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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씨도 이런 건

생각 못했을 듯...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08-10-29 14:55:53
아마 최진실씨도 자신의 사후 조성민에게 친권이 부활되고 재산관리권이 주어진다는 건 몰랐을 것 같다.
알았다면 마지막 순간 기자에게 전화도 했겠지만 재산 처리를 어찌 할지 고지를 하거나 유서를 작성했을 것이고 자살도 더 생각해봤을 것이다.
나도 이번 사건이 나기 전엔 이혼하면 끝인 줄 알았으니까...
이런 건 꿈에도 생각못하고 그녀는 단지 자신의 억울함을 죽음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그 사실에만 집착한 듯 하다.

남편과의 결혼 후 정말 별의 별 일 다 겪고 최진실씨보다 몇십배는 더 한 일들 겪으면서 그리고 남편이 울 부모님 돈 있으면서 안준다고 술마시면 전화해서 욕해댈 때도 아이들에게서 아빠 뺐는다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참고 참다 도저히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순간에 도달했을 때 제일 걱정이 결혼 전 아버지가 미리 일부 물려주신 돈이었다.
돈보고 결혼하고 돈 안준다고 부모님과 나 그리고 자식에게까지 갖은 악행을 일삼은 것을 안 다음에야 그 돈을 남편에게 가게 할 수는 없었다.
죽여버린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라 별거 중 그리고 이혼 소송 중 혹여 정말 그 사람이 사고를 친다면 그나마 범법자에게 돈이 가지는 않을테지만 살다보면 사고는 언제나 당할 수 있는 것인데... 사후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돈이 남편이란 이유로 그에게 간다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그 돈은 오롯이 내 아이들 몫으로 남겨 놓고 싶었다.
게다가 더 막장인 건 만약 이혼 전 사고로 전 가족이 잘못되는 경우 친가가 아닌 남편에게서 돈 뜯어가기 바빴던 시가로 내 돈이 간다는 사실이었다.
유교?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결혼하면 본적도 시가 본적으로 바뀌고 죽어도 재산이 친가가 아닌 시가로 간다는 말인지... 어이가 없었다.
해서 일단 이혼 결심을 하고나선 어떻게든 이혼을 빨리 진행시키고 싶었다.
이혼하고 나면 설사 나에게 문제가 생겨도 내 명의의 돈은 아이들에게 간다고 생각했으니까.
아이들까지 잘못된다면 남편이나 시가가 아닌 친가로 간다고 생각했고 그 사실도 너무나 위안이 되었었다.
이혼했더라도 친권이며 재산관리권이 남편에게 간다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ㅠㅠ

아마 최진실씨도 그랬을 것이다.
이미 이혼했고 아이들 성도 바꾸었고...
자신이 잘못되어도 자신이 벌어놓은 재산도 있고 아이들 돌봐줄 동생이랑 엄마도 계시다고...
조성민 그 놈이 나서서 돈과 관련해 이러니 저러니 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을 거다.

누군가는 그런다.
삼촌이랑 외할머니는 어떻게 믿냐고...
그렇게 치면 이 세상 믿을 사람 누군가?
이때껏 삼촌이랑 외할머니가 아이들 최진실씨와 같이 돌봐왔고...
최진영씨는 누나와 조카들을 지키는 일이라면 물불안가리고 이때껏 나서왔는데...
물론 세상사람 다양하니 삼촌이랑 외할머니라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이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걸 일반화 시키면 곤란하다.

아래 누군가는 아이들이 잘못되면 그 돈 입양자에게 가니 제 3자 위탁해야 된단다.
아이들 잘못되면 그럼 그 돈 어디로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지?
아이들 잘못되는 일은 절대 결단코 없어야 하지만 정말 수천억 분의 일로 그런 일 발생한다면 당연히 최진실씨는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에게 가길 원할 것이다.
아닌가?
최진실씨의 그 동안의 삶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수천억분의 일의 확률로 잘못되었을 때 삼촌이 입양하면 삼촌에게 가니 제 3자 위탁해야 된다면 그 돈 제 3자 위탁자가 가지라는 말?
아니면 그 순간까지 기다린 하이에나 조성민에게로?????
별 같잖은 꼴 다 보겠다.

