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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경우는요?

궁금해요 조회수 : 849
작성일 : 2008-10-30 15:46:55
아래 시어머니가 월급통장 쥐겠다는 글 읽고 좀 다르지만 제 얘기도 묻고 싶어서요...

저흰 시아버지가 경제권을 쥐고 계십니다...

지금도 남편 주변 친구들은 시댁이 부자라 걱정없을 거란 말을 심심찮게 합니다.

저희 월급의 절반은 시아버님이 관리하십니다.(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후 5년간 이렇게 월급의 절반은 없다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님이 잘 관리해 주시겠지만 그돈이 어떤 상품으로 어떻게 불리고 계신지 물어 볼 수도

차마 우리가 관리한다 말 조차 꺼낼수 없습니다.

그저 집살때 보태실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와중에 아버님 어머님 휴대폰비며 시댁 인터넷 비용까지 저희가 내고 있습니다.

또 작지만 아버님 몰래 어머님 용돈 약소하지만 1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경제권을 가지고 계시고 또 너무너무 알뜰하셔서 결혼할때 남편이 어머님 용돈 드리자 제안한거

제가 흔쾌히 받아 들였거든요...

근데 가끔은 속상할때도 있습니다....

돈을 불리는 재미도 느끼고 싶고 한 가정을 이룬 이상 이래라 저래라 늘 간섭하시는것도 부담스럽고...

70평 넓디 넓은곳 사시면서 휴대폰이며 인터넷까지 저희가 부담하니 어쩔땐 속상하기도 합니다.

작은 비용이지만 월급의 절반으로 사는 저희에겐 큰 돈일때도 있거든요..

어디 놀러갈때도 친정갈때도 허락아닌 허락받고 다녀와야하는거

저축도 맘데로 못하는 이맘

그저 조금이라도 우릴 놔주셨음 좋겠어요....

제가 너무 속좁은가요?

그냥 아래글 읽으니깐 우리 경우는 어떤가 궁금해서 글 올려봤어요

IP : 121.88.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낵도
    '08.10.30 3:50 PM (59.86.xxx.139)

    막상 막하네요
    단지 한쪽은 어머님 .한쪽은 아버님..

  • 2. ...
    '08.10.30 3:51 PM (211.210.xxx.30)

    저 오늘 정말 죽순인가봐요.

    그나저나 생각만해도 전 그렇게 못살것 같아요.
    한집에서 같은 땅에 농사 짓지 않는 이상
    각자 벌이는 각자 관리하는게 당연한듯 싶은데,
    원글님은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어 조만간 그 바다에 눈물 꾀나 쏟으실듯 싶은데요?
    이미 지나간 5년은 접어두고
    지금부터라도 따로 관리 하세요.

  • 3. ...
    '08.10.30 3:53 PM (118.217.xxx.50)

    결혼은 독립입니다...

  • 4. ....
    '08.10.30 3:57 PM (220.120.xxx.247)

    저라면 그렇게 안살아요..
    저 아래 얘기랑 별로 다를것도 없는데요.

    자식내외가 돈관리하는게 귀찮아서, 경제에 밝으신 부모님이 대신 해주시는거면 모를까..

    저도 첫월급통장부터 제가 관리했었어요.
    친정엄마 [누구네 딸은 어떻대더라]하면서 은근히 월급통장 내놓길 바라셨지만 안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2년후, 문득 은행에서 몇백씩 예금하며 은행직원에게 우쭐하는 소소한재미안겨드리고싶어
    (제 부모님 아주작은 지방 소도시에 사시거든요)
    제가 번 돈의 일부를 엄마가 사는 동네 지점에 적금들고 꼬박꼬박 부쳐드렸어요.
    부모님 손을 빌기는 했지만 그 내역이나 현황에 대해선 제가 다 꿰고 있었습니다.
    그게 당연한거구요..

