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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고기 사기 당했어요~~ㅠㅠ

미운오리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08-10-29 20:50:43
일년전 한국에 나왔는데 오늘 마켓갔다오는데 작은 트럭한대가 서면서 혹시 사골 드시냐고.. 하나로 마트에서 배달 나왔는데 착오가 생겨 한우사골,우족, 꼬리세트가 남았다면서 싸게 사라고..
살맘이 안났는데 차도 그사람들 옷도 다 하나로 라고 찍혀있더라구요.
그래도 맘이 안땡겨 갈려는데 계속 이거 하나만이라도 싸게 사달라고 15만원짜리 3만원에 사가라고..
그래서 두세트 사가지고 왔습니다..ㅜㅜ
오자마자 이상한 생각에 인터넷에 하나로 마트 안성축산 쳐보니 사기라고 쫙~ 글이 뜨더라구요.
금방 사와서 혹시나 하는맘에 뛰어갔더니만 벌써 없더라구요.
열받아서 경찰서에 전화하고 경찰들 다녀갔는데 그러더라구요
작년에 엄청나게 많이 당했던거라면서 할머니가 당한줄 알았다고..^^;;
그런데 박스뒤에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떼지 않았는지 하나로 안성축산이라면서 주소, 전화번호 등등이 적혀있더라구요. 고기는 호주산이구요.
전화는 했더니 팩스처럼 삑삑 소리가 나고..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 주소랑 전화번호 주고 했는데 찾았을라나 모르겠어요.
남편은 어찌 고기를 거리에서 사냐면서..
전에는 보이스 피싱전화 왔엇는데 엄마가 미리 똑같은 전화 받으시고 알려주셔서 그나마 넘어갔지만 한국 살기 무서워요~~~~
정말 눈떠도 코베간다더니만 그런거 같아요~~
하여튼 다들 조심하세요~~
IP : 211.110.xxx.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08.10.29 8:52 PM (125.141.xxx.23)

    호주산이라는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동네 정육점도 못 믿는 판에 트럭에서 산 거라...
    정말 세월이 하수상해요.

  • 2. 이런 사기..
    '08.10.29 8:54 PM (121.165.xxx.105)

    거의 10년전부터 있었어요... -_-;;;
    생선사라고 저도 몇번이나 붙들렸는지. -_-;;;

    국도같은데서는... 차 여러대가 붙어서 거의 강압적으로 하기도 해요.. -_-;;
    저희 외삼촌이 당하셨어요... -_-;;;
    좀 좋은 차들은... 트럭 2~3대가 딱 붙어서 세우게 만든데요...
    그런담에... 시간이 늦어서 납품을 못하게 되었다.. 어쩌고 저쩌고...
    자기들 그냥 담배값이나 달라고.. -_-;;;;;;;;
    근데 알고보면 그 담배값이 진짜 비싸죠.. -_-;;;;;
    그렇게 강탈 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_-;;;;

    뭔가... 한번만 생각해보믄... 비상식적인 일이라면... 안하면 되는것 같아요...

    저희 친정식구들도 다들 외국 살아서..
    한번씩 한국 들어오면.. 각종 사기에 대해서 주의주느라.. 바쁩니다요.. -_-;;;
    여러가지로... 주의하세요...

  • 3. 우리동네
    '08.10.29 8:56 PM (211.173.xxx.198)

    가끔씩 출몰해요 벌써 몇년됐는데, 이것들이 아직도 그런 사기를 치네요

  • 4. ..
    '08.10.29 9:19 PM (124.49.xxx.46)

    저도 추석전에 아파트 안에서 만났어요
    그레서 요즘ㄴ 때가 어느땐데 사골을 먹냐고 그리고 남은거면 회사로 가져가야지 왜 개인적으로 파냐고 하니까 차몰고 가대요 ㅎ

  • 5. ...
    '08.10.29 10:07 PM (121.134.xxx.32)

    전형적인 사기수법입니다.
    차가지고 다니나보면 봉고차나 트럭이 옆에 가면서 옆창문 내리고 길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잠깐 차 좀 세우라하면 호의적인 사람들은 당연히 세우죠.
    그러면 팔다가 남은 고기나 생선이 몇개 안남았는데 기름값이나 벌려고 정가보다
    10-20% 가격으로 준다고 하면, 웬만한 사람들 전부 속아넘어 갑니다.

