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괴로운사람 조회수 : 1,121
작성일 : 2008-10-28 15:59:14
인간관계 문제입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고 직업적으로도 저에겐 상관의 위치이고 제가 그사람에게 잘 보여야 하는 위치입니다.


요즘 제가 너무 힘든 구설수에 파묻혔고 그분께도 조언을 구하고 그랬었지요.

제가 있는 곳에서 저에 대한 소문으로 제가 있을 곳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있지 않은 일이었고 조금만 더 생각해봐도 제가 억울한 경우였지만..

어떻게 말하면 또 제가 할 말이 없는 경우이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가지고 또 이슈를 만드는 사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끝내지 왜 저렇게 떠들고 다니나 싶어하구요.

저도 그래서 그냥 접고 있으려 했지만..

그런일 끝에 제가 조금 위로 진급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 그분이 회사를 위해서는

A가 맡아주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정말 별 차이없는 A라는 사람이 그 자리로 갔고

저는 그냥 대의를 위해서 제가 희생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었구요.


그런데 그 모든 구설수와  여러가지 정황이
전부 그분이 만든거라는걸 알았습니다.

제 뒤로 저를 회사에서 뽑아내버리려고 한것이었고

저와 친한 사람도 한명씩 저와는 적으로 만들어버렸었다는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2년이나 함께 했는데 전 전혀 몰랐어요.


저는 모든지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사람을 순수하게 잘 따르는 편입니다.

제 욕을 했던 사람일지라도 그 다음날 절 보고 웃으면

오늘은 내가 맘에 들었나보다면서 행복해지는 타입의 사람이지요.

그분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그냥 신중한 분이고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분을 늘 곁에 두고 제가 들이대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세상사람들이 내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서럽습니다.


다행히 그분의 그런 점을 아는 분이 회사의 주류가 아닌분들중엔 몇 계십니다.

제가 너무 맘주고 기대는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셨다고 하더군요.


옆에 부서분들중에도 그걸 아는 분이 한두명 있으십니다만

그걸 표시내는 분들이 아니고 점잖고 좋은게 좋은거라 하시는 분들이고

이번경우는 제가 큰 희생양이 된것이지요.


앞으로도 그분과 함께 지내면 제가 어려운 일이 많을것이지만

저는 솔직히 여기 아니면 있을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대로 나가면 소문이 기정사실이 되는것도 사실이구요.


딱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이 제 심정에 걸맞는 말이겠지요.

괴롭습니다.


그사람이 그런 사람인줄 알았다는것도 큰 수확이라 생각하란 말을 들었는데

제가 여기서 어떤걸 어떻게 더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능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이부분의 좋은점이 그분이 저의 상관이긴 하지만

결과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제가 잘하면 윗사람들이 알아보게 되어있지요.


하지만 늘 부딪히고 맘을 주던 그분이

제게 없는 소문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고.. 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려고

제 주변서부터 제 욕을 하면서 조용히 공격해 왔다는것이 두렵고 너무 무섭습니다.

이제 제 부서의 사람들은 제 소문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저를 피하고 있구요.

제 능력이 노출되어 크게 윗사람이 알아본다 해도 더러운 소문은 평생 따라다닐것 같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죽을수도 있구나 싶고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내 남편도 제가 죽으면 살수 있을까요?

억울한건 제가 죽어도 그들은 아무 거리낌없을거라는 것이지요.

이건 그야말로 그사람이 한 분명한 짓이긴 해도

또 그사람이 안했다고 말하면 아무것도 아닌 행동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요.


너무 무서운 사람과 제가 가까워진것 같습니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죽을수는 없지 않나요?

자살해버리거나 하는 일이 무슨 도움이 될까요?


절 도와주세요.

정말 세월이 약이던가요?

제가 힘을 낼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IP : 222.234.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28 4:09 PM (203.229.xxx.213)

    죽긴 왜 죽어요?
    일 잘하고 그 인간 보다 더 젊으신 분이...
    그런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걸로 복수하세요.
    늘 생글 생글 웃으면서 일 잘하면서 꿋꿋이 다니세요.
    좋은 인맥도 조금씩 만들어 가시고요.
    사람이 위축되면 그것도 안되니까 길~게 보고 맘 편하게 지내세요.
    심각하신 님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별 일도 아닙니다.

  • 2. 독하게
    '08.10.28 4:14 PM (210.94.xxx.1)

    생각하시고 회사내 인간관계는 겉만 드러내세요. 좋은것만 보여주시고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마세요.주변사람들이 수근거려도 관심은 항상 이동합니다. 하지만 그 회사내에서는 평생 내 인사이력으로 따라다닐걸 감안하셔야 됩니다. 승진도 한두번 누락될겁니다. 마음을 비우는게 최선입니다.

