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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사치일까요?
긴 글을 썼는데 그만 등록취소 눌러버린 6개월 아가 둔 직장맘이에요.
다시 간곡히 쓰고픈데 넘넘 힘드네요.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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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은 산지 4년 정도 된 싸이킹 청소기가 이제 충전이 잘 안되서 바꾸려 하고 있어요.
원래는 고만고만한 싸이킹으로 다시 사려고 했는데 여기 82쿡님들의 룸바 이야기를 듣다 보니 혹해서요.
제가 직장 다니느라 살림을 잘 못하지만 청소냐 요리냐 둘 중에 요리에 더 비중을 두며 살림합니다.
그래서인지 청소는 정말 잘 못해요.
아기 낳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스팀청소기 미는 정도였어요.
매일 청소기만 조금씩 돌리고요.
그런데 아기 낳으니까 상황이 완전 달라지네요.
아가가 돌아다니고 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빨고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여가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네요.
그래서 로봇 청소기 후기를 보니까 룸바가 정말 끌리네요.
친정엄마는 사치라고 그러시구, 실제 우리 아파트가 22평이거든요.
그냥 제가 부지런 떨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우유부단한 저의 성격으로 결정을 못하겠네요?
직장맘에게 로봇 청소기 정말 일상의 여유를 줄까요?
아니면 그닥 가격대비 효과는 별로 일까요?
여유 있으신 분들은 ㅡ그냥 지르시면 되겠지만 저는 자꾸만 자꾸만 망설여지네요.
로봇 청소기 사용하는 주위 사람도 없어서 그 효과도 감이 잘 안고요!
조언 구해요!
1. 신중히...
'08.10.28 9:42 PM (203.223.xxx.30)집에 살림이 별로 없으신 편이신가요?
바닥에 자질구레한 것들 없이 깔끔한 편이신가요?
일반청소기로 5분이면 끝날것을 로봇이 한시간내내 돌아다녀도 괜찮으신가요?
딴거 다 모르겠지만...
저는 바닥에 어질러져있는것들 치우는게 제일 큰 일이라
사실 그런것들 없으면 청소기 미는거 정말 간편하고 금방이잖아요.
로봇이 다니기에 걸리적거리는것들 없이 깔끔한 집이시라면 사셔도 좋겠지만
아니시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많이 넓은집도 아니시구요..
차라리 부직포 밀대로 짬짬히 밀고 돌아다니시는 편이 훨씬 좋으실 듯 싶습니다.
(극세사걸레밀대 말고 일회용부직포 밀대요~)2. ....
'08.10.28 9:59 PM (58.230.xxx.21)근데요 저는 10개월된 애기 있는데 로봇청소기 사용하면요 이것저것 걸려서 따라다니면서 치워주던가 아님 말끔하게 치워야 해요 집도 넓어야 잘 사용할 수 있구요 글고 소음때문에 커놓고 외출하셔야 하구요 그냥 일회용 부직포 사용하세요 쓰윽 닦아주고 버리시면 잔 먼지 해결에는 편해요
3. 훔~`
'08.10.28 10:01 PM (121.131.xxx.118)우리집에 있는데.. 윗님 말대로 정리정돈 잘 되어 있어야 하구요.. 얘가 민곳 또 밀구..지 맘대로 돌아 다녀요..자꾸만 그래요
그리구 혼자 막 돌아 다니니 무섭기도 하다는..ㅎ4. 그닥
'08.10.28 10:13 PM (61.99.xxx.237)미국 살 때부터 룸바 2대 스쿠바 한 대 써봤습니다.
첨엔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요. 왜냐.. 그거 돌려놓고 외출하거나 설겆이하면 괜히 시간 버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특히 룸바의 경우 청소력이 약하구요. 걍 가벼운 진공청소기 사서 함 돌리는 것만 못해요.
스쿠바는 확실히 청소효과가 있는데 솔직히 전에 준비하고 (특히 애 있는 집에선 더 귀찮죠) 후에 스쿠바 청소하고.. 귀찮습니다. 나름 스쿠바 잘 쓰다가 82쿡에서 보고 은성밀대 산 이후에 스쿠바는 장롱위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걍 산 직후에 자기 만족 정도인 거 같아요. 또 모르죠. 생활 패턴을 거기에 꼭 맞추면 많이 편할 수도 있구요.5. 비추요
'08.10.28 10:16 PM (125.177.xxx.151)바닥이 텅~~ 비어 있는 싱글 원룸이라면 몰라도, 더군다나 애기 있으면 바닥에 맨날 온갖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을텐데. 오히려 손이 더 가요. 전 처분했습니다.
6. .
'08.10.28 10:17 PM (220.122.xxx.155)룸바 일주일 쓰고 수납장에 있어요. 애들 장난감 될뻔 했습니다.
