. 2년
    '08.10.31 2:19 PM (221.153.xxx.84)

    살고 나갔는데 기름떡이......

    2년 청소 안하면 그렇게 심해질까요?
    으아~
    너무 심하다

  • 16.
    '08.10.31 5:16 PM (218.153.xxx.153)

    그러고 살까 ....

  • 17. 영효
    '08.10.31 8:57 PM (211.173.xxx.14)

    알만하네요...그나저나 속상해서 어쩐대요...
    기가 막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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