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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암이 아니랍니다.

딸둘엄마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08-10-30 20:24:14
얼마전 갑상선암 진단 받은 분 글 읽으면서, 저도 조마조마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는 입장이라 맘이 무거웠었더랬죠.
오늘 결과 보고 왔는데...암이 아니랍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간다고 갔는데, 막상 의사 선생님 앞에 앉으니 심장이 두근두근 터질 것 같더군요.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조직검사 예약하고, 검사하고 기다리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거든요.
일단 보험 증권부터 챙겨보고, 인터넷 뒤지고..

예전에 들었던 보험이라 갑상선암이어도 보험금이 다 나온다는 말에, 그리고 갑상선암은 워낙 예후가 좋아서 별 고생 안하고 낫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어려운 요즘 형편에, 차라리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2천만원 보험금 타게 치료 가능할 정도의 암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도 좀 해보고..

그래도 막상 암이라 하면 잠시동안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겠지..하는 생각도 하고...
아이들 얼굴 보면서 저것들 어쩌나..하는 생각도 하고..

이제 열심히 살려구요.

6개월 뒤에 다시 조직검사를 해보긴 해야하지만, 그래도 맘이 후련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매일 들르다보니, 82 쿡 분들이 다들 친구같아요...

요즘 너무 어려운 일들만 있어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막상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 들으니, 걱정하면서 살던 제가 답답하더라구요.
그냥 편안하게...가진것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면 그만인것을요.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구요.
IP : 219.254.xxx.1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입니다
    '08.10.30 8:27 PM (203.232.xxx.82)

    오늘밤은 편히 주무세요^^며칠 주무시지도 못하셨을텐데....
    시국이 어수선하다해도 건강하면 다시 다들 일어설수 있을테니 우리 회원님들 다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2. dd
    '08.10.30 8:27 PM (121.131.xxx.171)

    아이고 원글님... 그 암이란게 2천만원어치를 탈때까지 가면 클 납니다.
    정말 암이 아닌것이 일억 아니 한 100억어치의 값어치를 하는 거예요
    정말 축하드리구요..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축하드려요 ^^

  • 3. 축하드려요..
    '08.10.30 8:28 PM (116.43.xxx.9)

    다행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우리가 아프면 큰일이죠..
    건강합시다!!

  • 4. ^^
    '08.10.30 8:28 PM (124.111.xxx.224)

    축하해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는데
    정말 죽었다 살아난 것 같았어요. ^^

  • 5. 딸둘엄마
    '08.10.30 8:34 PM (219.254.xxx.141)

    원글이에요.
    정말 조회수 느는게 순식간이네요. 역시 인기있는 82쿡.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 아프셔서 고생하시는 82쿡분들 계시면 얼른 나으셔서 다같이 행복하게 사시는 얘기들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6. 간절히...
    '08.10.30 8:37 PM (210.210.xxx.199)

    축하드리구요. 건강 문제 있으신 분들 속히 쾌차하시길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 7. 로얄 코펜하겐
    '08.10.30 8:47 PM (121.176.xxx.218)

    아이고~ 축하드려요~
    정말 죽다 살아나신듯 기쁘시겠습니다^^ 제가 다 기쁘네요^^

  • 8. 인천한라봉
    '08.10.30 8:47 PM (211.179.xxx.43)

    아구.. 다행이에요..
    그때 무지 걱정하시는글 봤는데..
    정말 건강이 너무 소중한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다행이에요.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 9. 쭈니사랑
    '08.10.30 8:50 PM (125.187.xxx.162)

    정말 다행이에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이죠
    매일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다 보면 행복이 절로 찾아옵니다.

  • 10. @@
    '08.10.30 8:51 PM (125.187.xxx.189)

    오늘은 두 다리 쭉 뻗고 주무세요
    어려운일 비켜 갔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 11. 어머,
    '08.10.30 8:53 PM (211.187.xxx.166)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다시 행복해지셨네요. ^^*

  • 12. 에헤라디어
    '08.10.30 9:14 PM (117.123.xxx.80)

    감사합니다.
    이렇게 반가운 글 보니 기운이 납니다.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13. ^^;
    '08.10.30 9:15 PM (121.161.xxx.44)

    축하드려요..^^;;;;;
    갑상선 진단 받았던 아줌마입니다..
    많은 격려글로 위로 받고 ..감사했었어요..
    결과 기다리시던분 계셨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 14. 정말
    '08.10.30 10:14 PM (221.140.xxx.116)

    다행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이렇게 남의 소식에도 맘을 졸입니다.

  • 15. 축하합니다
    '08.10.30 10:29 PM (59.11.xxx.175)

    다행이구요...
    이제 걱정하지말고 건강만 챙기세요.

  • 16. 나무바눌
    '08.10.30 10:55 PM (211.178.xxx.232)

    축하드려요~~~~~~
    이기회에 건강에 관심가지시고요 비타민과 운동 꼬옥 챙기세요~

  • 17. 정말 다행입니다.
    '08.10.31 12:39 AM (222.98.xxx.175)

    요즘 같은때 건강이 최고가 아니겠어요? 원글님 아프시면 이쁜 따님 두분은 어쩌고요.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다 감사해요.

  • 18. n
    '08.10.31 3:41 AM (24.82.xxx.184)

    축하드려요. 더욱 더 건강하게 사시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당뇨전기 판정받고 요즘 각별히 신경을 썼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건강히 살으라고 그랬나보다..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암 아니라고 남편분이 오피스텔 안 사주시던가요?
    ㅎㅎ 농담입니다.
    전에 그러셨다던 분이 생각나서...
    좋은 일이니 농담해도 괜찮지요?

  • 19. 남녘
    '08.10.31 11:20 AM (123.254.xxx.131)

    두 따님을 위해서라도 건강하셔야지요
    편안한 마음과 건강한 육체가 가장큰 행복입니다
    행복하시기를......

  • 20. ..
    '08.10.31 11:27 AM (125.7.xxx.195)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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