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고3 학생으로, 올 초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근데 왜 조성민 얘기가 나오냐 물으신다면,고 최진실씨 아이들처럼 저도 그랬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을 하시고 저희 친권은 어머니에 있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동적으로 친권이 아버지에게 넘어가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식 버리고 떠난 사람에게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친권이 넘어가다뇨,
친권이 넘어가면 어머니의 모든 유산은 아버지의 허락이 있어야만 건들수 있더라구요.
은행업무는 어떻게 처리가 되는데, 보험이라던지 큰 돈은 친권자의 허락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전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아버지가 친권포기를 하게 해달라고
당장 변호사를 찾아갔었습니다.
변호사님 말하시길 '네가 아직 어려서 혈육을 모르는거야, 나중엔 아빠를 찾을수도있어'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때 '그럼 지금 당장은 친권포기를 안할게요'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때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엄마 돈 하나도 안건들거고, 너희 돈은 너 대학가고 동생 대학갈때 잘 쓸게,내맘대로 안써~'
정말 지금의 조성민씨 하시는 말씀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물론, 조성민씨도 저희 아버지도 과거의 사랑을 잃었으니 진심이었겠죠.
하지만.
저희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친권 포기 안하고 그 후에 자주 만났습니다. 자기나름대로 아빠 노릇 해준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구요.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면서 이것저것 갖고싶던거 사주고, 용돈도 챙겨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하는데도 저희는 아빠란 사람 미워했습니다.
과거에 엄마한테 했던 행동들!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좀 더 두고보고 우리를 진심으로 대하는지 알고싶었습니다.
정말 자식으로 생각하고 보듬어 줄 마음이 있는건지.
좀 더 기간을 두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왜 그런말이 있지 않습니까? '한번이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다'고...
자식 한번 버린사람 두번 버릴 수 있습니다.
저희 또 버림받았습니다.
(해야 할 친권포기도 안하고 연락이 되지가 않습니다.)
저 이번 일을 겪고, 정말 법원이나 신문고? 그런곳에 글 올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지금 은행업무라던가 무슨 업무를 볼수가 없습니다.
핸드폰 명의를 바꾸려고 해도 아버지의 인감이 필요하댑니다.
지금 양육은 할머니가 하시는데 친권은 아버지니까 아버지께 있어야 한답니다.
근데 이런 글을 올리기도 전에 최진실씨 돌아가시고서 조성민, 최진영 글이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정말 전 그 누구보다 그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아이들이 훗날, 이런 사실을 알았을때, 아버지의 존재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때 장례식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던 그 존재로 남아줬으면 싶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멋진사람이었습니다.
눈물도 못 흘리고 뒤를 따라가던 조성민씨의 모습은 정말 듬직했습니다.
근데 정말 지금은 치가 떨리도록 화가납니다.
제 일이 아닌데도 그냥 분을 삭힐수가 없습니다.
조성민씨, 저희 아버지처럼 안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아이들을 자식으로 생각하신다면 그저 멀리서만이라도 지켜보면서
잘 크나 안크나 한번씩 둘러보는거, 그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어떻게 할것인가, 3자에게 맡기자, 이런거 저는 중요하게 생각안합니다.
그저 그 아이들이 힘든일을 겪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고라 펌] 조성민, 그 논란에 대해
친권 조회수 : 993
작성일 : 2008-10-31 11:06:23
IP : 119.196.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성민은
'08.10.31 11:21 AM (59.11.xxx.121)원글 쓴 분의 아버지보다 훨~~ 더 할 놈입니다.
아이들도 아직 더 어려서 훨~~ 더 일찍 다시 버릴 놈입니다.
돈만 뺐고.2. 흐..
'08.10.31 12:07 PM (121.171.xxx.17)유감스럽게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조성민이 재산 관리한다는 말에 반대하는거죠. 아는 사람은 알겁니다.
3. ....
'08.10.31 12:13 PM (124.51.xxx.152)장례때 눈깔 밑으로 깔고 돈계산하고 있었던거죠.
가증스럽고 참..조성민 인척들 참 창피하겠어요. 좀 말리세요.4. ,,
'08.10.31 2:01 PM (121.131.xxx.111)정말 이번 사건보면서 그냥 아들만 낳는게 이땅에선 행복한거구나...란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그지같은 세상이에요....
5. 제말이요
'08.10.31 2:28 PM (218.153.xxx.153)조씨가 애들을 그렇게 위한다면 애들 외가와 서로 좋게 잘 지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
자기가 양육할 생각은 없고 , 어차피 외가에서 애들을 돌봐야 하는데
변호사 끼고 그 조가** 뭐하는 짓이랍니까
그게 애들을 위해서라니 .... 지나가는 똥개가 콧방귀 뀝니다
이혼 전에 술집*이랑 바람 피울때도 최진실을 의부증으로 몰아세우며 거짓말 했죠
그 술집*도 똑같이 거짓말 했구요
이런 **들 말을 어떻게 믿나요 ??6. 윗님
'08.10.31 4:17 PM (59.6.xxx.88)말씀에 100% 동감입니다.
외가와 조가가 함께 화목하게 왕래하는걸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성장시키면
아이들의 상처도 좀 보듬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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