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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김장 어머님이 싫어하실텐데요...

김장걱정 조회수 : 802
작성일 : 2008-10-29 09:53:32
이집 저집 김장 함께 해주느라 어머님이 60-70포기 이상하시거든요.
100포기 하느라 확~질린적도 있어요. 거기다 알타리, 파김치 등등 까지 하면...
올해는 어머님이 몸이 안좋으시고. 동서도 아이땜에 안올거 같고...
저도 직장에 아이에 만만치 않고 ....걱정이에요
몸 안좋으셔도 제게 다 맡겨버리는 분은 아니세요. 끙끙거리며 하시고 아프시는게 더 걱정이죠.

그래서 절임배추를 써볼까하는데 아마 어머님이 반대하실거에요.
어머님은 내가 할테니 그냥 배추 사다 하자고 하시겠지만 옆에서야 그렇게 되나요.  
말씀 안드리고 아예 주문해버릴까도 생각중인데...

연세있으신 어머님들은 절임배추 안쓰시나요?  그냥 못이기는척 넘어가시면 좋을텐데요.
절임배추로 시댁에서 김장하는 분 있으세요. 그냥 확 주문해버릴까요~
IP : 121.139.xxx.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꿀...
    '08.10.29 9:55 AM (222.109.xxx.170)

    절임배추 절대로 사지 마세요.. 시큼한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냥 버린적 있어요...
    힘들지만 원칙대로 하는게 나아요...

  • 2. 평안그리고평화
    '08.10.29 9:58 AM (58.121.xxx.168)

    나도 올해는 절임배추로 김장할 생각이었는데,
    배추 간하는 거 정말 장난 아닌데?

  • 3. 도와주세요.
    '08.10.29 10:06 AM (58.142.xxx.201)

    어머님께서 절인 배추 구입을 싫어하신다면
    일하시는 분을 한 분 정도 부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는 분이 그렇게 김장을 하셨는데 편했다고 하시더군요.

  • 4. ...
    '08.10.29 10:12 AM (211.210.xxx.30)

    저희 시어머니는 절임배추 이용 자주 하세요.
    생각보다 잘 저려 있어 맛있고
    이제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절임배추로 한 김치가 맛있을때가 더 많아요.
    다만 가격때문에 압박감이 심하지만요.
    한번 사용하면 계속 사용하는 중독성이 약간 있어요.

  • 5. 절임강추
    '08.10.29 10:54 AM (222.236.xxx.94)

    세 해째 절임배추 사용하는데요.
    첫 해는 생협에서
    두번 째해는 농협에서
    작년에는 장터에서...

    첫해에 시어머니 반신반의 하시더니
    이젠 좋은 세상이라고 친구분에게도 권하시고요.

    전 세 번 다 성공이었어요.
    제가 절이는 것보다 휠씬 더 잘 절여져 왔고요.

    재작년에는 친구분들 중에
    김치가 폭삭 삭아버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우리 김치는 무사하다고 시어머니 의기양양하셨어요.

  • 6. 팔순
    '08.10.29 11:04 AM (220.118.xxx.240)

    제 시어머니,
    해마다 네 집 김장 했습니다. (많을 때는 100포기도 넘었죠.)
    요 몇해 김장김치가 무르기도 하고 작년에 기운 딸리시는지,
    김장역사상 처음으로 절임배추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제 시어머니도 완고함이 하늘을 찌르지만 세월에 장사 없더군요.

    님도 잘 설득하셔서 맛난 김장 하시기 바래요.^^

  • 7. 원글
    '08.10.29 11:10 AM (121.139.xxx.11)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도 작년에 어머님이랑 저랑 시간에 허덕거리느라 빨리 했더니 좀 덜 절여졌었죠.
    배추가 별로였던 해도 있었고요. 어머님은 김치 맛나게 하시는 편이지만 나이 드시니
    맛이 일정치 않은게 사실이에요.
    연세가 자꾸드시니 위에 절임강추님네처럼 올해 딱 성공하면 내년부턴 흔쾌히 하실것 같은데....
    도우미는 아마 수고비 일부 주시고 돌아가라 하실거에요.
    아뭏든 절임이든 도우미든 확 저지르지 않으면 어머님이랑 저랑 허리가 휠거에요.
    절이배추 후기가 너무 극과극이라 잘 고르는게 문제네요.
    장터것중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님께 전화 한번 넣어봐야겠네요.

  • 8. 물어보지 마시고
    '08.10.29 11:17 AM (211.40.xxx.58)

    어머니 아범 직장에 아는 사람이 (거래처) 절임 배추를 하는데
    단체로 팔아주기로 했대요.
    에이 안 팔아 줄수도 없고 이번엔 그냥 여기서 주문해야 겠어요
    참 맛이 없으면 어떡하죠, 아범은 그런걸 거절 못하니 큰일이예요
    맛 없으면 아범 탓 해야죠 뭐,

    이렇게 말씀 드리세요
    맛이 없든 있든 원글님은 책임에서 자유롭습니다.

  • 9. ㅎㅎ
    '08.10.29 12:38 PM (118.42.xxx.245)

    물어보지 마시고님!

    처럼 하시면
    어른들 뒷말 없어요

  • 10. ^^
    '08.10.29 2:01 PM (58.140.xxx.2)

    울엄마는 꼭 절임배추 쓰세요
    중국소금에 몇번속고
    또 나이드시니 간이 자꾸 안맞는다고 몇번실패하고 속상해 하시다가
    절임배추 한번쓰시고는 너무 좋아하세요
    그리고 배추 들고오기 너무 무겁고 힘든데
    절임배추는 바로 집까지 가져다 주니까 그것도 너무 좋아하세요 ^^

  • 11. 원글
    '08.10.29 7:51 PM (121.139.xxx.11)

    ㅎㅎㅎ 결정났습니다. 댓글 감사드리구요. 특히 물어보지마시고님께 감사를....
    적은양도 아닌데 제가 돈 다물고 좋다고 싱글거리니 속이 없죠.
    그래도 웃겨요. 올해 김장 맛없으면 남편이 책임져야 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맛있길 바래는 맘이 굴뚝같아요.
    일저질렀다 하니 어머님이 은근 모르는척 좋아하시더라구요. 내심 걱정이셨나봐요....
    그정도로 끄떡 안하시던 분인데 정말 나이드셨나봐요. 씁쓸하네요.
    맛난 김장 만들어 싱글벙글하면서 먹고 내년에 또 성공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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