자신은 이런 일을 겪어보지 못한 행복한 이라 당사자들의 피말리는 심정 이해못해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싶다.
그렇더래도 자신의 행복을 그런 식으로 남용하면 안되지만.

또 누구는 말한다.
최진영과 외할머니는 어떻게 믿냐고...
게다가 외할머니가 재가했다는 말도 있는데 못믿는다고... 조성민이나 제 3자 위탁을 논한다.
제 3자 위탁이 친권자가 임의로 위탁자를 선임하거나 변경할 수 없고 친권자와 외가가 동시에 동의하는 때에만 위임과 변경을 할 수 있다면 몰라도 지금처럼 친권자가 마음대로 위임과 변경 할 수 있는 법 환경 하에서는 조성민 코 앞에다 밥상차려주자는 꼴 밖에 안된다.
조성민... 어떻게 최진실씨의 재산에 입을 갖다 댈 생각을 한다 말인가.
최진영이 사업해서 돈 벌겠다고 하다 망해서 돈 날려버릴게 걱정되는가?
조성민은 안 그렇고?
외할머니가 손자보다 자식이 먼저라 손자돈 빼서 자식 쓰게 할지도 모른다는 댓글도 있더군.
그런 할머니 물론 있겠지...
하지만 최진실의 경우는 좀 다를 수도 있고 외할머니를 떠나 최진영도 누나와 조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있는데 무슨... 설혹 사업해서 돈 날린다 치면 최진영이 사업하다 돈 날리는 것이 덜 아까운 가 조성민이 사업하다 돈 날리는 것이 덜 아까운 가????
외할머니가 재가했고 그 남자가 대단해보여서 못믿는다는 댓글도 있는데...
외할머니가 재가를 했다 쳐도 자기 자식 목숨과 바꾼 돈이고 그 자식의 자식들이 있는데 돈을 함부로 돌릴까?
그리고 그런 일이 있다면 최진영은 가만 있을까?

이런 저런 잡다한 소리 필요없고 자신일이라고 생각해봐라.
누가 그 돈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할 건지...
내가 번 돈 내 가족 동생 엄마 자식이 쓰야지 왜 이혼해서 바람피던 년이랑 사는 놈이 써야 한다는 거지?
최진실씨에게 가족은 엄마, 동생, 자식이었지 조성민과 그 술집여자는 아니었다.
최진실씨의 가족관계부를 떼봐도 엄마, 동생, 자식이 나온다는 말이지.
자식에게 씨만 제공한 남정네를 가족이라 생각했으면 애들 성도 안바꿨겠지.
애들 좀 만나라고 최진실씨가 제안해도 마담 생각해서 안만난 놈이 무슨...

아비라면 그리고 자식이 걱정되면 이혼한 아내가 남긴 재산 어찌 될까 걱정하기 이전에 그 돈 설사 삼촌이랑 외할머니가 관리 잘못해서 날려도 상관없다 내 자식 내가 책임 지면 된다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글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애들 엄마도 없으니 이제 내가 키우겠다 한다면 그때도 양육비 자신이 다 대고 아내의 재산은 외가와의 합의하에 아이들이 클 때까지 손 안대겠다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혹자들은 최진실을 자식 뿌리를 빼앗은 몹쓸 사람이라고 하더군.
이혼하며 친권행사권을 포기했음에도 일방의 사후 친권이 부활하고 재산관리권까지 주는 것도 당연하다더군.
씨 뿌리거나 잉태해 낳아놓은 걸 무슨 대단한 벼슬인양 여기는 유교 사상에 쩔어서 현실을 인정 않다니..
어이가 뺨을 때린다는 말이 제격이다.