    집에와서 보면 상한 생선 아니면 동물사료로 사용할만한 고기가 들어있죠.

  • 6. ^^
    '08.10.29 10:45 PM (222.237.xxx.19)

    저도 2년전쯤에 굴비라고 하면서 접근하던데....
    할튼 별별 머리를 다 쓰네요...

  • 7. 나쁜 *
    '08.10.29 10:45 PM (125.184.xxx.191)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이따우 사기치는 *들이 많다죠.
    두어번 이런식으로 말걸길래 뉴스보고 산다니까
    욕을 하더군요.
    나참...

  • 8. 정바다
    '08.10.30 1:40 AM (124.56.xxx.63)

    십몇년전에 제가 당했던 수법이 요즘도 활개를 치네요..ㅠㅠ

  • 9. 에구
    '08.10.30 10:09 AM (220.121.xxx.88)

    저도 며칠전 그런 사람이 접근했는데, 농협 하나로클럽(?) 차였어요.
    총각이 눈 깜빡깜빡 하며 순박한 표정으로 사골 얘기 꺼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관심 없댔더니 총알같이 사라지더군요. 내참...

  • 10. ...
    '08.10.30 10:46 AM (211.210.xxx.30)

    무조건 트럭에서 접근하는건 거의 사기던데요.
    횟감도 그렇고 모피코트 고기.... 종류도 다양한데
    가져오면 사기가 많아요.

  • 11. 울 동넨
    '08.10.30 3:29 PM (125.176.xxx.32)

    조기 파는 차가 가끔 와서 싸게 준다고 마이크에 대고
    방송하던데 그것도 사기인가요?
    잠깐 5분정도 팔고 가고 얼마 후 다시 와서 파는 것 같던데
    한번도 사진 않았지만 속으로 "괞찮을까? 한번 사봐??" 했는데...

  • 12. 아직도 헐~
    '08.10.30 4:13 PM (211.199.xxx.21)

    저도 8년전에 똑같은 방법으로 꼬리세트 7만원에 거리에서 산 기억이 있네요ㅠㅠ
    집에와서 열어보니 윗부분만 꼬리고 밑부분은 그냥 잡뼈더라구요.
    몇시간을 우려도 그냥 멀건 국물밖에 안나오는 그런 잡뼈들ㅜㅜ

  • 13. ...
    '08.10.30 4:39 PM (122.2.xxx.103)

    전 트럭에서는 과일도 이제 안사요.
    딸기도 사기 치더군요. 향이 좋아서 사와서 씼으면
    향이 모조리 사라지구...
    즉 과일에 과일향 스프레스 뿌려서 판다는...ㅠㅠ....
    무조건 길에서는 아무것도 안 삽니다.

  • 14. 굳세어라
    '08.10.30 4:55 PM (116.37.xxx.175)

    그 사람들 무섭지 않나요? 저도 두번정도 경험해 봤어요. 길거리 걸어가고 있는데 트럭에 젊은 사람 둘이 차를 몰고 가다 제 옆에 차를 세우길래 전 길 물어보는줄 알고 쳐다봤는데 님처럼 한우 뭐 어쩌구 팔다가 남았는데 그러면서 제가 안산다고 하니까 어찌나 무섭게 쳐다보고 차를 가차없이 돌려서 가는데 아 그 기분이란.. 그런데 하나로라고 써있었다니 저도 혹은 했을것 같아요. 전 그냥 트럭이었거든요. 아무튼 호주산이라는것도 전 못 믿겠어요.

  • 15. 단호박
    '08.10.30 6:53 PM (218.232.xxx.184)

    저도 작년에 당했는데.. 그 사골 냄새나서 거의 다 버렸다는.... 가끔 아파트에도 굴비장사 오는데 왠지 찝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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