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아무데서나 하지마세요.

[아들가진엄마들]

아래 수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그저께 고3 우리 아이가 이상한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의사말 듣고
걱정되어서 글 올렸던 엄마인데요.
동네병원에서는 치료약이 없다고 대학병원에 가래서
갔었거든요. 무서운 병이라고 잔뜩 겁을 줘 걱정이 돼서 밤새 뜬눈으로 날새고 대학병원에 갔는데
담당 교수님께서 보시더니 포경수술을 잘못해서 부작용이 난 거라고 하셨어요.

중학교 들어가기 전 봄방학 때 했는데 지금 와서 탈이 난 거죠.
원인은 표피를 꼬맬 때 살을 안으로 말려들어가게 해서 꼬매는 바람에
안에서 그 살이 썩어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그냥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서 동네 병원에서 했거든요.
수술스케쥴이 밀려 있는 상태에서도 고3이라고 배려해서 당일날 수술해주신
고대병원 선생님 이 글로나마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고3이라 큰 병일까 많이 불안했는데 다행이란 생각도 들면서 화가 나구요.

아들 가진 어머니들 포경수술 시킬 때 전문 병원가서 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는 이런 경우에 10년 후에도 탈날 수 있다고 해요.

[아들가진엄마들]

고3때 한게 아니라요. 중학교 들어가기 전 봄방학때 했는데 그게 인제 탈이 났어요.

[--;;;]

읽어보면 중간에 중학교 들어가기전 봄방학때 시킨게 거의 6년 다 지나서 탈이 난거라고 되어있네요...

[1]

아휴 걱정 많이 하셨겠네요

[울~아덜]

도 오학년 겨울 방학때 동네병원서 했는디!!
원글님 글보니 제가 더! 아덜 걱정 되네요!
괴않아야 될텐디!!

[근데]

동네병원 이라시면..그냥 외과?
전문병원은 비뇨기과 말씀이신가요..
울아들 초6인데 아직안했거든요~~~살짝 걱정되네요

[음]

말도 안됨.
6년 지나 뜬금없이 안에서 살이 썩어 들어간다는게요.
썩을 문제가 있었다면 수술후 바로 문제 생깁니다.

포경수술은 비뇨기과에서 하시면 됩니다.

[근데요..]

포경수술 해야하나요?? 큰애는 자청해서 한다고 해서 했는데 작은애는 자기는 포경수술 안한다고 하고 울신랑은 남자는 꼭 해야한다고 하고 둘이서 신경전을 벌이네요..
전 애가 하고 싶지않아 애편을 드는데 울신랑은 이번 겨울방학때 꼭 시키겠다고 벼르네요..
포경수술 꼭 해야하는걸까요??

[근데님]

요즘엔 안시키는 추세입니다. 포피가 뒤로 젖혀져서 귀두가 노출되면 안해도 된답니다.
우멍거지 이야기 한번 읽어보세요.

[.......]

울 아들 중3인데 아직 안했어요.
꼭 해야 하나요.
초등때 친구들 다 해도 전 아직 시키고 싶지 않더라구요.
하면 아들내미 귀여운맛도 없어지고 아들이지만 좀 징그러울것 같아서요.
좀 더있다 필요성 느끼면 하면 되겠지 싶은데.....

[아들가진엄마들]

음님 말이 안된다는 이유가 뭔가요? 저명한 대학의 교수가 그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음님은 직업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딱 잘라서 말도 안된다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분이 과잉진료를 할 이유도 없구요. 예전에 했던 부위 재수술후 소독만 하고 상처부위가 아물었나 열흘 후에 한 번 보자고 하셨거든요.. 우리 아이는 비뇨기과가 아니라 일반 의원에서 했답니다.

[포경수술..]

일반외과에서 하는 것 아닌가요? 신랑이 외과의인데, 포경수술 하거든요. 예전보다는 하는 이들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아무데서가 아니라]

포경수술 자체를 안하셔야죠. 1%의 남자에게만 필요한 수술입니다. 울남편도 안했구요, 전 울아들도 안시킬거에요. 본인이 원한다면 할수없겠지만...

[원글님~]

진짜 놀래셨겠네요. 그치만 또 원글님이 올려주셔서 다른 엄마들이 도움 되었어요.~감사합니다.
저두 다른 엄마들 비뇨기과로 델구 가던데...외과에서도 했군요...
포경 수술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 부모, 의사간 조율해서 잘 선택할 일이지
포경수술자체를 안하셔야죠. 이렇게 말하는건 좀 아닌것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