  • 5. 그집에
    '08.10.30 3:58 PM (116.34.xxx.83)

    막내 딸로 다시 들어가신것도 아닌데.. 왜 월급을 드리세요..
    처음에 잘 하셨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전 비슷하진 않지만 직장 들어가면서 1년간 월급관리 부모님이 해주시다가
    그 후로 제가하겠다고 부모님과 엄청 싸운게 새삼 생각나네요..
    어차피 원만하게 안되는거면 싸워서라도 해결해야죠..
    그나저나 요즘같은 경기에 집사시려면 최소 1년은 (길면 5년?)은 기다리셔야 할거같은데
    그때까지 어찌하실런지..
    은근슬쩍 요즘 한국경기 얘기 꺼내시면서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위험한데 관리하시는건 아닌지
    여쭤보고 다시 가져오시는건 어떨까요..
    이럴땐 남편이 잘해야 되는데... 쩝.. 여튼 화이팅해드리고 싶네요..

  • 6. 흠흠
    '08.10.30 4:08 PM (125.187.xxx.238)

    부모라는 죄로 자식에게 마냥 희생하는 것도 안 될 일이지만
    자식이라는 죄로 부모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따르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 7. 저기요
    '08.10.30 4:11 PM (118.38.xxx.87)

    남편이랑 의논 먼저하시고(남편을 님편으로 만든뒤에) 시아버님께 물어보세요
    "아버님,그동안 저희돈 관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저희들이 할께요~~~
    그런데요 아버님 !!!
    저희들 이름으로 저축한돈 얼마쯤 되나요?



    원글님부부월급반 곱하기 5년에 이자 대충계산한금액을
    넌지시 물어보세요
    그때 반응을 보시고 원글님 잘 판단 해보시기를`````

  • 8. 궁금해요
    '08.10.30 4:16 PM (121.88.xxx.153)

    에혀 그러고 싶은맘이 간절하지만 돈이 아닌 다른일로 여러번 당하고 나니 꺼내볼 엄두가 안나요..
    돈과 관련없지만 저희가 알아서 해서 말씀 드리면 시부모를 우습게 안다 지들 다 결정해 놓고
    통보한다 어쩐다 시어머님이 하도 호통치셔서 눈물 바람으로 달려간 적도 전화기 너머서 울기고 수차례...남편도 부모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너무 잘 알아서 그냥 이리 사는게 더 편하다 생각하고 있고
    저두 그건 마찬가지예요...더 이상 부딪히기도 제가 독하고 약았고 짠돌이란 소리 더이상 시어머니한테 듣고 싶지 안거든요....얼른 우리 모은돈 집사긴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집 빨리사고 털어버리고 싶어요...빚을 내서라두요...

  • 9. ...
    '08.10.30 4:29 PM (58.120.xxx.245)

    시댁에서 집살대 돈보태줄거란 기대에 얼마나 부흥하실지 ...
    정말 내 손안에 돈을 너무너무사랑하시고 바닥에 10원까지도 악착같이 모아서
    부자되신분 같네요
    일단은 시댁에 나간돈 다기록이라도 해놓으셔야 나중에 말발 서실것 같은데..
    부자라고 큰돈 턱턱내주지 않죠 절대로..
    정말 어절수없이 돈 내놓게 만드셔야 해요
    내가 돈안만들어주면 알량한 아들자식 돈 날리겟구나 싶어야지 돈내주실수도 있어요

  • 10. ..
    '08.10.30 5:36 PM (58.73.xxx.95)

    시아버지든 시어머니든
    결혼안한 미혼자녀도 아니고
    결혼해서 엄연히 남편있고 부인있는데
    왜 자식월급을 본인들이 관리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자식들이 돈관리 귀찮아서 억지로 부탁한거라면 모를까
    월급이 얼마든, 한달에 얼마를 저축하든,
    하다못해 펑펑 써재껴 다 떨어먹든 본인들이 알아서 하게 둬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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