  • 3. 정확히
    '08.10.28 4:14 PM (211.187.xxx.247)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나 사회생활이라는게 영원한 동반자는 없다는거지요...억울한일이 뭔지는 모르나 힘들더라도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꿋꿋하게 지내는것과 차라리 박차고 나오는것밖에 없지
    않을까요?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 나아질수 있습니다. 왠지 막연하게 느껴지네요.
    사회생활 10년 훌쩍넘게 하면서 사람너무 믿지 말자는 걸 뼈저리게 느꼈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많이 긁혔습니다. 용기가 필요할수도 있겠지만....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절대 최악은 없습니다. 그게 제가 겪은 결론입니다. 꼭 힘내세요....

  • 4. ---
    '08.10.28 4:18 PM (124.49.xxx.169)

    그 사람이 바라는건 님이 위축되고 외톨이가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이 진짜 그렇게 되버리면, 님만 손해잖아요?
    일 실수없이 잘 하시고요, 그 상관이라는 작자가 또 뒷통수를 치려고 한다면
    바로 앞에서 받아쳐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네요.
    그런 비겁한 사람들은 그렇게 되면 당사자 바로 앞에선 별 말 못하고 변명만 늘어놓기 일쑤거든요.

  • 5. 죽긴 왜 죽어?
    '08.10.28 4:50 PM (124.0.xxx.202)

    정신 차리고 꿋꿋해지세요. 시간이 약일겁니다. 그리고 뻔뻔해지세요. 더 웃고(웃음이 안나오겠지만)
    독해질 필요도 있구요. 나 죽는다고 알아줄 사람도 없는거예요. 드라마도 아니고...
    연예인 죽음 흉내낸 사람밖에 안돼요. 악착같이 살아야죠. 비온뒤에 땅이 더 굳고,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봅니다. 화이팅!

  • 6. 글쎄요
    '08.10.28 4:55 PM (59.5.xxx.126)

    저는 진짜 나쁜짓한 사람과 같이 근무해요. 모든 사람이 언제 회사 그만두나 그것만 바라보고 있어요.
    그런데 잘 살아남았어요. 뒤에서 수군대죠 '처세의 달인, 살아남기의 달인'이라고요.
    그런데 우리들이요 그 사람일 많이 생각 안해요. 남의 일이기 때문이죠. 10년 넘게 소문이 살아있어도
    한 번 듣고 군말 한마디씩 하면 그걸로 끝이예요.

    님은 억울한 경우시고 직속 상관이니까 더 힘드시겠지만요.
    억울한 일이기때문에 남들도 서서히 알아갈것이고요. 그 소문은 힘이 없을거예요.
    벌써 님도 아시고 몇몇 사람들도 이미 아니까요.
    님만 마음 접으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개무시하세요.

    상관이 그러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아보시고요.
    님을 왜 찍어내려하는건가요? 자기 자리 때문인가요?

  • 7. ..........
    '08.10.28 5:08 PM (61.66.xxx.98)

    좋은 사람이든,나쁜 사람이든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그리고 남말 3일 안간다는 옛말이 있지요?
    다들 남의 일은 당사자가 생각하는 것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오래 끌지도 않습니다.
    원글님께서는 지금 아주 심각하고 당장 사라지고 싶을정도겠지만,
    타인들에게 있어선 그저 그런 일상생활에서 벌어진 남일에 불과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친구도 적도 없다는거 명심하시고요.
    일로만 엮이세요.
    믿은만큼 상처받는겁니다.

    일 야무지게 하시고 실력 인정받으면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셔도 되구요.

  • 8. 남일은
    '08.10.28 5:30 PM (211.223.xxx.90)

    잘 잊혀집니다
    본인만 그렇지 않을 뿐
    님뒤에서 님을 두고 쑤군 대던 사람들도 다들 얼마지나지 않아 제풀에 그만둘것입니다
    그리고 다 잊을 것입니다
    님을 곤란하게 하셨던 그 분은 나중에 어떻게 라도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님만 떳떳하시다면요....
    용기를 내세요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사정이라면 굿굿이 이겨내십시오
    그것이 윗상사분에게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방법입니다
    반응이 아니라 무시하고 더욱 더 발전을 함으로써...

    그런데 그 상사분 님에게 뭔가 약점을 잡힐일을 했거나 님에게 뭔가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아님 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시나 봅니다
    그렇게 할 정도로 악랄하게 하실 정도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