법?
유교사상에 쩔은 남성우월주의자들이 만든 헛점 투성이 법이 그래 조성민의 친권 인정하고 재산관리권 인정해준다고 그래 그래야 돼 해야 하는가?
악법도 법이라고 한 소크라테스 대신 악법에 저항한 소로우의 후손이고 싶다.
법이 잘못되었다면 바꾸어야 한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자를 씨 뿌렸다는 이유로 갑자기 모든 걸 인정해 줘야 한다?
게다가 재산까지?
외가가 도저히 개차반 도저히 믿을 구석이 없고 그나마 이혼한 아빠가 더 낫다 싶은 경우에는 그렇게 해야지.
개차반 같은 아빠인데 법 운운하며 친권 재산권 갖겠다고 하고 그 악취나는 말에 힘을 실어주는 법이라면 개정해야 맞지 않나.
악플과 관련한 최진실법이 아닌 이혼 후의 친권과 재산권과 관련한 최진실법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IP : 59.11.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9 2:59 PM (218.52.xxx.133)

    저는..이런 상황에서 조씨를 두둔하는 글들을 더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진짜..우리나라..헌법이..떡법같고..뭐이런 정말 뭐같은 경우가 다 있을까요...
    애들도 불쌍하고..
    아무 사심없이 애들을 위함이라고 말하는 조씨가 역겹네요..
    임신한 외이프..뱃속아가 자기아이 아니라고 미친짓할때는 언제고..
    무슨 친권.....

  • 2. ..
    '08.10.29 3:04 PM (211.110.xxx.201)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내 일처럼 이렇게 속상한거 보니 모성애 발동인가봐요.

  • 3. 로얄 코펜하겐
    '08.10.29 3:05 PM (121.176.xxx.76)

    아이구.. 바로 제 마음이요..ㅠㅠ
    이번 촛불시위에서도 봤지만, 우리나라 사법권 정말 썩었지요.
    특히 여자들에게 얼마나 불리한지.
    그러니 아직 개발도상국이지..

  • 4. ...
    '08.10.29 3:05 PM (122.153.xxx.139)

    이런경우도 있었답니다, 할머니가 이혼한 아들이랑 손녀 손자키우고 있었고, 아이들엄마는 이혼후 새가정꾸려서 외국나가 살고 있었는데,,갑자기 아이들 아빠가 사고로 죽었고,,애들은 미성년자고 보험금은 십몇억이 나왔는데,,,그 이혼한 엄마가 돈챙기러 외국서 날아 왔더랍니다,
    돈앞에는 양심도 인정도 없는걸까요?

  • 5. 우리나라가
    '08.10.29 3:22 PM (125.177.xxx.79)

    이정도 일 줄은 몰랐네요
    이러다간 결혼전에도 법 관계를 잘 공부하고
    임신전에도....이혼전에도,.,,,매사에 법전을 아예 집에 비치해놓고 공부를 해야...
    가정비치의학사전 같은거 처럼 ,,,집에 가정관리에 관한 법전 하나씩 필요한거 같습니다
    모르면 당하는거군요 바보처럼 ,,,,제꺼 안뺏기고 지키고 살려면,,,뭐든지 머리싸매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건지.,,,

    그나마 노무현정부시절 호주제 폐지한거,,,도 별 소용이 없군요
    정말 화납니다

  • 6. 솔직히
    '08.10.29 3:24 PM (122.29.xxx.101)

    조씨 두둔하는 글들...물타기라고 생각해요.
    반말 찍찍 내뱉질 않나...
    재산 행사권에 견제세력이 있어야한다면 그게 어찌 조씨인가요?
    인간 말종같은 걸 그래도 아버지라고...ㅉㅉㅉ

  • 7. ..
    '08.10.29 3:39 PM (58.120.xxx.245)

    외삼촌 할머니는 믿어도 되는지 확실치 않지만
    조성민은 확실하죠
    뭣땜에 이시점에 나서는지...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바람나 재혼한 여자 이뻐죽고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거라고 난리더만
    느닷없이 장례식에 나타나 사람됐나 햇더니
    불과 몇주만에 내재산이고 자기가 친권자라고...
    혹시 그런것 아니냐는 사람들에게 82대다수분들 사람 앞서가지 말고 남일에 오지랍떨지마라 그랫는데
    어쩜 이리 하지말짓들은 예외없이 고대로들 해나갈까요??
    외삼촌 할머니 못믿어서 애기 배솟에 있을때 임산부 패고
    나가자마자 바람핀 여자랑 결혼해 행복해 죽겠다는 정자제공자를 믿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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