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은 가끔 보고 마니까 듣고 넘기면 되는데 친정부모님때문에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저희는 지금 부모님과 대출관련한 경제적 이유로 합가중이거든요.
여러문제중에서도 지금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건 육아문제에요.
지금 아이가 16개월정도 인데 12개월쯤 합가를 시작했어요.
저희 부모님 저희 아이 너무 예뻐해주십니다.그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요..시간이 지나니까 육아에 간섭이 너무 심하세요.
합가 초기에는 아기 반찬을 따로 만들어 줬어요.
간도 거의 안하고 작게 썰고 무르게 익히고,김치같은건 절대 안먹였죠.
그거가지고 한 석달 잔소리하셨네요.
애를 아무거나 막 먹여야지 그래야 잘자란다,김치도 좀 먹이고 따로 반찬만들어주지마라 등등등..
이유식 시작부터 삐뽀삐뽀 시리즈 보면서 준비했던 제 입장에서 듣기 좋은 소리일리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좀 조용해지셨어요.
애 야단치면 말로 하지 왜그렇게 무섭게 하냐고 저희를 나무라시고,
애가 호되게 혼난후에 열감기에 걸렸는데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뭐라 하시고,
애를 너무 사랑하고 안쓰럽다고 오냐오냐 다 받아주시니까 애가 점점 버릇이 없어지고 엄마아빠말을 더 안들어요.
뭔가 바라는게 있을때는 아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매달립니다.
제가 둘째 임신중이라서 예민하게 반응하는것도 있지만,
애가 어리광부릴때마다 동생타서 그런다고 이유대는것도 참 마음에 안들어요.
그런저런 이유로 애가 그전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지도 않고 맨날 혼만 내게 됩니다.
못참겠는지 남편이 한마디 해서 요즘 좀 덜해지긴 했는데 나름 육아공부하면서 기준있게 애를 키운다고 자부하는 저한테는 스트레스가 참 커요.
저희부부는 공공장소에서 소란피우는건 절대 못봐주거든요.
몇일전에는 식당을 갔는데 애가 자꾸 소리지르고 돌아다니려고 해서 야단좀 쳤지요.
여러사람있는 자리에서는 애 야단치는거 아니라고 저만 꾸중들었네요.
둘째 출산후에도 이런저런 육아문제때문에 스트레스가 클 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첫째때도 모유수유하지말고 분유먹여라~운동해서 살빼라 이런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당장 분가는 못하고 답답한데 우리남편은 이런걸 이해못해주고 저만 혼자 끙끙 앓고 삽니다ㅠ.ㅠ
제가 직장맘이었어도 이런걸로 덜 답답해 할거에요.아마 더 고마워 했겠죠.
그런데 전업주부라서 애 하나 열심히 키우면서 잘지내다가 육아방식 차이로 갈등이 생기니까 너무 힘드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부모님과의 육아갈등..
육아 조회수 : 485
작성일 : 2008-10-29 10:03:16
IP : 222.109.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29 10:52 AM (203.236.xxx.32)그런데 16개월에는 호되게 야단치면 잘 모른다는거같아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고 부모가 혼낸것만 안다더라구요..
게시판에도 보면 말로 설득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버리라고들 하죠?2. 영효
'08.10.29 10:57 AM (211.173.xxx.18)저두 친정엄마가 아이들 키워주시는 바람에 좋기두 하고 스트레스도 받았었는데...
일장일단이라고 보시구 어르신들 대게는 그래요...
그러려니 이해하시구 아이 사랑이 넘쳐서 그럴거라구 이해하심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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