침대밑 청소하기는 정말 좋아요.7. 사과맘
'08.10.28 10:37 PM (218.50.xxx.127)아, 댓글 보니 맘 접고 그냥 십만원대 싸이킹으로 맘이 확 돌어서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제가 우유부단해서요.호호
저희 집 22평인데 좀 부엌이랑 거실 이어져 물건 많아요.8. 알바
'08.10.28 10:51 PM (218.38.xxx.183)제가 첨 룸바 사고 얼마나 좋은지, 이곳 저곳 여기 게시판에도 자랑자랑하고 다녔어요.
다들 저 알바로 알았을지도 몰라요.
근데 딱 1 달 가더군요.
그 후 작동이 이상한데 안고치고 그냥 방치 중인데, 구입 1년이 넘었으니 무상 as도 못받나요?9. ..
'08.10.29 1:26 AM (211.110.xxx.201)저도 딱 한 달 갔어요.
시원스럽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1시간이나 걸리고, 게다가 쓰레기 비우는 것도 완전 귀차니즘이어요. 걍 청소기 돌리고 말지요. 한동안 놔 뒀더니 밧데리 충전도 안 되네요. 저걸 어째야 하나...10. 먼지따로 청소기중
'08.10.29 2:08 AM (222.98.xxx.175)물걸레 달린것 있어요. 그러니까 진공이 되면서 앞에 물걸레 호떡만한게 두장이 뱅글뱅글 돌면서 바닥에 물칠을 한다는거죠.
물걸레를 끼우면 흡입력이 감소해요. 하지만 내몸이 편하지 않을때 청소기 밀고 바닥 닦기 정말 싫을때 위안이 되어요.ㅎㅎㅎ
평소엔 그 먼지따로통을 노려보면서 오늘은 먼지가 얼마나 나왔나...분석하지요.
이불청소헤드끼우고 이불 한번 밀고 그 먼지통을 한번 보세요. 미세하고 고운 먼지가 밥숟갈 하나정도 나옵니다....ㅠ.ㅠ11. mimi
'08.10.29 9:35 AM (61.253.xxx.21)바닥에 전기줄하나 있으면 안되고요...구석이라도 전기줄 칭칭감고 위험해요~ 그리고 발매트도 다 어디다 올려놔야하고요~ 아무튼간에 의자며 뭐며 되도록 다 공중으로 올려놔야해요...이것도 청소돌리기전에 사전작업으로해야해요...그리고 방마다 넣고 문닫고 기다리고..좀이따 들어가서 청소안된(머리카락보이는)부분은 발로 건드리거나해서 지나가게해야하고요~ 그러니까 쫒아댕겨야한다는거죠...
그냥 켜놓고 외출한다는사람도 있던대...위험한생각일수도있다입니다...그리고 얘가 거리를 계산하고해서 한번갔던곳은 안가고 하는게 절대 아니에요..
그냥 그야말로 지맘대로 왔다갔다하는거라서 완전 속터져요~ 계속 그자리만 왔다갔다하고...한번도 안가는 자리는 진짜로 한번도 안가기도하고요...저도 이거사놓고 한 일년넘게 쳐박아 두었다가 이사와서 어쩔수없이 밧데리 8만6천원주고갈고 아까와서 일주일에 한두번 머리카락이나 빨아들이라고 돌리는대요~
이거 한 일년주기로 밧데리도 갈아줘야해요.....일년에 8만얼마며 한몇년쓰면 로봇청소기값 나오겠죠? 다들 밧데리는 사는거 모르는사람들 많아요...12. 앗..
'08.10.29 12:49 PM (211.218.xxx.149)다들 반대 의견이시네요..
전 룸바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쓴지 일년정도 되가구요.
살림 아주 깔끔하게 하시고, 먼지 한톨 안보이게 걸레질까지 빡빡하셔야 하는 분한테는
정말 비추!!인 제품이지만
저처럼 바쁜 직장맘들은 매우 도움이 되던걸요.
맨 처음에 바닥만 잘 정리해놓으면 되고,
아침에 출근할때 돌려놓고 나가면
저녁에는 청소된 상태라 기분 좋구요.
물론 집에 사람이 있으면서 쓸 물건은 아니에요.
청소기로 내가 미는게 훨씬 빠르니까요.
하지만 직장맘들은 그시간에 집에 없잔아요.
그 시간을 쓸 수 있으니까 좋던데요.
전 아직도 룸바 없었으믄 우쨌을까 싶어요.
전에 쓰던 싸이킹 청소기가 구석에 쳐박혀 있답니다
결론은
내가 집에 있으면서 룸바 청소하는 거 쳐다보실 분들은 비추!!
직장맘들로 직장 나간 사이 룸바 청소 시킬 분들은 강추!!
네요~~^^13. 사치가 아니라...
'08.10.29 2:08 PM (121.165.xxx.142)실효성의 문제에서라면 20평대에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은 듯 합니다. 게다가 바닥에 이것저것 많다고 하시니까요.
저는 일하고 30평대, 집에 별로 뭐가 없는 타입이라 로봇 청소기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룸바가 아니고 아이클레보 쓰는데요, 먼지도 늘 많이 나오는 거 보면 흡입력도 좋고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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