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훗날이라고

[먼훗날]

먼훗날이라고 씁니다, 내가 눈감을 그 날을.
비오는날 밀릴까봐 아주 일찍 출근해서 빈 사무실에서 있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최진실씨 생각을 했다가 한가지 배운게 있다 라고요.

물론 처음엔 안씨나 최씨 죽음에서
'자살이란게 저렇게 하는거구나...' 뒤돌아서서 내가 두려워지는 생각도 했고
실지로 화장실 수건걸이도 무섭고 했지만
시간이 지난뒤에 또 이렇게 비오는 날 아침에
그분이 가시고 또 한가지 배운것은

나 억울하다고 절대 죽지 말자. 내 죽음으로 원통함을 벗으리라.

하는 거예요.
정말 여자로서, 이 대한민국의 여자로서
비록 가진건 없지만 나 하나 죽어봐야 알아주지도 않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구나...(남편과의불화는없지만)

그런... 생각이요.
이 또한 흘러가리니 하고 살아요
힘든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